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지역의 한 두부요리 전문점에 갔다가, 그 옆에 있는 GS마트에서 이 막걸리를 만날 수 있었다. 경남지역의 막걸리 역시 유통의 문제상 서울에서는 잘 보기 어렵기 때문에 발견하자마자 냉큼 골라 와서 마셔 보았다.
경남 진주시서 지역의 한 두부요리 전문점에 갔다가, 그 옆에 있는 GS마트에서 이 막걸리를 만날 수 있었다. 경남지역의 막걸리 역시 유통의 문제상 서울에서는 잘 보기 어렵기 때문에 발견하자마자 냉큼 골라 와서 마셔 보았다.
이 지수도가 생막걸리를 만드는 지수양조장이 위치한 곳이 바로 경남 진주시 지수면이었는데, 이 지수면에는 삼성과 LG 창업자 뿐 아니라, 한국 100대 재벌 (1980년대 초) 중 30명들의 고향이 있는 승산마을이라는 곳이 있다. 지수양조장은 바로 이 승산 마을에 있다.
승산마을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rem_detail.do?cotid=4c050b21-f0c7-436c-a282-ecd5e91eea8f
실제로 이 막걸리의 라벨에도 승산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어찌되었든 중요한 것은 맛이다. 생각보다 맛은 그렇게 까지 특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균형이 잘 잡힌 좋은 맛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6도짜리 가성비 막걸리인만큼 당연히 매우 특별한 맛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그래도 이정도 퀄리티를 술이라면, 8도나 10도짜리를 만들어서 출시하면 어떨까 싶었다. 1년 전 친구에게 선물 받아 마셨던 발효공방 은하수 8도와 같은 술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2023.09.06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발효공방 은하수 8 (8도, 경북 영양군, 발효공방1991)
고소한 쌀의 맛이 잘 드러나 있었고, 약간 신맛이 난다. 역시 경상도 지역 특유의 새그러움 (시다는 뜻의 방언)이 있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단맛은 거의 없는 드라이한 술이었다. 아마 최근 유행하는 맛의 트렌드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소박하고 꾸밈없는 맛이 마음에 들었다.
향 역시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다만, 소박하고 달큰한 향이 꽤 부드럽게 풀려 나오는 것이 꽤 장점이었다. 이 술은 정말 소박하고 심심한 것이 매력이었다. 최근에 자극적이고 과시적인 술들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오히려 이런 소박한 잘 지은 쌀밥같은 맛이 정말 좋았다.
질감은 살짝 라이트한 편이고, 가벼운 탄산감이 있었다. 곡식의 가루감이 살짝 느껴졌지만 거슬리지는 않았다. 부드럽고 소박하게 식사 시에 반주로 한잔 시원하게 걸치면서 마시기에는 정말 좋은 막걸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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