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374 술 추천: ㅎㅈㅎ막걸리 (12%, 이대앞양조장, 서울 서대문구) 술이 맛있으면 정말 빨리 마셔버리게 되는 것 같다. 간만에 사진찍기도 전에 마셔버린 술이 있다. ㅎㅈㅎ 막걸리 (흐즈흐 막걸리라고 읽는 것 같다)가 바로 그 술이다.서울 이대 앞의 세명의 양조사 (ㅎ성씨의 양조사 2명 및 ㅈ성씨의 양조사 1명)이 모여서 만든 신생 양조장인 '이대앞양조장'에서 나오는 술인데, 사실 그런 것보다 쌀과 물, 그리고 누룩으로만 만든 12도짜리 막걸리라는 점이 가장 끌려서 이 술을 선택했다. 역시 나는 이런 순정의 조합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먼저 맛이다. 이 술은 생각보다 산미가 좀 있는 술이다. 그리고 자글자글하게 귀엽게 피어오르는 탄산도 재미있다. 보통 12도 정도의 진한 막걸리면 탄산을 거의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 술은 예외다. 확실히 감각이 젊고 청량하다.. 2025. 6. 14. 술 추천: 느린마을 한번더 (11%, 배상면주가, 경기도 포천시)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시리즈는 막걸리계의 변혁을 이끌어낸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느린마을 시리즈 중 가장 고급라인인 '느린마을 한번더'를 이마트에서 발견해서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마셔보게 되었다. 다른 느린마을 시리즈는 액상과당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 좀 피하고 싶은 경우도 많았는데, 이 느린마을 한번더의 경우에는 무첨가 막걸리이기 때문에 한층 더 호감이 갔다. 사실 예전에 나온 느린마을 한번더의 경우에는 12도였는데 최근에는 1도 낮추어 발매를 하고, 병 색깔도 붉은색에서 황금색으로 변화를 준 것이 신선했다. 2023.07.1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느린마을 막걸리 한번더 (12도, 배상면주가) 술 추천: 느린마을 막걸리 한번더 (12도, 배상면주가.. 2025. 6. 9. 술 추천: 포그막 10 (10%, 대구광역시 달성군, 달성주조) 홍대의 한국술보틀숍 (https://www.instagram.com/kbottleshop/) 에 갔다가 추천받아 구매한 술이다. 간만에 정말 진득하고 부드러운 맛좋은 막걸리를 만났다. 경북지역의 술은 약간 새콤한 맛, 그 지역 사투리로 새그러운 맛이 나는 것이 많은데, 이 술은 산미보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단맛과 곡주 특유의 향기로운 고소함이 일품인 막걸리였다.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데, 해창막걸리 처럼 걸쭉하고 달달한 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분명 이 포그막도 분명 마음에 들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몇 잔 마시다보면, 달콤함은 점점 과실류의 달콤함으로 변하고, 고소함은 한 층 진하고 부드러워져서 크리미한 성질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상당히 고급스럽고 잘 구성된 맛이다. 녹진하고 부드럽다. 이 .. 2025. 6. 5. 조오탁 10% (10%, 경상북도 상주시, 다담도가) 지난 몇년전과 비교하여, 인터넷 상의 막걸리 리뷰의 수준 역시 엄청나게 올라간 것을 느낀다. 사진도 그렇지만 거의 와인 리뷰 같이 멋진 리뷰들을 남겨 놓는 인터넷의 익명의 애주가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수준은 진짜 거의 모든 방면에서 올라갔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이 술 역시 라빈 리커 스토어에서 구매했다. 경북 상주시의 술 하면, 너디 (Nerdy) 시리즈가 떠오르는데, 이 다담도가 역시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은 신규 양조장의 작품이라고 한다. 이 조오탁 시리즈는 현재 (2025년 4월말) 8%짜리와 10%짜리가 있는데 이 중 8% 짜리 조오탁은 2024년과 2025년 연속 2년 조선비즈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탁주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상당히 품질을 인정받은 술이라고 할 수.. 2025. 5. 5. 술 추천: 섬달천 9도 생황칠막걸리 (9%, 전라남도 여수시, 황칠본가) 내가 막걸리를 좋아한다는 걸 아는 지인이 선물해 주어 함께 마시게 된 막걸리다. 황칠 막걸리는 이전에도 한 번 마셔 본 적이 있는데, 구하기 어려운 전남 지역의 막걸리여서 매우 기쁜 마음으로 마셨다.이전에 마셨던 황칠 막걸리는 아래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2022.10.0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황칠 생 막걸리 (순천) 이 술은 소고기와 함께 마셨다. 최근에는 여러 안주와 함께 막걸리를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해 보니 오히려 이 막걸리라는 술을 더 잘 이해하게 된 것 같다. 막걸리는 기본적으로 쌀이다. 쌀은 그 자체를 먹기보다는 다른 반찬과 함께 먹으면 훨씬 맛있는데, 이 술 역시 그렇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이다. 섬달천 황칠막걸리는 부재료 황칠이 들어.. 2025. 5. 4. 술 추천: 명가명주 6 (6%,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오랜만에 라빈 리커 스토어에 다녀왔다. 최근에는 몸을 만든다고 술을 좀 줄였지만, 때로는 술이 역시 마시고 싶어질 때가 있는 것이다.2년전 쯤 경북 구미의 선산이라는 양조장에서 마신 술을 마시고 매우 좋은 기억을 가진 적이 있다.ㅇ2023.11.10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선산 베이직 (경북 구미시, 선산)2023.11.1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선산 스위트 (8%, 경북 구미시, 선산)2023.11.1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선산 오리지널 (12%, 경북 구미시, 선산) 한자 '本'자가 매우 뚜렷하고 확고하게 보이는 임팩트있는 디자인이 눈을 끌었다. 첫 잔은 살짝 새콤한 맛이 감돌았지만, 잘 섞어 마시니.. 2025. 5. 3. 술 추천: 서울 실버 (10%, 서울시 서초구, 서울양조장) 나름 신선하고 좋은 고급 막걸리를 만드는 서울양조장의 10%짜리 막거리 서울 실버를 마셔 보았다.이 브랜드의 술들은 살짝 마케팅과 '고급화 전략'에 대한 집착이 있어서 다소 과대평가된 가격의 술이 많지만, 마셔 보면 맛은 정말 좋다. 살짝 비꼬아 말하면 남이 사주면 기분 좋은 술이라고 할까? 예전에 마셨던 술에서는 그런 인상을 받았었는데, 이번에 나온 서울 실버는 도수 측면에서나 가격 측면에서 모두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2022.08.20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서울 핑크 막걸리2022.06.0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서울 골드 15% 먼저 맛이다. 서울양조장의 다른 막걸리와 마찬가지로, 강렬하고 고급스러운 단맛이.. 2025. 3. 16. 술 추천: 우리분홍소금 (12%, 서울 성동구, 우리서막) 상당히 재미있는 막걸리를 하나 마셨다. 우리서막이라고 하는 소규모 양조장에서 나오는 '우리분홍소금'이라는 막걸리이다. 막걸리에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추가하여 차별화 포인트를 만든 술인데, 패키지와 포장부터 매우 고급스러워서 흥미로웠다. 12도짜리 막걸리이지만, 상당히 마시기 좋은 술이다. 먼저 맛이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달콤함이 느껴진다. 핑크소금이 들어가 있다고는 하지만, 소금의 짠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조금 신경쓰고 마시면 살짝 짠맛의 뉘앙스를 느낄 수 있는 점이 재미있다. 좋은 막걸리에서 느낄 수 있는 쌀의 고소함과 메론의 단맛에 더해 부드러운 짠맛이 더해지니 한층 더 맛이 복합적으로 느껴졌다. 수박에 소금을 찍어 먹는 사람이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면 단맛이 더 잘 도드라지게 된다고.. 2025. 2. 20. 유성별 생막걸리 (7%, 충남 청양군, 아리랑주조) 아리랑주조는 충청남도 청양군에서 전통 방식으로 막걸리를 빚는 양조장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청정 지역인 칠갑산 인근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활용하여 고품질의 술을 생산한다. 이곳에서 빚어진 유성별 생막걸리는 국내산 햅쌀을 100% 사용하며, 고유의 저온 발효 기법인 Cold Brew 공법을 적용해 깔끔한 맛을 완성한다.이 아리랑주조에서 나온 술공방 9.0 막걸리를 마셔 본 적이 있는데, 이 또한 매우 좋은 술이었다.2023.05.28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술공방 9.0 생막걸리 (충남 청양, 9도) 이 술은 충남 지역에 위치한 골프텔에서 마셔 보았다. 아침을 먹으면서 간단히 곁들였는데, 가성비 막걸리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퀄리티가 훌륭했다. 조금 찾.. 2025. 2. 9. 술 추천: 술로우리 - 아이보리매직 (9%, 경기도 파주시, 운정양조장) 요즘은 예전처럼 막걸리를 집으로 시켜서 혼자 마시지 않고, 사람들과 전통주 전문점에 가서 함께 마시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과음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고, 더 다양한 술을 마셔보고도 싶고, 또 사실은 전통주 문화를 알리고 전통주 전문점 업장등을 응원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번에 마신 술로우리 - 아이보리매직 (Soolowry - Ivory Magic)은 경기도 파주의 운정양조장과 소규모 막걸리 공방인 술로우가 협력하여 만든 술이다. 기본적으로는 운정양조장의 '운정막걸리'가 베이스이지만, 여기에 술로우의 힙한 감성으로 포장을 한 술이 아닌가 싶다. 먼저 맛이다. 상당히 달콤하고 달큰한 맛이 인상적이다. 병 뒤에 아래와 같이 양조장에서 맛을 분석한 그림이 있는데, 여기에서도 역시 단맛을 강조하고 있다. .. 2025. 2. 8. 술 추천: 화성탁주 (6%, 경기도 화성시, 화성탁주합동제조장) 사당역의 오리고기집에서 만난 막걸리다. 사당역에서 약속이나 데이트 있는 사람은 한 번 아래 오리고기집을 가 보는 것도 추천한다.나오리장작구이>https://naver.me/5EUZw1zk 네이버 지도나오리장작구이 사당역5번출구점map.naver.com 이 술은 평범한 가성비 막걸리지만, 워낙 안주가 훌륭했고 안주와 잘 어울렸기에 기억에 깊게 남았다. 먼저 맛이다. 적당하고 깔끔한 품질의 전형적인 가성비 막걸리 맛이다. 살짝 드라이한 편이어서 오리고기와 매우 잘 어울렸다. 만약 너무 달았다면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곡식의 고소함이 잘 풍겨나는 풍미여서 이 점도 매우 좋았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고소하며, 드라이한 편이다. 하지만 물론 가성비 막걸리 특유의 달달함도 분명 존재하니, 가볍고 시원하게 즐.. 2025. 2. 7. 술 추천: 해창10도 찹쌀생막걸리 플러스 (10%, 전남 해남군, 해창주조장) 해창막걸리의 팬이다. 지금까지 솔직히 해창 막걸리를 만나면 거의 보이는 대로 다 마셔 보았던 것 같다. 이번 설에 대구의 홈플러스 매장에서 해창막걸리 10도를 발견 하여 마셔보았다. 먼저 맛이다. 솔직히 해창막걸리는 9도나 12도로 즐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왔다. 왜냐하면 15도와 18도도 맛이 좋고 훌륭하지만, 가격이 급격히 비싸지기 때문이다. 사실 맛을 섬세하게 즐기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사실 그 차이를 알기 어렵고, 또 도수가 높아지면 사실 술에 약한 사람은 금방 취해버리고, 도수가 부담스러워 술을 즐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10도는 딱 절묘한 맛의 개성과 알콜의 도수를 갖추고 있다고 하겠다. 해창 막걸리 특유의 진득하고 무거운 묵직한 단맛과, 상큼하지만 가볍지 않은 요구르트 같은 산미가.. 2025. 2. 2. 술 추천: 숲으로 12 (12%, 경기도 수원시, 과천도가) 과천도가에서 나온 재미있는 막걸리인 숲으로 12를 마셔보았다. 사실 최근 막걸리들을 마셔 보면 거의 비슷비슷한 가운데 개성이 있고 추천할 만한 술을 찾기가 많이 힘든 것 같다. 역시 술도 유행을 타는 모양이다. 당분간은 시간을 좀 두면서 어느정도 시간의 테스트를 거친 막걸리만을 마셔보려고 하고 있다.이 숲으로 역시 2022년에 나온 술이지만, 그래도 2년은 시장에서 버텼으니 그래도 나름의 테스트는 버텨낸 술이라고 생각하여 주문해 보았다. 또한 이 술을 만드는 과천도가에 대한 신뢰도 있었다. 과천도가는 좀 달콤한 술을 만드는 곳이라는 인상이 있었지만, 이 숲으로는 조금 산미가 높고 상큼한 요구르트 느낌의 술이었다. 재미있게도 과천도가 특유의 강한 달콤함 역시 잘 살아 있는 술이었다. 라벨에 써 있는 대로 .. 2024. 11. 13. 술 추천: 초록섬 (12%, 서울시 종로구, 양조장 ㅎ) - 두번째 지난 4월에 이어 6개월만에 또 한 번 초록섬을 마셔 보았다. 지난번에 마신 건 가을-겨울 배치였는데, 이번에는 봄-여름 배치였다. 병의 라벨이 초록색 계열로 지난번의 짙은 남색 계열 라벨과 달랐고, 초록섬 '夏' 라고 여름을 나타내는 '여름 하'자가 쓰여 있었다.2024.04.17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초록섬 (12%, 서울시 종로구, 양조장 ㅎ) 술 추천: 초록섬 (12%, 서울시 종로구, 양조장 ㅎ)서울시에 위치한 여러 독립 양조장 중 최근 가장 힙한 양조장으로 알려진 '양조장 ㅎ'에서 나온 초록섬을 마셔 보았다. 막걸리를 매우 즐기는 분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다른 분의 소개로 이 술seoulindanger.tistory.com 가능한 한 여러 막걸리를 마셔 보고.. 2024. 10. 29. 술 추천: 희어라 진 (16%, 전남 영암군, 도갓집) 서울숲 / 성수동에 있는 우리술당당에서 열린 막걸리 원데이클래스에 참가한 지인이 선물해 주었다. 최근에는 별로 막걸리를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정말 새롭고 좋은 막걸리들은 꾸준히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어떤 의미에서 진짜 우리나라도 약간 우리 나름의 품격과 취향을 갖추어 나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엔 타국에만 있었다고 생각했던 술에 대한 진짜 전통과 고집이 조금씩 자리잡혀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뭔가 뿌듯하다. 희어라 진은 매우 고급스러운 맛을 가졌다. 이 희어라 진을 만드는 양조장은 도갓집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알고보니 삼호주조장에서 내세우는 프리미엄 라인 브랜드인 것 같다. 아닌게 아니라 지난 2024년 4월 삼호주조장에서 나온 도갓집 생 막걸리를 마셔 본 기억이 났다. 2.. 2024. 10. 28. 술 추천: 국순당 첫술 2024 (7%, 강원도 횡성군 국순당) 올해도 국순당 첫술의 시즌이 왔다. 2022년 부터, 그 해 생산되는 햅쌀로 만드는 국순당 첫술을 매년 마셔 보고 있다.2022.11.20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국순당 첫술 20222023.10.2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국순당 첫술 2023 (7도, 강원도 횡성군, 국순당) 국순당은 2009년부터 계속 매 해 햅쌀 막걸리를 만들어 오고 있다. 국순당의 주식은 정말 마음에 안들지만, 이 햅쌀 막걸리는 보졸레 누보 같기도 하고 실제 맛도 좋아서 나올 때가 되면 은근히 기대가 많이 된다. 올해는 심지어 이 첫술이 이마트 매장에 들어와서 훨씬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국순당의 첫술 막걸리는 늘 안주와 함께 마시려고 하고 있다. 이 술을 햅쌀로 .. 2024. 10. 27. 술 추천: 소주다움 50 (50%, 경기도 파주시, 미음넷증류소) 한국술보틀숍에서 구입한 50도짜리 전통소주이다. 한국술보틀숍의 사장님께서 매우 강력히 추천을 하셨고, 이왕 마셔볼 거라면 그래도 도수가 높은 버전을 마셔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 술을 선택했다. 실제로 이 술을 만드는 미음넷증류소에서는 27%, 45%, 50%, 59.5%의 네 가지 버전의 증류식소주를 만들고 있는데, 가장 높은 59.5%를 선택하려다가 그렇게 되면 술 자체를 즐기기가 어려울 듯 하여 한 칸 낮은 50%를 골랐다. 로즈골드 (Rosegold)라는 별명을 가진 이 소주다음 50도는 정말 특이한 맛을 가진 술이었다. 먼저 박하향이 감도는 맛이 매우 독특했다. 흔히 접하는 일본 소주나 다른 증류 소주와는 달리 곡식의 맛보다 상큼한 민트맛이 도드라진다. 그 이후에 고소한 쌀의 맛과 단맛이.. 2024. 10. 24. 술 추천: 양조학당 뜰 (12%, 경기도 광명시, 한국양조연구소) 좋은 술은 그 자체로 즐겨도 좋지만 좋은 음식과 함께 마시면 훨씬 즐겁다.용산에 있는 서낭당은 그런 의미에서 전통주를 즐기기 매우 좋은 장소가 아닌가 싶다. https://naver.me/xFoe9Z3Y 서낭당 : 네이버방문자리뷰 39 · 블로그리뷰 35m.place.naver.com생각보다 비싸지 않은데, 생각보다 음식과 분위기가 너무나 훌륭하다. 정말 한 번은 꼭 데이트 목적으로 가도 좋을 곳이라고 생각한다. 양조학당 뜰을 만든 '한국양조연구소'는 홈페이지도 매우 충실하다.https://yangjohakdang.com/ 양조학당농림축산식품부 지정 교육기관 한국양조연구소가 만든 우리술, 양조학당yangjohakdang.com 그러나 이런 감성적인 설명 보다는, 우리술에 관해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써.. 2024. 9. 19. 술 추천: 봇뜰막걸리 (10%, 경기도 남양주시, 봇뜰) 막걸리에 대한 애정을 여기 저기 표현하고 다녔더니 이제 사람들이 내게 술을 살 때 막걸리를 사 주는 경우도 있다. 간만에 조금 세련된 퓨전 한식 요리주점에서 이 봇뜰 막걸리를 만났다.봇뜰에서 나온 막걸리는 올해 초 마신 '백수환동주'가 있었다. 이 술 역시 상당히 괜찮았는데, 다시 봇뜰의 술을 만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2024.02.0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백수환동주 (12%, 경기도 남양주시, 봇뜰) 술 추천: 백수환동주 (12%, 경기도 남양주시, 봇뜰)간만에 정말 훌륭한 전내기를 마셨다. 산미와 고급스러운 단맛이 아주 조화롭게 섞여드는 훌륭한 막걸리다. 내가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는 에 이 봇뜰에서 나온 백수환동주 역시 당당히 추가한seoulindanger.ti.. 2024. 9. 17. 술 추천: 정선명주 생막걸리 곤드레 (6%, 강원도 정선군, 정선명주) 인사동에 놀러 갔다가 만나게 된 술이다. 그런데 의외로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도 꽤 만나 볼 수 있었다. 역시 모든 것이 그렇지만, 한 번 인식이 되면 여기 저기에서 많이 눈에 띄이는 법이다.조금 찾아보니 품목번호가 2009로 시작하고 있었다. 무려 15년 가까이 쭉 생산된 술이다. 역시 이렇게 오랜 기간 살아남은 술은 의미가 있다. 확실히 맛부터 안정감이 있었다. 부드럽고 친근한 단맛이 먼저 예쁘게 퍼지고, 그 뒤 달큰하고 익숙한 가성비 막걸리의 맛이 다가온다. 익숙하지만 잡스러움이나 역함이 없고 은은한 산미와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다. 곤드레 자체가 맛에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맛 자체는 아주 깔끔한 쌀막걸리를 마시는 떄와 비슷했다. 어쩌면 이 특유의 깔끔함이 바로 곤드레가 가져다 주는.. 2024. 9. 12. 술 추천: 지수도가생막걸리 (6%, 경남 진주시, 지수양조장) 강서 지역의 한 두부요리 전문점에 갔다가, 그 옆에 있는 GS마트에서 이 막걸리를 만날 수 있었다. 경남지역의 막걸리 역시 유통의 문제상 서울에서는 잘 보기 어렵기 때문에 발견하자마자 냉큼 골라 와서 마셔 보았다. 경남 진주시서 지역의 한 두부요리 전문점에 갔다가, 그 옆에 있는 GS마트에서 이 막걸리를 만날 수 있었다. 경남지역의 막걸리 역시 유통의 문제상 서울에서는 잘 보기 어렵기 때문에 발견하자마자 냉큼 골라 와서 마셔 보았다. 이 지수도가 생막걸리를 만드는 지수양조장이 위치한 곳이 바로 경남 진주시 지수면이었는데, 이 지수면에는 삼성과 LG 창업자 뿐 아니라, 한국 100대 재벌 (1980년대 초) 중 30명들의 고향이 있는 승산마을이라는 곳이 있다. 지수양조장은 바로 이 승산 마을에 있다.승산마.. 2024. 9. 7.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