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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ful Things/술 추천

술 추천: 킹핀(Kingpin) 와인

by FarEastReader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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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핀이라고 하는 낯선 이름의 스페인 와인이다.

작은 와인가게에서 주인 사장님의 추천을 받고 구매했다. 스페인이라는 생산지 국명이 끌렸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최근에 와인 매니아와 친구가 되면서 이것 저것 여러 와인을 좀 접하게 되었다. 아직 한계도 없고 끝도 없는 와인의 세계는 어렵기만 하지만, 그래도 와인은 참 매력적인것 같다.

이 와인은 향기부터 매우 상큼하다. 과일향이 매우 아름답다. 구대륙의 과수원에 와 있는 것 같다. 여름밤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고, 향기만으로도 refresh되는 느낌이다.

약간 차게 칠링 해서 한잔 마시면, 가볍고 상쾌한 액체가 혀에 닿는 느낌이 매우 좋다. 약간 나름의 보디감이 있는 편인데, 그래서 더 좋다. 술이 넘어가기 전에 충분한 존재감과 향을 터트려 주고 지나간다.

뒷맛은 거의 없다. 쓴맛이 남지도 않고 아주 개운하다. 살짝 과일맛이 남는데 끈적이지 않는 달콤함이어서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상큼하고 개성 있는 와인이지만 가격도 꽤 저렴하다. 가격으로 보건대 무슨 엄청난 고급 와인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나로서는 충분히 이름을 기억하고 또 만나면 반가울 그런 와인으로 기억에 남았다.

지금껏 위스키나 버번을 즐겼는데 올 여름은 엄청 더워서 그런지 좀 더 라이트한 술이 더 끌린다. 이번 기회에 좀 주종을 바꾸어서 이것 저것 좋은 맥주나 와인들을 체험해 보고 싶다.

돌이켜보면 세상은 정말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차 있다. 우리가 어두운 것만 봐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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