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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추천420

술 추천: 미친막걸리 (DOK브루어리) 아직 설도 찾아오지 않은 1월의 한겨울이지만, 여름이 그립다. 특히 매드포갈릭에서 만난 '미친막걸리'의 맛을 보니, 벌써부터 2022년 여름이 기다려지고, 이 때 시원하게 맛볼 DOK브루어리의 막걸리 맛이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콜라와 사이다만 알던 시절, 처음으로 맛본 환타의 충격같은 막걸리였다. 매드포갈릭에서 식사하며 본 메뉴에서, '미친 맥주'와 '미친 막걸리'를 발견했을 때, 참 센스없는 네이밍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변함없음). 그런데 최근 막걸리에 좀 빠져 있기도 해서 한 번 손해보는 셈 치고 시켜 보기로 했다. "이런 거 어차피 맛 없을거 같긴 한데...." 이러면서 주문한 것을 아직도 기억한다. 하지만 이 막걸리의 맛을 보는 순간, 특유의 달콤함과 청량함, 그리고 깔끔한 탄산감에 내.. 2022. 1. 16.
술 추천: 풍정사계 추(秋) 2022.01.22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풍정사계 춘(春) 2023.06.1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풍정사계 하(夏) - 전통주(과하주, 18도) 술 추천: 풍정사계 추(秋) 이전 추사40에서 소개했던 한국술보틀샵에서 함께 구매한 풍정사계 추(秋)를 마셨다. 막걸리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마실 술을 추천 부탁했을 때, 바로 소개해 주신 술이다. 알콜도수 12%의 막걸리 (탁주)인데, 가격은 비싸지만 그래도 기대가 많이 되었다. 단풍 우물 (楓井, 풍정)의 사계절(四季) 중 가을(秋)이라니, 술 이름이 참 낭만적이었다. 처음엔 나는 이 탁주 이름이 그냥 풍정사계 추, 이고 이 술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풍정사계 시리즈가 있고,.. 2022. 1. 9.
술 추천: 경주법주 쌀 막걸리 이번엔 경주 막걸리다. 경주 법주는 나름 청주/제사주에서는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제조사에서 막걸리를 만들고 있어서 바로 흥미를 끌었다. 무엇보다 성분표에 아스파탐같은 합성 감미료가 없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최근에는 무슨 '착한 막걸리' 이런 이름을 달고 있는 막걸리에도 다들 당연한 듯 아스파탐이나 다른 합성감미료가 들어 있는데, 이것이 없다는 것 만으로도 개성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쌀을 20% 깎아낸 정미 백미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반(40% 이상)정도를 깎아낸 백미를 쓰는 일본의 긴조주 (吟醸酒)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을 위해 정미를 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데에서, 법주를 만드는 경주 법주다운 마케팅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쌀로 술을 만들 때, 쌀의 겉표면과 배아에는 단백질, 지방 .. 2022. 1. 2.
술 추천: 추사 40 홍대에 있는 우리 술 (전통주) 전문 가게인 '한국술 보틀숍'에 다녀왔다. 생긴지 약 7개월 정도 된 곳이라고 하는데, 홍대에는 후리 전통주를 다루는 보틀숍 (Bottle shop)이 많다. 그 중에서 가장 뭔가 세련되어 보이고, 주인 분의 진심이 통화 시에 목소리로 잘 느껴진 '한국술 보틀숍'을 선택해서 다녀 왔다. 밤 늦게 찾아간 것도 있고 해서 서둘러서 추천 받고, 서둘러 2병 구매해서 나왔는데, 시간만 되면 좀 더 찬찬히 둘러 보고 싶었다. 이전 충무로에 해창막걸리를 사러 갔던 전통주 매장인 '술술상점'도 굉장히 좋았는데, 여기는 좀 더 전문적인 디스플레이와 술 품목이 구비되어있는 듯 하고, 주인 분들 2명 (남자 분 2명이었다)이 옷 스타일도 멋있고 해서 이분들과 친해지고 싶어서라도 다니게 될 .. 2021. 12. 26.
술 추천: 이동 막걸리 (이동주조, 1인1병) 연말을 맞아 괜찮은 술들을 찾아보려고 이곳 저곳 술 파는 곳에서 항상 진열대를 유심히 보고 있다. 최근 CU 편의점에 보통 크기의 3/4 싸이즈의 귀여운 막걸리가 들어온 걸 발견하고 보니, 전통의 막걸리 명가 이동주조에서 나온 이동 막걸리가, '1인 1병'이라는 컨셉으로 주황색 라벨을 두르고 500ml 미니 사이즈로 팔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포천에는 이동 막걸리, 일동 막걸리가 있지만, 원래 원조는 조금 더 개발이 덜 된 이동 쪽의 맑은 물로 만든 이동 막걸리가 더 알아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이동 막걸리가 좀 더 호감이 간다. 일본에서 팔리는 한국 막걸리 중, 예전에 TV광고도 하고 여기 저기 납품을 해서 좀 유명해 진 막걸리 중 닛코리 맛코리 (닛코리 막걸리) 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이 또한 이.. 2021. 12. 21.
술 추천: 배다리 막걸리 최근의 술 추천은 모두 막걸리 뿐이다. 이번엔 고양시의 자랑 배다리 막걸리이다. 이전 박정희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즐겨 마셨다는 걸로 유명한 막걸리로서, 서울 서부 지역에 살고 있다면 가끔 편의점에서도 구할 수 있어 접근성이 그래도 높은 편인 술이다. 이전 2010년대에 이 배다리 막걸리를 처음 맛 보았을 때는 단 맛이 확실히 적고 드라이한 개성이 있는 막걸리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다시 마셔 본 느낌은 드라이한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달달함도 보강이 된 느낌이었다. 좀 더 대중적이 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나름 1915년부터 술을 만들어온 배다리 술도가에서 나오는 플래그십 제품이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마셨다는 일화가 붙어 있는 만큼, 술 맛 자체는 타사 제품에 비해 깔.. 2021. 12. 15.
술 추천: 표문 (곰표) 막걸리 이 블로그에서 위스키, 와인을 주로 소개하면서, 함께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 바로 막걸리이다. 그런데 막걸리도 영어로 하면 rice wine이니, 결국 와인 (발효주)의 일종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봐야하나...? 하는 이런 부질없는 생각을 하며 홈플러스에서 발견한 표문막거리를 따서 마셨다. 편의점에 이미 들어와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밀맥주 곰표 맥주에 이어 이번엔 막걸리가 출시되어 대형 마트에 입점된 것을 발견했다. 곰표 맥주의 인기는 아래 기사 (작년인 2020년 11월 기사임)를 참조하기 바란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345206625964408&mediaCodeNo=257 없어서 못사는 ‘곰표 맥주’…“내년 1월 확 풀립니다” 인싸들의 맥주.. 2021. 12. 5.
술 추천: 대대포 죽향도가 막걸리 편의점 CU에 입점되어 마셔보게 된 술이다. 몇년 전 지평 생막걸리가 편의점에 들어와서 전국적으로 히트를 치게 된 이후, 당분간 그 후속작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편의점 아주머니께서 좀 비싸지만 (2200원) 정말 맛이 괜찮은 막걸리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해 주셔서 이 막걸리를 마셔 보게 되었다. 과연 화제를 일으키며 편의점 입점을 이루어 낼 만한 제품이었다. 우선 아주 기분 좋은 달달함을 갖추고 있는게 특징이다. 꼭 무슨 안주랑 같이 마시지 않아도, 그 자체로 한 잔의 커피나 차처럼 막걸리를 음료로서 즐긴다고 했을 때, 아주 만족스럽게 음미할 수 있는 달콤함을 갖추었다. 너무 부담스럽지도 않고, 뒷맛에 잔당감이 남지도 않는 깔끔한 단맛이다. 전남 담양에서 빚는 술인데, 좀 찾아 보니 순천만 .. 2021. 11. 7.
술 추천: 천안 쌀 생 막걸리 천안 지역에 자주 방문하고 있다. 천안에서 비즈니스 상 성공을 거두었기에 이 지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편이다. 그런데 정작 천안에 그렇게 많이 갔으면서 천안의 막걸리를 마셔보지 못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얼른 편의점에 가서 하나 샀다. 병천 순대국밥집에 늘 보이던 이 빨간 뚜껑의 '천안 쌀 생막걸리'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막걸리는 세세한 지역별로 양조장이 다수 존재하기에 나는 지방에 갈 때 마다 편의점에서 1500원~2000원을 주고 그 지역의 막걸리를 꼭 사서 마셔 보는 편이다. 생각해 보면 포도주 와인을 즐기는 것과 하나 다를 것 없는 취향이지만, 값도 훨씬 적게 들고, 경험도 훨씬 폭 넓게 할 수 있다. 언젠가 우리나라의 술문화가 쭉 올라오게 되면 우리 막걸리도 취향과 다양성을 즐길 수 있는.. 2021. 11. 7.
술 추천: 산타 헬레나 버라이어탈 (Santa Helena Varietal) 와인 지인이 가져온 와인을 한 잔 마셨다. 이렇게 다른 사람이 고른 와인을 마셔 보는 것도, 다른 사람이 고른 책을 읽는 것처럼 색다른 매력이 있다. 이번에 마신 산타 헬레나 버라이어어탈은 칠레 와인이다. 이 와인 역시 국내 마트에 들어와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데, 특이하게 이번에 마신 것은 2014년 빈티지였다. 2021년 11월 현재 보통 시중에는 하이트진로에서 유통하는 2018년 빈티지가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우연히 잘 묵혀진 2014년 빈티지를 마셔볼 수 있었다. 이 와인의 포도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이다. 온난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이 포도는 달지 않고 개성이 있는 와인을 만든다고 알려져있다. 전 세계 각지에서 자라지만, 자라는 곳마다 엄청 다른 특징과 맛을 낸.. 2021. 10. 31.
술 추천: 라이오니스 오브 맥라렌 베일 (Lioness of MaLaren Vale) 와인 이번 추석에 들어온 와인 선물이다. 와인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추천해 준 와인이어서 매우 기대를 하고 마셨다. 병 라벨에 써있는 Dandelion Vineyard는 이 와인이 생산되는 호주의 와이너리의 이름이다. 이 와이너리는 수십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가족에 의해 경영되는 곳이라고 한다. 포도재배원과 와인 양조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특색을 가진 곳이라고 한다. Dandelion (단델라이언)은 민들레란 뜻이다. 라벨에 있는 기하학적 모양의 민들레 홑씨가 매우 아름답다. 이 단어를 처음 들었던 것은 Bump of Chicken이라고 하는 락밴드의 노래를 접했을 때였다. 문득 과거의 추억에 젖어들며 이 와인을 마셔 보았다. 이 노래가 신곡이었던 시절에 나는 꽤 행복한 사람이었던 거 같은데.... .. 2021. 10. 9.
술 추천: 벌떡주 알밤으로 유명한 충남 공주에 소재한 농업주식회사 천지인 주조에서 나온 술이다. 2002년부터 알밤 막걸리를 생산해 온 회사라는데, 사실상 우리가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알밤막걸리의 원조격인 회사라고 한다. 공주에 다녀온 회사 직원분이 선물로 준 술인데, 사실 사진에서 보듯 술병 디자인에서 로맨틱함이나 고급진 유머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그나마 병 디자인은 진지해 보이긴 하는데, 역시 '벌떡주'라는 이름에서 오는 부담스러움을 좀 지우긴 어렵다. 이런 게 과거 '민중의 해학'이라고 해서 널리 용인받고 오히려 뭐 아주 좋은 것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지금도 뭐, 이 천지인주조의 술의 주요 고객층을 장년층 이상 남성으로 본다면, 뭐 걸쭉하게 웃어넘기며 받아 들여질 수 있겠지만 (그리고 이 술의 경우 오히려 이.. 2021. 10. 3.
술 추천: 와일드 터키 101 (Wild Turkey 101) 버번을 마시려면 꼭 추천하는 버번 3대장은 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 버팔로 트레이스 (Buffalo Trace),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와일드 터키 101 (Wild Turkey 101)이다. 우선 다른 버번 3대장 들의 리뷰를 소개한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꼭 확인해 보기 바란다. 2021.08.2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메이커스 마크 (Maker's Mark) 2021.06.26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버팔로 트레이스 (Buffalo Trace) 와일드 터키 (Wild Turkey)의 뒤에 붙은 숫자 101의 의미는 알콜 도수다. Proof 라고 하는데 알콜 도수에 2를 곱한 수를 기재한다. 즉, 101이라면, 50.5%.. 2021. 9. 19.
술 추천: 용인 처인성 막걸리 이전에도 전통주 하나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리고 내 취미가 어떤 지방에 가면, 그 지방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서 해당 지역의 막걸리를 사서 맛보는 것이라고도 이야기 했다. 지금까지는 그런 막걸리들을 그냥 넘겼지만, 이제는 이렇게 기록을 남겨 놓으려고 한다. 매사 무슨 일이든 기록을 남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일 때문에 용인시 백암에 갔다가, 이천시 마장 농협 하나로마트에 들러 보게 되었다. 해당 지역은 이천시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천 지역의 막걸리를 팔 것으로 예상했는데, 뜻밖에도 이 용인 처인성 막걸리를 함께 팔고 있었다. 이천은 쌀이 유명한 고장인 만큼, 막걸리도 이천 지역 막걸리를 우선 판매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용인의 막걸리.. 2021. 9. 12.
술 추천: 메이커스 마크 (Maker's Mark) 버팔로 트레이스 (Buffalo Trace), 와일드 터키 101 (Wild Turkey 101)와 함께 이 메이커스 마크 (Maker's Mark)를 우리나라에서는 버번 3대장이라고 부른다. 이전 버팔로 트레이스 (Buffalo Trace) 에 대해서는 한 번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메이커스 마크는 이곳 저곳에서 술 마시러 갈 때 종종 보이면 시켜 마셨는데, 그 때마다 에어링이 잘 된 메이커스 마크 특유의 단맛에 감탄을 한 적이 있다. 버팔로 트레이스는 그보다는 살짝 부드러운 개성이 특징이었다. 버팔로 트레이스가 궁금한 사람은 아래 글을 참조하시고... 2021.06.26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버팔로 트레이스 (Buffalo Trace) 와일드 터키가 궁금한 사람은 .. 2021. 8. 29.
술 추천: 투 버즈 원 스톤 (Two Birds One Stone) 와인 투 버즈 원 스톤 (Two Birds One Stone) 와인 - 미디엄 스위트 (Medium Sweet) 마트나 백화점에서 아주 저렴하게 (5,000원 정도)에 구할 수 있는 와인이다. 달콤한 맛의 미디엄 스위트와, 드라이 두가지 버전이 있다. 이번에 집에 사온 것은 달콤한 맛이다. 유난히 하늘이 예쁘고 더웠던 이번 여름에는 역시 달콤한 와인이 훨씬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의 와인이지만, 나름 전통이 있는 프랑스의 와이너리에서 나온 제품이라고 한다. 찾아보니 의외로 Vivino에서는 15,000원대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걸로 보아 꽤 수요가 있는 와인 같다. 의외로 저렴하게 구한 것이 뿌듯하게 느껴질 정도다. 처음엔 특유의 단맛에서 '진로 와인'의 맛과 향기를 느꼈다.나도 모르게, .. 2021. 8. 21.
술 추천: 우드헨지 (Woodhenge) 와인 이번엔 호주 와인이다. 라벨에도 써 있듯이 Shiraz 품종을 쓴 와인이고, Wira Wira 라고 하는 나름 명성이 있는 와이너리에서 나온 와인이라고 한다. 열정적인 와인 가게 사장님의 추천으로 이 와인을 구매하게 되었다. 나중에 와인 매니아 친구에게 이 와인을 아냐고 물어 보았을 때, 이 와인의 존재는 몰랐지만 와이너리인 Wira Wira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나름대로 명망이 있고 개성있는 와인을 빚어내는 곳이라고 들었다. 이 와인을 처음 마셨을 때의 느낌은, '낯선 느낌'이 제일 강했다. 아무래도 Shiraz (쉬라즈) 품종 포도로 만든 와인을 그간 많이 접해 보지 못했기 떄문이리라. 쉬라즈 품종 와인은 산도와 탄닌 모두 보통 이상으로 강하다고 한다. 이 쉬라즈 품종은 유럽에서는 Syrah (시.. 2021. 8. 16.
술 추천: 비야 엘리사(Villa Elisa) 와인 누군가가 선물해 주어 마시게 된 와인이다. 오래 전부터 한국의 마트나 백화점 와인 매장에 수입되어 온 스테디셀러라고 한다. 가격은 만원 언저리의 저렴한 와인이지만,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다. 와인은 마시면서 길을 잃기 쉽다. 그래서 와인의 길 (와인道..)을 제대로 읽어나가기 위해서는 꼭 여러 지역, 여러 품종, 여러 가격대의 와인을 폭넓게 경험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술과 달리 선생이 있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따지기 좋아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창한 선생이 아니라, 이거 마셔 보라 하고 선물도 해 주고, 편견 없이 술을 즐길 수 있게 안내 해 주는 경험 많고 솔직하고 긍정적인 선생님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동네 마트나 아니면 근처 백화점이 있으면 거기서 일.. 2021. 8. 14.
술 추천: 킹핀(Kingpin) 와인 킹핀이라고 하는 낯선 이름의 스페인 와인이다. 작은 와인가게에서 주인 사장님의 추천을 받고 구매했다. 스페인이라는 생산지 국명이 끌렸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최근에 와인 매니아와 친구가 되면서 이것 저것 여러 와인을 좀 접하게 되었다. 아직 한계도 없고 끝도 없는 와인의 세계는 어렵기만 하지만, 그래도 와인은 참 매력적인것 같다. 이 와인은 향기부터 매우 상큼하다. 과일향이 매우 아름답다. 구대륙의 과수원에 와 있는 것 같다. 여름밤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고, 향기만으로도 refresh되는 느낌이다. 약간 차게 칠링 해서 한잔 마시면, 가볍고 상쾌한 액체가 혀에 닿는 느낌이 매우 좋다. 약간 나름의 보디감이 있는 편인데, 그래서 더 좋다. 술이 넘어가기 전에 충분한 존재감과 향을 터트려 주고 지나간다.. 2021. 7. 27.
술 추천: 버팔로 트레이스 (Buffalo Trace) 미국 버번 위스키 (Bourbon Whiskey)의 입문 3대장으로 불리우는 위스키 (메이커스 마크 Maker's Mark, 버팔로 트레이스 Buffalo Trace, 와일드 터키 101 Wild Turkey 101) 중 하나이다. 버번 3대장에 관한 글 2021.08.2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메이커스 마크 (Maker's Mark) 2021.09.1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와일드 터키 101 (Wild Turkey 101) 내가 응원하는 와인/몰트 샵인 염창동 파르카스 (Farkas)에서 구입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버팔로 트레이스는 이 곳이 가격 기준으로도 제일 쌌다. 오프라인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버팔로 트레이스는 에어링이 .. 2021. 6. 26.
술 추천: 올드 페퍼 라이 (Old Pepper Rye) Rye (라이) 시리즈가 계속된다. 귀리 (호밀)로 만든 이 술에 진짜 제대로 끌리는 것 같다. 이전 글도 참조해 주기 바란다: 2021.03.27 - [Useful Things] - 술 추천: 놉 크릭 라이(Knob Creek Rye) 2021.02.15 - [Useful Things] - 술 추천: 불릿 95 라이 (Bulleit 95 Rye) The Godfather를 원서로 읽은 후, 위스키를 즐기게 되면서, 처음에는 낯설었던 라이 위스키를 호기심에 접했다가 이제는 완전히 빠져나올 수 없게 되었다. 나에게 불릿 95 라이를 추천해 주었던 염창역의 파르카스 (Farkas) 사장님의 소개로, 올드 페퍼 (Old Pepper)브랜드의 라이를 마셔보게 되었다. 먼저 아래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자. 병 모양.. 2021.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