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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997

AI이후의 세계 - 헨리 키신저 x 에릭 슈밋 x 대니얼 허튼로커 공저 인간이 아닌 다른 지적 존재가 우리 세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상상'에 의외로 익숙한 편이다. 솔직히 인류가 경험한 역사에서는 인간만이 유일한 지성적 존재로서 지금까지의 혁명과 역사를 이끌어 왔었지만, 우리는 '영혼'이나 '신', '운명'이나 '어머니 대자연'과 같은 인간 외의 지성적 존재가 있을 수 있다는 상상을 유지해 왔으며, 이 분야를 상상으로 치부하지 않고 아주 진지하게 탐구해 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인류는 자기의 손으로 창조한 지능, 즉 인공지능(人工知能, Artificial Inteligence, 즉, AI)에 의해서 인간이 아닌 다른 지적 존재가 인간 생활의 모든 부분과 역사에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을 만들어 냈다. 이미 AI는 빠른 속도로 우리 인생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아직 .. 2024. 4. 28.
최악을 가정하되, 절망하지 않기 어려움을 버텨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최악을 가정하되, 절망하지 않기'라는 마음가짐이다. 낙관론이 전부는 아니다.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신은 근거없는 낙관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오히려 필요한 것은 최악을 준비하는 자세다.최악을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고 도대체 어쩌면 좋을지를 강구하고 준비를 하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성실한 태도가 된다.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최악을 고려하다 보면 의외로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최악은 일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알 수 있고, 설령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또 그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도 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과거에도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다.2021.02.09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2024. 4. 28.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살면서 때로 의사결정을 할 때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헤매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나는 행동의 기준의 하나로, 무언가 행동을 했을 때 해결되는 문제가 있나? 를 살펴본다. 즉 어떤 일을 할 때, "이 일을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있나?" "오히려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가?" 이런 질문을 던져 보면서 행동을 결정하다 보면, 문제를 하나라도 줄이고, 덜 발생시키는 쪽으로 의사결정을 해 나갈 수 있다. 어떤 인기 많고 돈도 잘 벌고 잘나가는 친구가, 이미 애인이 있는 상황에서 어떤 여자 동창을 만날 일이 생겼다. 아마 그 여자 동창은 살짝 친구를 유혹하려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한다. 그 친구는 나에게 전화를 해서 "야, 이런 일이 생겼는데, 너같으면 어떻게 하겠냐?" 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나는 거기에 대.. 2024. 4. 17.
손을 뻗어 보라, 협동하라 혼자 모든 것을 다 하려는 나쁜 버릇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럴 필요는 정말 없다. 오히려 이것을 일찍 깨닫지 못한 것이 정말 어리석은 것이었다. 최근에 여러 좋은 기회들이 몰려 온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다 혼자 하려다 보니 좋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짜증만 났다. 스스로가 열심히 할 생각이라면, 과감히 타인에게 손을 뻗어 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남에게 기대려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 생각해 보라. 남에게 기대는 기생충들이 얼마나 남을 잘 빨아 먹는지 살펴 보라. 본인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입만 나불나불 대면서 남에게 불편만 끼치는 병신들도 저렇게 생존하는데, 열심히 일하는 당신은 왜 두려움에 떨면서 모든 일을 혼자 떠맡고 침몰해 가는가? 스스로가 자기.. 2024. 3. 22.
쳇바퀴 돌듯이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 항상 작년 이맘때, 또 재작년 이맘때 무얼하고 있었는지 반추해 보는게 중요하다. 나도 한 번 돌이켜 보겠다. 2023.03.07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 즐거운 인생을 살아라 2022.03.11 - [수렵채집일기/연애와 로맨스] - 용기를 내는 타이밍 그 외, 지난 2023년 3월에는 화개장터 쪽을 다녀왔었고 (쌍계사를 다녀왔다), 2022년 3월에는 내가 끔찍하게 싫어하던 일을 주 5회 + 주말 작업에서 주 2회 정도로 줄여버리는 일을 했다. 은근 그래도 조금씩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몇 가지 사고 위기 등을 넘기기도 하면서... 하지만 이런 나 역시 2024년 3월 11일 현재, 여전히 본질적인 면에서는 앞.. 2024. 3. 11.
겁쟁이와 일하기 예전에 영어를 잘 못하던 시절, 영어를 아주 잘하는 1년 후배 직원이 신입으로 들어왔다. 이 신입직원의 채용에 내가 정말 힘을 많이 썼었기에, 나는 그 직원과 매우 친했었다. 그리고 그 후배도 야망이 어마어마한 친구로, 주변 상사나 사람들에게 엄청 잘하는 연기를 철저히 했었기에, 나는 그 점을 매우 든든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나는 너무 어리숙해서, 그 친구를 제대로 (혹은 권위로 눌러서) 이용하는 방법을 전혀 몰랐다. 그러다 영어를 많이 쓰는 업무가 본격 시작되었는데, 나는 항상 내가 그 친구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미안했다. 겉으로는 일을 마구 내리고, 시키는 척 하면서 "이 메일에 답좀 해 줄래?" "이거 좀 네가 답변해라~" 하면서 영어 업무를 피했지만, 내가 사실 영어를.. 2024. 3. 7.
욕 먹는게 일 최근 좀 스스로를 돌아보았다. 그래서 블로그도 좀 업데이트를 뜸하게 했다. 무작정 퍼붓는 것보다 역시 때로는 시간을 가지고 돌이켜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많은 것이 무너져 있었다. 이제 정말 가만 내버려 두면, 바로 무질서와 나태함, 그리고 나약함에 빠져드는 속도와 빈도가 더욱 빨라진 것 같다. 예전에 가장 열심히 살고 또 깨끗했던 내가 어땠었는지, 이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최근 7년여의 삶에 너무 몰입해버린 탓에, 이제는 정말 어두워지고 때가 묻은 모습에만 익숙하다. 각고의 노력 끝에 탈출의 실마리를 찾아 어느 정도 숨통은 틔워놓았지만, 여전히 싸움이 끝나지 않는다. 너무나 큰 짐을 등에 지고 있고, 계속 시간이 갈 수록 무거워진다. 객관적인 무게와 부피가 줄었어도, 여전히 버겁긴 버거운 짐이.. 2024. 3. 5.
BTC의 진격 - 50K (5만달러) 돌파 드디어 BTC가 다시 전고점 8천만원에 가까이 가고 있다. 설레발을 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또 이런 모습을 보니 참 시장이란 뭘까, 라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된다. 비트코인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이것이 화폐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해야하고, 또 이 비트코인이 추후 금처럼 우리의 경제생활의 기초가 되는 sound money 로서 기능할 거라는 것이 얼마나 설득력 있는 주장인가를 스스로 검증해 볼 줄 알아야 한다. 사실 블록체인, 암호화 이런 것은 어쩌면 부차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블록체인, 암호화기술이 있었기에 사실 비트코인이 가능했던 것은 맞지만, 이런 것이 없었어도 만약 비트코인과 같은 특징을 가진 무언가를 인류가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면, 이것을 언젠가 금 대용으로 쓸 때가 .. 2024. 2. 16.
변화와 불안함 나는 기본적으로 예민한 편이지만, 한 15년 정도는 정말 스스로를 억누르고 무던함을 가장했을 뿐 아니라 최근 7,8년은 아예 싸가지없는 새끼를 연기해 왔다. 한편으로는 개 호구로서 온갖 개 병신같은 일을 도맡아하며 거지같은 상황 속에서 무너지지 않으려고 온갖 힘을 다해서 일을 혼자 떠맡아 처리하며 겨우겨우 현상을 유지하는 데 안간힘을 썼다. 최근 2년 정도는 이러한 상황에 변화를 주려고 매우 애썼다. 힘을 빼고 나에게 이익이 되는 일에만 더욱 집중 하려고 하였으며, 더이상 바보같은 연기나 호구짓은 안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이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현실은 계속해서 발목을 붙잡고 나를 놓아주지 않았고, 나는 여전히 계속 피를 빨리면서 말도안되는 돼지새끼를 키우며 이 돼지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고 있.. 2024. 2. 11.
팔란티어 (Palantir, PLTR)와 엠로 어제 밤 팔란티어가 하루만에 30%가 올랐다. 뭐 그 날이 오늘일 줄은 몰랐지만, 이럴 걸로 베팅은 하고 있었다. 먼저 관련 기사부터 보자. https://www.chosun.com/economy/global-stock/top30-stocks/2024/02/06/6ITMSZVKMYNGFUU4ZUEITIIPK4/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분기 실적 발표... 시장 전망치 상회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분기 실적 발표... 시장 전망치 상회 www.chosun.com 어제 밤의 차트도 한 번 보자 . 한방에 30.8% 오르고 쭉 유지되었다. 아마 좀 더 오르지 않을까 싶다. 팔란티어에 대해서도 꾸준히 추천해 왔다. 이것도 전쟁과 갈등이 예상되는 2030년대를 생각해 보면 안오를 수가 없는 주식이었다. 2023.06.. 2024. 2. 7.
또다시 봄 - 2024 입춘 작년에도 입춘을 맞아 글을 썼다. 앞으로도 매년 유지해 볼까 한다. 2023.02.07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 입춘 - 이제 또 봄이다 입춘 - 이제 또 봄이다이번 입춘은 2023.2.4. 였다. 매번 절기가 돌아올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아직은 겨울이지만, 사실은 또 봄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한 해 한 해 갈수록 확실히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seoulindanger.tistory.com늘 느끼는 거지만, 늘 남들이 한참 멀었다고 하는 시점에서 모든 것은 시작된다. 동지는 크리스마스 전후지만, 그 동지를 지나면 낮은 꾸준히 길어진다. 남이 한겨울이라고 하는 동안, 조금씩 조금씩 낮은 서서히 늘어나고, 겨울은 물러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설날을 앞둔 이 시.. 2024. 2. 5.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기 특별함에는 두 종류가 있다. 정규분포를 상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겠지만, 좋은 특별함과 나쁜 특별함이 있다. 예를들어 아름다운 외모, 풍족한 돈, 뛰어난 두뇌는 좋은 쪽의 특별함일 것이다. 반대로 추한 외모, 가난과 빚, 낮은 지능은 반대로 나쁜 쪽의 특별함이다. 우리는 항상 좋은 쪽의 특별함만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양극단'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어떤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우리는 자꾸 좋은 쪽의 특별함만을 보이려고 한다. 이건 본능같은 거라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자신에게 있어 불리한 것을 정확히 전달 할 줄 아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연애를 뛰어 넘어서 자기 자신이 누군가, 어떤 사람인가에 관련하는 아주 본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소설작가 히.. 2024. 2. 3.
오버클러킹의 경험 요새 정말 오랜만에 오버클러킹을 경험하고 있다. 흥분상태에 있는 것이 느껴진다. 오래 지속할 수 없는 그런 흥분 상태. 술자리에서 오버하며 이미 취했는데 그걸 넘어서서 "야 한잔 더!" 하면서 무모하게 술을 마시고 마는 때나, 아니면 끝내야 하는데 끝내지 못하고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카지노 같은 데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그런 때에 느껴지는 영원히 뭔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스스로가 계속 뭐에 빠져 드는 것 같은 것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세상 모든게 귀찮았는데, 간만에 이런 오버클러킹을 경험하니 모든 것이 새롭다. 왜 이런 걸 잊고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버클러킹은 작년 12월 정도부터 슬슬 시작되었다. 목표하던 일 중 몇 가지가 잘되기 시작하면서, 박차를 가하기.. 2024. 1. 29.
스스로를 표현하는 법을 배워라 사람은 생각보다 매우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즉, 내가 이런 사람인지 나도 모르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는 것이다. 연애에 대해서 이것 저것 기술 적인 면을 많이 다루었다. 효과만 따지자면 아래 쓴 글만 읽어도 무조건 왠만하면 호감 사서 만남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연애에서 단순히 인정욕구나 성욕만을 만족시키는 데에서 멈추지 않는다.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기 때문에, 좀 더 본질적인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를 채워 줄 수 있는 관계를 찾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상당히 깊은 수준으로 사랑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2024.01.09 - [수렵채집일기/연애와 로맨스] - 여자를 칭찬하는 법 202.. 2024. 1. 27.
뭐든지 가능하다고 믿기 살면서 중요한 것은, 뭐든지 가능하다고 일단 믿어 보는 것이다. 물론 세상에는 안되는 일이 있고,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일도 있다. 그러나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또는 그 불가능에 도전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그 때에는 그냥 포기하기 전에, 꼭 한 번 새로운 방법을 찾아 보기 바란다. 과거와 현재를 바라 보라. 과거에는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들을, 사람들은 하나 하나 이루어 왔다. 전화, 인터넷, 비행기, 이런 것들 -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이용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던가? 생각보다 많은 경우에 우리는 먼저 포기를 선택하곤 한다. 마음이 먼저 꺾여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포기를 쉽게 선택하는 이유는, 어쩌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들여야 하는 노력.. 2024. 1. 23.
일본이 달에 갔다. 월면탐사기 'Slim' 달 표면 착륙 오늘 아침 엄청난 소식을 들었다. 일본이 세계 5번쨰로 달표면 탐사기를 달에 착륙시켰다는 이야기이다. 日本の月面探査機「SLIM」が着陸成功、5か国目の快挙…通信できているが発電できずバッテリー尽きる可能性 (일본 월면탐사기 'SLIM'이 착륙성공, 세계5번째 쾌거... 통신 가능하나 발전은 실패 - 배터리 소진 가능성) https://www.yomiuri.co.jp/science/20240120-OYT1T50076/ 日本の月面探査機「SLIM」が着陸成功、5か国目の快挙…通信できているが発電できずバ 【読売新聞】 宇宙航空研究開発機構( JAXA ( ジャクサ ) )は20日未明、記者会見を開き、月面探査機「 SLIM ( スリム ) 」が同日午前0時20分、月面着陸に成功したと発 www.yomiuri.co.jp 예전부터 나는 2025년 .. 2024. 1. 20.
전쟁이 코앞인데 중국을 공부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다 나는 작금의 혐중 감정은 이해하지만, 중국에 대해 거의 완전히 무지한 사람들을 보면서 매우 놀라곤 한다. 바로 옆에 있는 최대의 위협이자 강대국인 중국의 언어, 문화, 지리, 풍습에 대해 아예 모르면서 그냥 중국인은 병신, 무지막지하고 무례한 놈들, 더러운 놈들으로만 치부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 임진왜란 직전 일본을 깔본 조선 조정이나, 후금이 여진을 통일하고 명나라를 멸망시키려 하는데도 후금을 오랑캐라고 멸시하던 조선 후기의 모습, 그리고 일본에게 식민지배를 당하고 철저히 멸망당했으면서도 여전히 버젓이 잘 돌아가는 일본에 대해 깔보기를 멈추지 않는 모습을 하나 하나 떠올려 보게 된다.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남에 대해 무지하고, 남을 깔보려고 애를 쓸까? 나는 그 원인을 두 가지에서 찾는다.. 2024. 1. 19.
이재명 “‘클린’하면 아무 것도 안한 것” 문화일보에 아주 재미있는 기사가 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인터뷰한 기사다.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4011801039910120002 이재명 “‘클린’하면 아무 것도 안한 것”…계양을 출마 한다 86세대 용퇴론에 부정적 “민주화 운동이 잘못도 아니고 자를 이유인가”“총선 목표 151석 원내 1당”한동훈에 “그 사람 평가하고 싶지 않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86세대’(80년 www.munhwa.com 많은 사람들은 이재명 대표의 말에 복잡한 심정을 느낄 것이다. 그렇다. 전과도 없고 클린한 사람은 사실 평범하게 살아온 소시민일 가능성이 높다. 조금이라도 일을 크게 벌리거나, 사업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확실히 문제를 일으키거나 .. 2024. 1. 19.
과거-현재-미래에 대하여 매우 똑똑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슨 말을 해도 다 알아 듣고, 일부러 어려운 이야기를 해도 다 알아 듣는 그런 사람이었다. 이 글은 그와 이야기 하던 도중 떠오른 한 생각에 관해 빠르게 정리한 글이다. 언젠가 한 번 미래가 너무나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밀려드는 불행 속에서 묵묵히 두드려 맞고 있을 때였다. 내 편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은 괴로운 고독 속에서, 절망하고 싶어도 절망마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고통 안에서 도대체 이 불행이 언제 끝날까 - 이것만이 너무나 궁금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과거- 현재 - 미래는 사실 모두 한번에 그리고 동시에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며, 우리는 과거 - 현재 -미래의 순서대로 경험을 할 뿐인데, 이것은 결국 '시간'이라는 축에 따라 움직이며 어떤 한 시공.. 2024. 1. 19.
연인은 '만드는 것'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하나 하려고 한다. 우리는 흔히, "애인 생겼어?" 이런 말을 한다. 그리고 흔히, "노력해도 안생겨요~" 이런 말을 농담으로 한다. 나는 여기서 뜻밖에도 애인이나 여친, 남친에 대해 "생긴다"라는 동사를 쓰는 것에 대해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싶다. 왜냐면, 여친이나 남친, 애인은 생기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거꾸로 이들은,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야만 한다. 연인이 만드는 것이라면, 이건 결국 일종의 작품을 창작하거나, 요리를 만들거나, 손으로 옷이나 가구 이런 것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 즉, 1) 만드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2) 연습이 필요하고 3) 누구나 다 잘 만드는 건 아니다 이 세가지를 알아야 한다. 사실 연인을 만든다는 것은 요리를 만들거나, 창작 작.. 2024. 1. 14.
싱크대 배수구 막힌 것을 뚫는 꿈 낮잠을 자다가 특이한 꿈을 꾸었기에 또 기록을 한다. *** 꿈 속에서 나는 내 집의 부엌 싱크대 앞에 서 있다. 순간 나는 싱크대가 막혔음을 깨닫는다. 물이 싱크대를 가득 채우더니 점점 수위가 높아진다. 신기하게도 물이 더럽지는 않다. 맑은 물은 싱크대를 가득 채운 후, 높이를 높여 간다. 꿈속이라 그런지 물이 흘러 넘치지 않는다. 마치 보이지 않는 벽이 물을 지탱하는 것처럼, 싱크대를 가득 채운 물은 그대로 30cm 정도 높이로 계속 수위만 높아져 간다. 내 눈앞에는 30cm 높이의 물로된 직육면체와, 그 아래 물로 꽉찬 싱크대가 있다. 나는 침착하게 싱크대 배수구를 열고 막힌 것들을 뽑아내기 시작한다. 머리카락 같은 것, 까맣게 된 여러 음식 찌거기를 꺼낸다. 생각보다 꽉 끼여 있고 양도 많다. 결.. 2024.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