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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ful Things/술 추천

술 추천: 맵시 블랙라벨 (10%, 기억브루어리, 경기도 김포시

by FarEastReader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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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술을 마시면서, 왜 백종원이 훌륭한가를 다시금 깨달았다. 맵시에서 만든 술 중 그나마 제일 제대로 되었고 각종 감미료나 합성향료도 없는 유일한 제품이었지만, 이 술 역시 135,000원 (2023.11. 현재 가격)의 가치는 절대 없는 술이다.
 
이 술을 그 돈을 내고 마시느니, 차라리 백술도가의 백걸리를 구해 마시는 편히 훨씬 즐겁고 좋다. 그리고 세상에는 10도짜리 물을 탄 술 외에도 훨씬 맛있고 도수도 짱짱한 전내기도 엄청 많다. 

2022.08.1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백걸리 (백술도가)

술 추천: 백걸리 (백술도가)

막걸리는 역시 14도짜리 전내기(물을 거의 타지 않은 막걸리 원주)가 최고다. 앞으로 막걸리는 이 방향으로 나가서 수출도 해야 한다는 믿음이 더욱 확고해졌다. 포도주 와인도 13-15%의 알콜도수

seoulindanger.tistory.com

 
<맛있는 전내기 (물을 타지 않은 막걸리 원주)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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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술은 국내산 쌀과 정제수, 그리고 누룩으로만 만든  프리미엄 막걸리이다. 드디어 이 맵시 씨리즈에서 처음으로 별다른 첨가물이 없는 순수한 쌀막걸리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도수가 10도였다. 그 점에서 다시 13만 5000원 (2023년 11월 기준)에 달하는 이 가격을 수긍하기가 어려웠다. 위에 리스트업한 국가대표급 전내기들도 사실 서울골드와 해창막걸리 18도를 제외하면 한 병에 10만원은 커녕 5만원을 넘는 것도 없다. 막걸리의 고급화도 좋지만, 정말 고급화 보다는 외양 (병과 마케팅, 라벨 디자인)의 고급화만 추구하는 것은 여러 모로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위 전내기 리스트에도 가끔 10도짜리나 12도짜리도 있는데 이 맵시 막걸리는 그들과 어깨를 견주기에는 아직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맛 자체는 그래도 훌륭한 편이다. 확실히 기본이 갖추어져 있고 깊고 고급스러운 단맛과 고소함을 갖추었다. 그러나 역시 거기까지다. 그 외에는 가격을 정당화 할 수 있는 특별한 개성이나 감동을 느낄 수 없었다.

향 또한 묵직하고 짙은 편이었다. 누룩을 좋은 것을 쓴다고는 하지만 누룩의 발효향은 거의 두드러지지 않았고 막걸리의 달큰함이 주된 향이다. 살짝 메론 계열의 과실향과 부드러운 쌀의 고소함을 유지하고 있는 향은 이 술의 큰 장점이다.

질감은 중간 정도의 바디감을 갖췄고 그렇게까지 꾸덕하거나 농도가 높지는 않다. 10도 수준의 알콜도수 이니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원주의 도수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14도 정도라고 보았을 때도 물을 꽤 넣어야 10도로 맞추어지기 때문이다. 탄산은 거의 없으면, 알콜킥도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참고로 맵시막걸리의 시리즈의 다른 술의 리뷰도 함께 링크한다.

아직까지는 전형적인 힙스터들의 마케팅용 술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 같다. 그래도 맵시막걸리의 다른 버전인 6도나 5도짜리에 비교하여 그나마 제대로 된 만듦새를 보여 주었기에, 가격이 터무니 없다는 의견을 유지하지만 그래도 술 추천 카테고리는 유지하기로 한다.
 
<맵시 막걸리 시리즈: 기억 브루어리>
2023.11.26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리뷰: 맵시 화이트라벨 (6%, 기억브루어리, 경기도 김포시)
2023.11.26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리뷰: 맵시 화이트라벨 (6%, 기억브루어리, 경기도 김포시)
 
나의 솔직한 리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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