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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추천: 한산모시 생막걸리 (5%,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 양조장)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성비 막걸리를 쭉 마셔 보고 있다. 이번에 마셔본 것은 충남 서천군의 한산모시 양조장에서 나온 '한산모시 모시락 생막걸리'다. 한산이라고 하면 한산소곡주가 떠오르는데, 훌륭한 전통주가 생산되는 고장에서 나오는 막걸리인 만큼 나름의 기대를 가지고 마셔 보았다.2024.03.10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한산소곡주 (18%, 충남 서천군, 한산소곡주명인) 술 추천: 한산소곡주 (18%, 충남 서천군, 한산소곡주명인)서울의 고급 한우집에서 한산소곡주를 마셔 보았다. 여러 종류의 한산소곡주가 있지만, 이번에 마신 '한산소곡주 명인'에서 나온 한산 소곡주는 ' 국내 전통주 중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seoulindanger.tistory.com 먼저 맛이다.. 2024. 4. 30.
인제 미산향 고로쇠 막걸리(6%, 강원도 인제군, 미산) 강원도 인제의 미산향 고로쇠 막걸리를 마셔 보았다. 최전방인 강원도 인제군에서 나온 막걸리라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끄는데, 고로쇠 수액이 10%나 들어있다고 하니 정말 더욱 맛이 궁금해졌다. 이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강원도 인제 미산리는 고로쇠 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 나도 어릴 적 고로쇠물이라는 것을 마셔 본 기억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생이면서도, 이 왠지 모르게 특별할 것 같은 고로쇠 수액을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마셨다가 생각보다 별게 없어서 실망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러나 그때의 경험이 백신이 되어 주어서인지, 이번에 마신 인제 미산향 고로쇠 막걸리는 기대가 무너지거나 하는 일 없이, 아주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다. 나름 고소하고 달큰하게 잘 발효된 막걸리의 맛에 .. 2024. 4. 30.
술 추천: 삼호 도갓집 생막걸리 (6%, 전남 영암군, 도갓집) 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할수 있는 한 다양한 막걸리를 마셔보려고 하는데, 역시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도 새로운 막걸리를 만나보게 되면 아직도 식지 않은 나의 호기심에 내 스스로 놀라곤 하며, 언제까지 이 열정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막걸리 보다, 예전부터 생산해 왔으면서 지역 베이스로 생산, 판매 되는 그런 지역 막걸리를 좀 더 많이 마셔 보려고 하고 있다. 그러한 와중에 만나게 된 것이 바로 이 전남 영암군의 '삼호 도갓집 생막걸리'이다. 전형적인 가성비 막걸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국내산 쌀 100%와 국내산 국을 활용한 막걸리이다. 조금 찾아 보니 2013년부터 막걸리 리뷰를 올리고 있는 한 네이버 블로거가 아주 좋은 리뷰를 남겨 두고 있기에 이를 인용한다.이 분은 .. 2024. 4. 29.
술 추천: 바다한잔 동해 소주 (17.5%, 강원도 속초시, 설악프로방스배꽃마을) 최근 전통주 / 우리나라 술을 즐기기 좋은 장소들이 많이 늘어났다. 얼마 전 방문했던 문래동의 '주락 문래 본점' 역시 그런 곳이었다. 술을 좋아한는 사람들은 한 번 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https://naver.me/5Nqw2uZF 주락 문래본점 : 네이버방문자리뷰 197 · 블로그리뷰 147m.place.naver.com 재미있는 건 이 '주락 문래본점'에서는 아예 흔한 희석식 소주 (참이슬, 처음처럼 이런 것들)은 아예 들여 놓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전통 소주, 약주, 막걸리 이런 것들만 있는 점에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 주락 문래본점에 같이 갔던 사람은 술에 까다로운 편이 아니어서, 그냥 소주 한병 아무거나 시켜 보자라고 해서 참이슬을 찾았다가, 아예 참이슬이나 처음처럼 같은 싼 .. 2024. 4. 29.
AI이후의 세계 - 헨리 키신저 x 에릭 슈밋 x 대니얼 허튼로커 공저 인간이 아닌 다른 지적 존재가 우리 세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상상'에 의외로 익숙한 편이다. 솔직히 인류가 경험한 역사에서는 인간만이 유일한 지성적 존재로서 지금까지의 혁명과 역사를 이끌어 왔었지만, 우리는 '영혼'이나 '신', '운명'이나 '어머니 대자연'과 같은 인간 외의 지성적 존재가 있을 수 있다는 상상을 유지해 왔으며, 이 분야를 상상으로 치부하지 않고 아주 진지하게 탐구해 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인류는 자기의 손으로 창조한 지능, 즉 인공지능(人工知能, Artificial Inteligence, 즉, AI)에 의해서 인간이 아닌 다른 지적 존재가 인간 생활의 모든 부분과 역사에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을 만들어 냈다. 이미 AI는 빠른 속도로 우리 인생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아직 .. 2024. 4. 28.
최악을 가정하되, 절망하지 않기 어려움을 버텨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최악을 가정하되, 절망하지 않기'라는 마음가짐이다. 낙관론이 전부는 아니다.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신은 근거없는 낙관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오히려 필요한 것은 최악을 준비하는 자세다.최악을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고 도대체 어쩌면 좋을지를 강구하고 준비를 하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성실한 태도가 된다.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최악을 고려하다 보면 의외로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최악은 일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알 수 있고, 설령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또 그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도 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과거에도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다.2021.02.09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2024. 4. 28.
술 추천: 복순도가 찹쌀탁주 12 (12%, 울산광역시, 복순도가) 복순도가의 팬이 된 이후, 복순도가에서 나오는 막걸리는 꽤 즐겨 마시는 편이다. 얼마 전 오송역에서 샀던 복순도가 찹쌀탁주 15도 짜리에 이어, 최근 복순도가 찹쌀탁주 12도 짜리를 또 구매하여 한 번 마셔 보았다. 이제 남은 건 복순도가 찹쌀탁주 9도짜리일텐데, 이건 언제 마셔 볼 수 있을까... 아마 5월에 또 청주에 갈 일이 있긴 있으니 그 때 한 번 사서 마셔보게 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해 보았다. 복순도가는 명실공히 이제 프리미엄 막걸리를 제대로 만드는 유명 양조장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 나오는 술을 마셔보니, 정말 고급화와 정통 중시 쪽으로 확실히 컨셉을 굳힌 것 같아 정말 반가웠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쓸데없는 멋을 부리지 않는 모습이 복순도가의 최대 장점이다. 그러면서도.. 2024. 4. 22.
술 추천: 정고집 나주 쌀생막걸리 (5%, 전남 나주시, 남도탁주) 정고집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탁주 중, 이전 아래의 동동주를 아주 만족스럽게 마신 적이 있었다. 2023.07.2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정고집 옛날 생 동동주 (전남 나주, 남도탁주) 술 추천: 정고집 옛날 생 동동주 (전남 나주, 남도탁주) 처음 이 술을 잔에 딱 따랐을 때, 식혜처럼 쌀알이 쏟아져 나와서 놀랐다. "아 맞다, 이거 동동주였지..." 세상에는 동동주 - 즉 밥알이 원래 둥둥 떠 있는 탁주 -와 막걸리를 구분하지 않은 제품도 seoulindanger.tistory.com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이 정고집 나주 쌀생막걸리를 '술마켓'에서 주문해서 한 번 마셔 보았다. 이 정고집 나주 쌀생막걸리는 정말 훌륭한 가성비 막걸리였다. 아주 정석적으로 맛있고, 또 .. 2024. 4. 22.
술 추천: 괴산 세종 찰옥수수 전통주 (6%, 충북 청주시, 조은술세종) 개인적으로 이렇게 달콤하기만 한 술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괴산 세종 찰옥수수 전통주 역시 상당히 오랜 기간 사랑 받고 여기 저기서 꽤 맛있는 술로 소개되는 그런 제품이기에 한 번 속는 셈 치고 주문해 마셔 보았다. 한 국밥집에서 육개장 스타일의 한우 국밥을 시켜 안주 삼아 곁들였는데, 꽤 독특한 옥수수 풍미가 제법 독특했으나, 확실히 '너무 달다'라는 인상을 지울 수 가 없었다. 차라리 옥수수 막걸리라고 하면, 강원도에서 나온 아래 막걸리가 나은 듯 하다. 2022.08.21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사임당 옥수수 생 동동주 술 추천: 사임당 옥수수 생 동동주 두부요리와 김치보쌈, 그리고 청국장이 맛있었던 한 가게에서 새로운 탁주를 만나 바로 시켜 보았다. 강원도 .. 2024. 4. 21.
술 추천: 시라카와고 도부로쿠 (14.5%, 白川郷 どぶろく) 일본의 막걸리 도부로쿠를 하나 더 마셔 보았다. 이번에는 시라카와고(白川郷) 라고 하는 지역에서 생산된 술을 마셨다. 솔직히 1년 전 처음 도부로쿠를 마셔 봤을 떄의 충격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확실히 정말 일본의 도부로쿠는 정말 맛있는 술이라고 생각했다. 막걸리를 진지하게 마시는 사람이나, 만드는 사람은 반드시 도부로쿠를 한 번 마셔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전 마셨던 도부로쿠에 관한 리뷰는 아래 글을 참조해 주기 바란다. 2023.09.1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도부로쿠 (どぶろく) 술 추천: 도부로쿠 (どぶろく) 일본에도 막걸리와 유사한 술이 있다. 바로 도부로쿠라고 하는 술이다. 그런데 일본은 니혼슈 (사케)와 소주 같은 맑은 술이 대세를 이루고, 사케 중에서 니고.. 2024. 4. 21.
술 추천: 복순도가 찹쌀탁주 15 (15%, 울산 광역시, 복순도가) KTX 오송역에 복순도가의 매장이 있다. 가끔 청주 들릴 일이 있으면 그 매장에 가서 하나 하나 복순도가의 술을 마셔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매장에서 응대해 주시는 점원분도 꽤 열정적이시고 설명도 잘 해 주셔서 나 또한 꽤 호감을 가지고 자주 들러서 한 병씩 구하기 어려운 여러 복순도가 술을 마셔 보는 편이다. 해당 매장에서 파는 복순도가 막걸리 중 가장 비싼 건 이 복순도가 찹쌀탁주 15 였다. 한 병에 6만원이니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복순도가 찹쌀탁주는 15도, 12도, 그리고 9도 라인이 있는데, 이 중 원주인 15도 짜리가 6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12도는 24,000원, 그리고 9도는 18,000원이다 (2024년 현재). 복순도가의 막걸리를 좋아하는 나이기에, 우선 가장 크게 15도 .. 2024. 4. 20.
술 추천: 조치원 복숭아 막걸리 (6%, 충남 공주시, 천지인) 가끔 들리는 천안의 한 마트에서 산 막걸리다. 의외로 막걸리 파트가 충실한 곳인데, 아마 사장님께서 개인적으로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막연히 추측해 본다. 그런데 그 마트에서 주축을 이루는 것은 소위 프리미엄 막걸리 들이 아니고 충청도 지역 여기 저기에서 생산된 가성비 막걸리들이다. 오히려 그 점이 매우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번에 마셔 본 조치원 복숭아 막걸리는 '조치원'이라는 지명을 걸고 있지만 충남 공주시에서 생산되는 술이다. 벌떡주 등을 만드는 천지인 주조에서 나온 술인데, 외국산 팽화미를 사용한 전형적인 가성비 막걸리이지만, 특이하게도 복숭아와 알밤을 부재료로 넣은 막걸리이다. 최근에 복숭아를 부재료로 첨가한 프리미엄 막걸리 '납작복숭아'를 마셔 본 적이 있기에, 반가운 마음에 골라 보았다.. 2024. 4. 20.
술 추천: 쿨막 (8.5%, 서울 서초구, 서울효모방) 아주 독특한 막걸리를 맛보았다. 서울효모방에서 나온 홉을 넣은 막걸리인 쿨막을 마셔 보았다. 사실 서울효모방의 술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 라빈리커스토어에서 발견해서 사온 단홍 진탁주를 한번 인상깊게 마셔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24.01.0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단홍 진탁주 (13.5%, 서울시 서초구, 서울효모방) 그때도 상당히 여러 재료가 절묘하게 섞이고 발효가 된 맛과 향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이 쿨막 역시 신선한 에일같은 맛과 함께 여러 다양한 부재료의 맛이 하나씩 피어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홉과 함께 들어간 민트가 아주 상쾌하고도 청량한 뉘앙스를 더해 준다. 매우 독특한데, 이제 이쯤 되면 아예 막걸리라기 보다는 완전 다른 술이라는 인상이 든다... 2024. 4. 18.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살면서 때로 의사결정을 할 때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헤매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나는 행동의 기준의 하나로, 무언가 행동을 했을 때 해결되는 문제가 있나? 를 살펴본다. 즉 어떤 일을 할 때, "이 일을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있나?" "오히려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가?" 이런 질문을 던져 보면서 행동을 결정하다 보면, 문제를 하나라도 줄이고, 덜 발생시키는 쪽으로 의사결정을 해 나갈 수 있다. 어떤 인기 많고 돈도 잘 벌고 잘나가는 친구가, 이미 애인이 있는 상황에서 어떤 여자 동창을 만날 일이 생겼다. 아마 그 여자 동창은 살짝 친구를 유혹하려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한다. 그 친구는 나에게 전화를 해서 "야, 이런 일이 생겼는데, 너같으면 어떻게 하겠냐?" 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나는 거기에 대.. 2024. 4. 17.
술 추천: 초록섬 (12%, 서울시 종로구, 양조장 ㅎ) 서울시에 위치한 여러 독립 양조장 중 최근 가장 힙한 양조장으로 알려진 '양조장 ㅎ'에서 나온 초록섬을 마셔 보았다. 막걸리를 매우 즐기는 분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다른 분의 소개로 이 술을 마셔 보게 되었는데, 상당히 부드럽고 delicate (섬세한) 술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이 술에 대해서는 내가 존경하는 조선일보 박순욱 기자님께서 좋은 취재를 해 주셨기에 그 링크를 첨부한다. https://biz.chosun.com/distribution/food/2023/04/14/VBVM6X5KZ5CJ3PZ475Q7SNDETU/ [박순욱의 술기행](93)“섬세한 계절의 맛을 초록섬 술에 담았어요.” 박순욱의 술기행93섬세한 계절의 맛을 초록섬 술에 담았어요. 서울 혜화동의 소규모 양조장 양조장 히읗 조태경 .. 2024. 4. 17.
술 추천: 아빠의 청춘 생막걸리 (5%, 충남 청양군, 대치주조) 주말에 삼겹살집에 갔다가 만나게 된 술이다. 이 술은 예전에 롯데마트에 입점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삼겹살집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보니 재미있었다. 가성비 막걸리라고는 하지만 충남 청양군의 지역 막걸리이고 그렇게까지 널리 알려진 막걸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인정을 받아 꽤 괜찮은 삼겹살집에 유통망을 확보한 것이 또 신기했다. 그렇다면 반드시 어느 정도 개성과 맛을 갖춘 좋은 술일 것이라고 믿고, 한 병 사서 집에서 마셔 보았다. 사실 막걸리를 마시면서 피자나 삼겹살 같은 느끼한 음식이랑 함께 곁들이는 경우, 나름 탄산이 어느 정도 있는 막걸리는 잘 어울리며 나름의 궁합을 만들어 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너무 느끼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오히려 많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피자나 삼겹살.. 2024. 4. 10.
술 추천: 과천미주 (9%, 경기도 과천시, 과천도가) 과천도가의 술을 마시고 상당히 맛있고 달콤한 술을 만드는 좋은 양조장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2022.07.2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관악산 생막걸리 (과천도가) 2023.05.2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과천도가 경기백주 (경기 수원, 14도) 그런데 이번에 상수역 인근에 위치한 사온서에서 과천도가에서 만든 '과천미주'를 마셔 보았다. 과천도가에서 술을 빚고 나면 위에 뜨는 맑은 부분은 과천미주가 되고, 약간 가라앉는 밑부분은 경기백주가 된다고 하는 설명을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과천미주는 지게미의 양이 매우 적고, 맑은 청주 부분이 대부분이어서 빛깔과 맛이 좀 독특했다. 이런 류의 비슷한 탁주를 들자면, 고택 찹쌀생주라는 술이 있다... 2024. 4. 8.
술 추천: 서설 (13%, 경기도 용인시, 술샘) 경기도 용인의 술샘은 나중에 국순당처럼 크게 될 가능성이 있는 전통주 전문 기업이다. 이제는 단순 양조장이 아니라 슬슬 상장 가능한 중견 기업으로 커나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술샘에서 나온 술은 이것 저것 마셔 보았는데 정말 다 괜찮았다. 2023.07.25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붉은 원숭이 (술샘, 경기 용인, 10.8도) 2023.07.08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까망토끼 (9도, 경기 용인, 술샘) 2022.09.28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이화주 (술샘) 2022.07.22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술취한 원숭이 이번에 마신 서설은 사실 술샘에서 나온 술인 것을 모르고.. 2024. 4. 8.
술 추천: 영일만 친구 (6%, 경북 포항시, 동해명주) 최근에는 일도 바쁘고 하여 막걸리를 즐길 시간도 많이 없었다. 매우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그러던 와중에 만난 것이 바로 이 '영일만 친구'라는 포항의 막걸리였다. 솔직히 이런 6도짜리 막걸리들은 대부분 맛이 다 비슷비슷 한 게 많지만, 이 영일만 친구는 확실히 달랐다. 청량하게 새콤하고, 적절한 탄산까지 갖춘 것이 다른 막걸리와 확연히 구분되는 매우 개성적이고도 인상깊은 맛을 가진 막걸리였다. 라벨에 '포항공대에서 개발한' 이라는 말이 적혀 있는데, 정말 대학에서 만들어서 그런가 아주 새로운 맛을 가진 재미있는 술이었다. 2009년에 출시되어 이제 역사도 꽤 되는 그런 막걸리인데, 확실히 2010년 이전에 탄생한 막걸리들은 최근의 겉만 번지르르한 힙걸리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품질을.. 2024. 4. 4.
술 추천: Andeluna 1300 Malbec v.2021 (안델루나 1300 말벡 2021 빈티지)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멋진 와인바들이 많이 생겨난 것을 보게 된다. 확실히 우리나라는 전성기를 맞이한 것 같다. 모든 것의 수준이 아주 빠르게 높아지고 고급화 되고 있다. 우리는 계속 우리들 스스로를 자조하지만, 확실히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어 낸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과연 우리가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는 많은 우려가 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말벡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르헨티나에서 나온 와인을 찾을 때마다 말벡 포도로 만든 와인을 주문하여 마시게 된다. 이전에도 마셔 본 아르헨티나 말벡 와인은 이스까이 2020 빈티지가 있었다. 2023.09.17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이스까이 2020 빈티지 (Iscay M.. 2024. 4. 4.
술 추천: Hecula Monastrell Organic v.2020 (헤쿨라 모나스트렐 오가닉, 2020 빈티지) 와인을 마시다 보면, 와인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디서 누구와 마시냐도 매우 중요한 것 같다. 함께 책을 읽는 사람들과 함께 한달에 한 번 정도 만나는 데 그때 이야기를 나누며 마신 와인은 정말 다들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된다. 이번에 마신 스페인 와인인 Hecula Monastrell Organic v.2020 (헤쿨라 모나스트렐 오가닉, 2020 빈티지)도 그런 자리에서 함께 마셨다. 이 와인은 스페인 중부지방인 예끌라(Yeclas) 지방에 위치한 와이너리인 보데가스 까스따뇨 (Bodegas Castano)에서 생산하는 가성비 와인이다. 모나스트렐 (Monastrell)은 프랑스의 무르베드르(Mourvèdre)와 동일한 품종으로써 다소 더운 지방에서 잘 자라는 품종이라고 한다. 이 Hecula Mona.. 2024.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