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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추천420

술 추천: 천비향 택이 (9%, 경기도 평택시, 좋은술) 고급스러운 우리 전통주를 만드는 경기도 평택시의 '좋은술'은 '천비향'이라는 브랜드로 정말 훌륭한 술들을 만들고 있다. 이전에 리뷰한 천비향 시리즈의 링크를 우선 첨부한다. 2022.06.27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천비향 생주 2022.05.22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천비향 화주 (40도) 2022.03.25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천비향 약주 이 천비향 택이는 오양주로 유명한 천비향 브랜드 중에서는 그래도 좀 대중적인 막걸리라고 하겠다. 오양주가 아닌 삼양주이고, 이전엔 8도로 출시했다고 한다. 지금 내가 리뷰하는 천비향 택이는 9도짜리로 도수는이제 살짝 높아졌지만, 그래도 이 택이의 부드럽고 더 캐주얼.. 2024. 2. 3.
술 추천: 가와지탁주8 (8%, 경기도 고양시, 배다리도가) 가와지탁주10에 매우 좋은 인상을 받고, 가와지탁주 8도 함께 마셔 보았다. 가끔 이렇게 같은 양조장에서 나온 시리즈를 쭉 며칠에 걸쳐 마셔보곤 하는데, 이렇게 하고 나면 확실히 양조장의 특성과 개성에 대해 깊히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가와지 탁주에 대해서는 지난 가와지탁주10 포스팅에서 꽤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 8도짜리 가와지탁주8을 마시면서 확실히 이 양조장에서 만드는 술은 정말 훌륭하구나, 하고 새삼 감탄을 했다. 지역신문인 고양신문에서,이 가와지 탁주 시리즈를 생산하는 배다리도가에 대해 상당히 좋은 기사를 작성해 주었기에 링크를 공유한다. 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222 [도심 속 양조장을 찾아서] 6대째 술.. 2024. 2. 2.
술 추천: 가와지탁주 10 (10%, 경기도 고양시, 배다리도가) 일산 하면 떠오르는 것은 전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마셨다는 술 배다리 막걸리이다. 이 배다리라는 이름을 쓰는 양조장이 있기에 평소부터 좀 눈여겨 보고 있었던 것이 바로 이 가와지탁주이다. 일산을 품고 있는 고양시에서만 생산된다는 가와지쌀로 만든 술이 바로 이 가와지 탁주이다. 막걸리와 전통주 분야에서 가장 믿음직한 기사를 쓰고 있는 조선일보의 박순욱 기자님께서 2022년 12월에 이미 이 가와지 탁주와 이를 만드는 배다리도가를 취재해 주셨다. 먼저 그 기사를 인용한다. 박순욱의 한국술 탐방 | ‘가와지 막걸리’ 만든 배다리도가 박상빈 대표 https://economy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2/12/2022121200026.html “고양 특화 쌀로 빚은 무첨가 막.. 2024. 1. 29.
술 추천: 낙화주 (6.5%, 경남 함안군, 빛올) 이번에 마신 낙화주는 백종원 사장님이 만든 '백술닷컴'에서 구입했다. 이쪽도 상당히 막걸리 라인업이 좋은 편인데, 아직 충분히 대형화 되지 못한 것인지 배송비가 비싸다. 기능을 살피건대 그냥 플랫폼처럼 상품을 올려만 주고, 각자 발송은 각 양조장에서 알아서 시키도록 하는 것 같은데, 이러한 방식이 네이버를 이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어쩌면 백종원이라는 사람이 이끄는 백술닷컴의 '큐레이션 능력'이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것인가? 어찌되었든 아직까지는 백술닷컴의 제품 선구안을 믿고 이렇게 물건을 사는 나같은 사람도 있으니 분명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https://www.paiksool.com/ 백술닷컴우리술 정복을 위한 애주가들의 커뮤니티, 백술닷컴www.paiksool.com 이번에 마신 낙화주는 매우 독.. 2024. 1. 27.
술 추천: 평생막걸리 (5%, 충남 천안시, 지평주조) 지평 막걸리에서 신상 막걸리를 출시했다. 지난 2023년 5월 완공한 충남 천안시에 있는 지평주조 천안 공장에서 나온 첫번째 막걸리라고 한다. 전국구 막걸리로 거듭한 지평주조가 창사 100주년을 기념하여 출시했다는 이 막걸리에 대해 기대가 컸는데, 이번에 CU 편의점에 들어오게 되어 한 번 마셔보게 되었다. 지평주조 역시 꾸준하고 안정적인 품질관리가 되는 회사여서 믿고 마시는 편이다. 세상에 수많은 양조장이 있는데 장수막걸리나 지평주조 처럼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회사의 비결을 무엇일까, 늘 생각해 보게 된다. 역시 경영진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한 걸까? 어떻게 이렇게 적절하고 또 마시기 좋은 표준적인 막걸리를 만들어 내는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평생막걸리는 이전에 출시된 다른 지평주조 막걸리들과 살짝 결이.. 2024. 1. 26.
술 추천: 대대포 Gold (9%, 전라남도 담양군, 죽향도가) 죽향도가의 술 역시, 믿고 마시는 편이다. 그동안 마셨던 죽향도가 막걸리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2023.09.28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죽향도가 죽향 (전남 담양, 죽향도가) 2022.07.2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대대포 9 2022.07.05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대대포 블루 죽향도가 2021.11.07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대대포 죽향도가 막걸리 이번에 마신 죽향도가의 대대포 골드는, 대대포 9와 대대포 블루와 마찬가지로 '대대포' 브랜드를 달고 있는 죽향도가의 프리미엄 라인이다. 그런데 대대포 9나 대대포 블루보다 훨씬 깊고 맛이 좋았다. 물엿과 은행나무 견과.. 2024. 1. 24.
술 추천: 술헤는밤 (8%, 강원도 홍천군, 두루) 강원도의 탁주 역시 매우 낯설다. 여러 술을 마셔보려고 했지만 사실 강원도 지역 술을 제일 적게 마셔 본 느낌이다. 그래서 강원도 지역의 탁주를 발견하면, 왠만하면 꼭 마셔 보려고 하는 편이다. 2023.11.2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얼떨결에 (6도, 강원도 영월군, 동강주조) 2023.11.1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얼떨결에 퍼플 (6도, 강원도 영월군, 동강주조) 2023.11.1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얼떨결에 옐로 (6도, 강원도 영월군, 동강주조) 2023.10.2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국순당 첫술 2023 (7도, 강원도 횡성군, 국순당) 2023.07.2.. 2024. 1. 21.
술 추천: 고흥풍양 유자 막걸리 (6%, 전남 고흥군, 청정영농조합) 유자를 첨가한 전통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경험이 있었기에, 이 술도 한 번 꼭 마셔보고 싶었다 . 쌀을 베이스로 한 전통주의 맛과, 유자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고, 또 역시 만드는 곳마다 이 유자의 맛을 살리는 방식이 완전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2023.10.30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고흥유자주 12 2023.09.2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유자 막걸리 (경남 남해군, 다랭이팜) 2022.04.1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장수 달빛유자 막걸리 유자 하면, 역시 전남 고흥군이다. 이번에 마신 술은 딱 고흥 풍양이라는 지명을 내세우고 있는 것에서 뭔가 .. 2024. 1. 20.
술 추천: 보령미주12 (12%, 충남 보령시, 보령전통주) 제대로 된 막걸리는 역시, 도수가 높은 막걸리라고 생각한다. 물을 타서 연하게 만들면 마시기는 쉬울 수 있을지언정, 역시 진짜 술의 참 얼굴을 만나기는 쉽지 않게 된다. 막걸리는 원래 증류주가 아니기에 와인과 마찬가지로 14도~16도 정도로 만들어지게 되나, 거기에 물을 타는 방식으로 도수를 조절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막걸리의 도수는 대부분 6도 정도이지만, 그래도 10도 이상의 막걸리를 만나면 나는 무조건 그 쪽을 먼저 마셔 보는 편이다. 이번에 마신 보령미주도 역시 제대로 된 막걸리를 신년들어 한 번 마셔보고 싶어 인터넷을 통해 주문해 보았다. 다양한 막걸리를 접해 보았지만, 여전히 이 무궁무진한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식지 않는다. 물론 와인과 같은 전세계적 술과 비교하면 작은 세계겠지만.. 2024. 1. 17.
술 추천: 찰진 (7%, 전남 목포시, 남도가양주) 이 술을 처음 개봉했을 때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한 잔을 따랐다. 그러나 딱 한잔 맛을 보는 순간, 독특한 맛에 깜짝 놀랐다. 마치 아침햇살 같은 쌀음료를 마시는 것 같은 독특하고 개성적인 단맛이 훅 퍼지면서 다른 막걸리와는 확연이 구분되는 새로운 맛을 선사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 술은 요즘 (2020년대 초) 갑자기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갈비 고깃집 체인 청기와타운에서 갈비와 함께 곁들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먼저 맛이다. 처음에 쓴 것처럼 약간 웅진식품의 아침햇살을 연상시키는 부드럽고 달콤한 단맛이 특징이었다. 그런데 결코 진하게 달지 않다. 연하게 달콤한, 담백한 단맛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산미는 거의 없고, 탄산도 없다. 그렇지만 부드럽게 스며드는 단맛과 희미하게 풍기는 쌀의 고소함이 무척 매력.. 2024. 1. 14.
술 추천: 천안 입장탁주 (7%, 충남 천안시, 입장주조) 충남 지역의 가성비 막걸리다. 천안 지역의 술로는 아래 천안 쌀 생 막걸리가 유명하고, 편의점에서도 자주 보이는데,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의 '입장 탁주'를 발견하여 바로 구매해 보았다. 2021.11.07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천안 쌀 생 막걸리 술 추천: 천안 쌀 생 막걸리 천안 지역에 자주 방문하고 있다. 천안에서 비즈니스 상 성공을 거두었기에 이 지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편이다. 그런데 정작 천안에 그렇게 많이 갔으면서 천안의 막걸리를 마셔보지 못했다 seoulindanger.tistory.com 이종호의 '막걸리를 탐하다'에서 선정된 아산 막걸리나, 음봉 막걸리의 맛으로 대표되는 충남의 농촌지역 막걸리들은 분명 그 특징이 있다. 매우 소박하고, 약간 드라이하고, .. 2024. 1. 8.
술 추천: 새마을 생막걸리 (6%, 경북 예천군, 예천양조) 최근엔 계속 프리미엄 막걸리와 소위 '힙걸리' - 내가 만든 말로써, 힙함을 추구하는 요새 막걸리를 칭하는 말- 만을 계속 마셨다. 아무래도 새로운 막걸리를 계속 찾다보니, 아무래도 그런 막걸리들에 좀 더 손이 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막걸리의 근본은 어떤 의미에서는 싼 가성비 막걸리에 있다는 것이 아직도 변하지 않는 생각이다. 물론 나도 안다. 전내기를 비롯하여 여러 이양주, 삼양주, 혹은 그 이상 빚어낸 프리미엄 막걸리가 추구하는 고급스러운 막걸리가 사실 우리 술 막걸리의 근본이라는 것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건 '탁주의 근본'이고, 실제로는 우리가 70년대 말 이후 익숙해져 온 한 병에 2000원 이하의 가성비 막걸리들 또한 마치 초록색 병의 희석 소주처럼, 우리 음주 생활에 매우 깊게 스며들.. 2024. 1. 7.
술 추천: 너디 블랑 (5%, 경북 상주시, 상주주조) 너디 시리즈의 술이다. 거의 믿고 마시는 브랜드이긴 한데, 최근 제품 출시가 잦아져서 살짝 퀄리티가 괜찮을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우선 믿고 마셔 보기로 했다. 2023.12.31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너디 로제 (5.5%, 경북 상주, 상주주조) 2023.09.28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너디킥 (4%, 경상북도 상주, 상주주조) 2023.08.2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너디 호프 드라이 (5도, 경북 상주, 상주주조) 2023.05.1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너디 펀치 (경북 상주) 위와 같이 너디 시리즈는 6도 이하의 저도 막걸리를 중심으로 다소 마시기 쉽고 개성적인 .. 2024. 1. 7.
술 추천: 단홍 진탁주 (13.5%, 서울시 서초구, 서울효모방) 사 놓고 몇달 지나고 나서 문득 생각난 듯이 마시게 된 술이다. 사실은 더 일찍 마셔 보고 싶었지만, 아껴두었다가 2024년 첫 막걸리로 이 술을 선택했다. 결론은 대 성공이었다. 간만에 마셔 보는 매우 개성적인 술이었다. 우선 재료부터 매우 독특하다. 물과 국내산 찹쌀 외에도 유산균 배양액과 비트, 화자오, 라즈베리, 히비스커스와 우뭇가사리가 들어가 있다. 맛은 처음에는 약간 낯설게 느껴졌다. 익숙하지만 약간 독특한 단맛이 먼저 입 안을 채운 후에, 고소한 쌀의 단맛이 이어지고, 그러면서 비트의 상큼함과 라즈베리의 새콤달콤한 맛이 묘하게 섞여서 느껴진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 약간 쌉쌀하고 독특한 풍미의 발효된 맛이 느껴진다. 아마 효모 배양액과 유산균 배양액이 만들어 낸 조화가 아닐까 싶은데, 매우 독.. 2024. 1. 3.
술 추천: 이화백주 순탁주 (6%, 경남 양산시, 이화백주) 한 해의 마지막 연휴인 연말연시에 마시려고 사 둔 술이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만찬의 건배주 (청와대 재외공관장 만찬), 2019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으로 유명한 이화백주를 드디어 마셔 보았다. 이 술도 스파클링 막걸리를 표방하고 있고, 복순도가와 거의 똑같은 병에 담겨 있는 것을 보면서 혹시 이것도 산미가 도드라지고 탄산이 강한 막걸리일까? 하고 짐작을 했었는데, 첫 잔을 따라 마셔 보니 역시나, 산미가 좋은 기분 좋은 스파클링 막걸리였다. 한잔 딱 걸치는 순간, 혹시? 하는 생각에 뒤의 라벨을 확인해 보니, 아닌게 아니라 경남의 술이었다. 경상도 지역에는 이렇게 산미가 독특한 좋은 술이 참 많다. 이화백주는 아마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양산시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만찬의 건배주로 선정된 것 같.. 2024. 1. 1.
술 추천: 너디 로제 (5.5%, 경북 상주, 상주주조) 너디 브랜드로 유명한 상주주조의 술은 이미 여러 차례 소개 한 바 있다. 독특한 맛과 꽤 맛있는 막걸리 원주로 멋지게 승부하는 브랜드라서 호감이 높다. 2023.09.28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너디킥 (4%, 경상북도 상주, 상주주조) 2023.08.2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너디 호프 드라이 (5도, 경북 상주, 상주주조) 2023.05.1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너디 펀치 (경북 상주) 얼마 전 자주 이용하는 네이버 스토어 '술마켓'을 살펴 보니, 너디 브랜드에서 두 종류의 새로운 술이 나왔기에 한 번 마셔 보았다. 먼저 마신 것은 체리를 넣어 만든 너디 로제였다. 붉은 색 빛깔이 마음에 들었고, 체.. 2023. 12. 31.
술 추천: Jean Balmont Cabernet Sauvignon v. 2021 (장발몽 까베르네 소비뇽 2021 빈티지) 프랑스 와인은 언제나 가슴을 두근대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마포의 아래 가게에 친구와 함께 들어 섰을 때, 무얼 마실까 고민할 때 "프랑스로 시작해 볼까?" 라고 말을 꺼내는 순간, 이미 뭔가 알 수 없는 기대감에 가득 차 있었다. 마포역 근처 https://naver.me/FNm3Gi1z 카페 일포스티노 : 네이버 방문자리뷰 13 · 블로그리뷰 5 m.place.naver.com 적당히 프랑스 와인 중 추천 할 만한 것을 물어 보니, 이 장 발몽 까베르네 소비뇽 2021년 빈티지를 추천해 주었다. 가격 측면에서도 합리적이었고, 알콜 도수도 13% 정도로 가볍게 시작해 볼 만 한 것 같아 바로 시켜 보았다. 검은 빛깔의 병과 짙은 남색 라벨이 매혹적이었다. 먼저 맛이다. 확실히 드라이한 와인이었다. 그.. 2023. 12. 30.
술 추천: Casale Vecchio Montepulciano D'abruzzo v. 2021 (까살레 베끼오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쪼 2021년 마포역 근처의 한 조용한 술집에서 만난 와인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마시는 와인은 뭐든 맛있는 법이지만, 이번에 마신 이탈리아 와인인 까살레 베끼오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쪼 2021년 빈티지 (Casale Vecchio Montepulciano D'abruzzo v. 2021)는 정말 좋은 인상을 남겨준 와인이었다. 이런 와인 이름을 볼 때마다 항상 그 뜻이 정말 궁금하다. 좀 찾아 보니 이 와인은 '신의 물방울'에도 등장한 바 있고, 나름 해당 지역 (다브루쪼)의 해당 품종 (몬테풀치아노)의 대표적인 와인으로서 유서깊은 와이너리인 FANTINI Group (2013년 이전까지는 가족의 성인 Farnese 파르네세라는 브랜드를 사용)에서 만든 와인인 만큼 많은 리뷰를 찾아 볼 수 있었다. 특히 좋았던 건 아래.. 2023. 12. 30.
술 추천: 백구 8% (8도, 경기도 동두천시, 한통술) 아주 독특한 누룩과 부재료를 사용하여 인상깊었던 한통술 양조장의 백구 (109) 막걸리를 마셔 보았다. 한통술에서 나온 다른 술의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여 주기 바란다. 2023.09.15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연꽃담은술 8%(8도, 경기도 동두천시, 한통술) 2023.07.2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구절초꽃술 11% (11도, 경기 동두천시, 한통술) 이 술 역시 단순한 탁주가 아니다. 설향곡누룩 외 들어간 부재료만 해도 연꽃, 연잎, 감초, 둥굴레, 벌꿀, 실론시나몬, 포도당, 효소처리스테비아가 들어가 있다. 확실히 실험적이고 정성들여 만든 술이라고 하겠다. 맛을 보아도 정말 독특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씁쓸하고 복잡한 단맛과.. 2023. 12. 28.
술 추천: 반딧불탁주 (12%, 서울시 은평구, 라이스그루브) 이 술 역시 홍대의 한국술보틀숍에서 구입했다. 늘 잘 구성된 셀렉션을 갖춘 가게이기에 믿고 갈 수 있어 좋다. 이번에 마신 반딧불탁주는 12도로서 막걸리 치고는 도수가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도수의 막걸리는 물을 타지 않는 원주에 가까워서 아주 달고 걸쭉한 것이 많은데 이 반딧불탁주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상당히 산뜻한 느낌이었으며 달지 않은 드라이한 술이어서 특징적이었다. 이 술에는 건조레몬밤과 라임이 들어가 있다. 그 외에는 국내산 쌀, 정제수와 국, 그리고 효모만 들어간 준 프리미엄 막걸리다. 단맛보다는 술 자체의 순수한 맛으로 승부하려 하는 모습이 매우 멋지게 느껴졌다. 실제로는 약간 드라이한 맛이 낯설기도 하고, 여기에 섞여 퍼지는 라임의 씁쓸한 신맛 역시 살짝 강하게 느껴지기도 하.. 2023. 12. 25.
술 추천: 겨울의 약속 (10%, 서울 동대문구, 장안양조장) 먼저 크게 써 두어야 한다. 탄산주의! 반복한다, 탄산주의! 이 술은 정말 어리석은 술이다. 탄산이 그 어떤 막걸리보다도 강력하게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유리병에 병입한 채, 탄산에 대한 경고 문구 조차 기재하지 않아서 거의 병뚜껑이 날라가 버릴 정도로 강력하게 탄산이 터져 나와서 술이 여기 저기로 심각하게 튀어 주변을 심각하게 더럽힐 위험이 있다. 게다가 술의 당도도 상당히 높아서 일단 쏟아지거나 분출하면 주변이 진짜 기분나쁠 정도로 끈적거리게 된다. 이런 걸 알았다면 유리병에 넣을 게 아니라 복순도가처럼 플라스틱 병입을 하고, 주의 문구를 기재했어야 한다. 만약에 유리가 깨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그리고 탄산을 적절히 뺄 수 없는 유리병으로서는 이러한 개봉 시의 참사가 막을 새도 없이 일어.. 2023.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