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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ful Things/술 추천435

술 추천: 겨울의 약속 (10%, 서울 동대문구, 장안양조장) 먼저 크게 써 두어야 한다. 탄산주의! 반복한다, 탄산주의! 이 술은 정말 어리석은 술이다. 탄산이 그 어떤 막걸리보다도 강력하게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유리병에 병입한 채, 탄산에 대한 경고 문구 조차 기재하지 않아서 거의 병뚜껑이 날라가 버릴 정도로 강력하게 탄산이 터져 나와서 술이 여기 저기로 심각하게 튀어 주변을 심각하게 더럽힐 위험이 있다. 게다가 술의 당도도 상당히 높아서 일단 쏟아지거나 분출하면 주변이 진짜 기분나쁠 정도로 끈적거리게 된다. 이런 걸 알았다면 유리병에 넣을 게 아니라 복순도가처럼 플라스틱 병입을 하고, 주의 문구를 기재했어야 한다. 만약에 유리가 깨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그리고 탄산을 적절히 뺄 수 없는 유리병으로서는 이러한 개봉 시의 참사가 막을 새도 없이 일어.. 2023. 12. 20.
술 추천: 왕막걸리 (5%, 전남 순천, 순천주조) 거의 한달만에 막걸리를 마신다. 계속 막걸리를 탐구하고 싶은 마음도 여전히 있지만, 사실 최근에 맵시 막걸리를 만나 큰 실망을 한 후, 약간 멀리했다. 그리고 역시 계절이 겨울이다 보니, 막걸리보다 위스키나 와인 같은 좀 더 맛과 향, 그리고 질감을 정적인 분위기에서, 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술에 마음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장을 보러 emart에 갔다가, 눈에 딱 들어온 막걸리가 있어 구입했다. 바로 이번에 마신 순천주조의 왕막걸리이다. 이마트의 막걸리 셀렉션은 원래부터 좀 신뢰했던데다가, 조선 임금의 곤룡포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집어 왔다. 먼저 맛이다. 5% 짜리의 저도 막걸리인데, 가격 (2023년 12월 현재 1,580원이다)도 그렇지만 전형적인 가성비.. 2023. 12. 19.
술 추천: 시갈라스 아씨르티코 산토리니 2022년 빈티지 (Sigalas Assyrtiko Santorini v. 2022) 이 술은 특별한 사람과 함께 마셨다.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 한 그리스 식당을 예약해 주고, 거기에서 같이 한 잔 하면서 여러 특별한 이야기를 했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앞으로 여러 일을 겪겠지만, 나름 큰 교훈이랄지 경험치를 얻을 수 있었던날을 이 사람과 함께 경혐했는데, 그 날의 시작을 열었던 것이 이 화이트 와인이다. 그리스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원래 지중해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또 최근엔 그릭 요거트도 많이 먹고 있다. 그런데 그리스에서도 와인을 만들고 있는 줄은 몰랐다. 좀 찾아 보니, 그리스 역시 유럽에서 좋은 와인 산지로 인정받고 있었다. 특히 산토리니 섬 지역은 거의 프랑스의 보르도 지역만큼 훌륭한 떼루아 (Terrior, 토양)를 지닌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고도 한다. 뿐만 아니라 .. 2023. 12. 18.
술 추천: 뉴튼 언필터드 샤도네이 2021 빈티지 (Newton Unfiltered Chardonnay v.2021) 이번 겨울,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마신 또 하나의 화이트 와인이다. 최근 마신 샤블리 지역 와인들 역시, 샤도네이 품종으로 만든 것인데, 그렇게 치면 연속으로 세 병 샤도네이 품종의 화이트 와인을 마신 셈이다. 샤도네이와 샤블리에 대해서는 2009년의 아주경제 기사를 한 번 읽어 보는 것도 좋다. https://www.ajunews.com/view/20090119000070 샤블리? 샤도네이? | 아주경제 (조흥주의 와인 e야기)많은 사람들이 와인용 포도품종과 재배 지역을 혼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각 나라마다 토착 품종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고, 와인을 양조하는 지역 또한 그렇기 www.ajunews.com 뉴튼이란 이름부터 매우 재미있었다. 나파 밸리의 화이트와인을 추천 받아 마시게 된 것.. 2023. 12. 18.
술 추천: 라로쉬, 샤블리 생 마르땡 2022 빈티지 (Domaine Laroche, Chablis Saint Martin 2022 v.) 얼마 전 굴과 함께 멋진 샤블리 와인 (줄리앙 바이야르)을 마시며 화이트 와인에 눈을 떠 버린 나는, 연이어 또 다른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또 하나 좋은 샤블리 와인을 만날 행운을 얻었다. 2023.12.16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Julien Baillard Chablis 1er Cru 'Fourchaume' 2020 vintage 술 추천: Julien Baillard Chablis 1er Cru 'Fourchaume' 2020 vintage 굴과 함께 곁들인 브르고뉴 와인이다. 샤블리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의 샤블리(Chablis)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샤르도네(chardonnay) 품종의 백포도주로, 이 지방의 선선한 기후와 쥐라기 시 seoulin.. 2023. 12. 17.
술 추천: Julien Baillard Chablis 1er Cru 'Fourchaume' 2020 vintage 굴과 함께 곁들인 브르고뉴 와인이다. 샤블리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의 샤블리(Chablis)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샤르도네(chardonnay) 품종의 백포도주로, 이 지방의 선선한 기후와 쥐라기 시대에 형성된 독특한 토양이 감귤류, 요오드, 헤이즐넛 향을 띄고 미네랄 성분이 강하게 느껴지는 ‘샤블리 스타일’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샤블리 지역의 와인 산지 중에서도 1등급 (프리미어 크뤼) 밭인 '포르숌 (Fourchaume)' 지역의 밭에서 나온 귀한 술이다. 최근에 마신 화이트 와인 중에서 감히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는 와인이었고, 정말 즐겁게 즐긴 와인이다. 먼저 맛이다. 상당히 상쾌하고 refreshing한 맛이 나지만, 한편으로 바닐라와 버터가 상당히 강하게 느껴진다. 좋은프랑스.. 2023. 12. 16.
술 추천: 까사 로호 마초맨 2020 빈티지 (Casa Rojo Machoman v.2020) 스페인 와인은 나도 꽤 좋아하는데, 간만에 좋은 친구가 스페인 와인을 마시자고 해서 신논현역 근처에서 만나 한 잔 하게 되었다. 장소는 은하수라는 일본식 요리를 내는 바 & 레스토랑이었다. 루프탑술집이어서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았다. https://naver.me/GqBsOHUb 은하수 : 네이버방문자리뷰 377 · 블로그리뷰 1,098m.place.naver.com 겨울이었지만 아직 춥지 않아 루프탑이 오히려 분위기가 좋았다. 살짝 실외의 찬 공기가 접해지면서 와인이 더욱 잘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스페인 와인은 늘 마시면서 뭔가 좀 더 단단하고 농촌의 풍요로운 느낌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순전히 주관적인 느낌으로 근거는 없다. 그러나 분명히 프랑스의 화려함이나, 이탈리아 와인의 넘치는 과실향과는 또 다.. 2023. 12. 15.
술 추천: World Gone Hazy IPA (7%, Bronx Brewery) 오렌지 주스와 같은 빛깔을 가지고 맥주 색이 흐릿한 Hazy IPA를 처음으로 마셔보았다. 뉴욕의 브롱크스에 위치한 Bronx Brewery에서 나온 World Gone Hazy IPA를 4캔 사서 2주간에 걸쳐 즐겨 보았다. 에일의 씁쓸한 맛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Hazy IPA의 경우에는 약간 과일의 상큼한 맛이 함께 느껴져서 훨씬 마시기 좋다고 느껴졌다. 특별히 과일향을 첨가하지 않는데도 이렇게 과일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 생각해 보면 쌀로 만든 맥주인 막걸리도 잘 만들면 풍부한 과실향 (메론이나 포도계열)이 난다는 걸 생각해 보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 Hazy IPA는 좀 더 오렌지나 열대 과일의 풍미가 나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풍부한 홉의 알.. 2023. 12. 9.
술 추천: Neon Rainbows IPA (네온 레인보우스, 6.7%) Brewery Ommegang이라는 뉴욕주 쿠퍼스타운(Cooperstown, NY)에 본사를 둔 양조장에서 나온 맥주다. 홉 향기가 제대로 피어 나는 에일인데 New England Style IPA를 만든다고 한다. 일단 양조장의 홈페이지를 링크한다. 영어 공부 겸 한 번 들어가 보면 좋을 듯 하다. https://www.ommegang.com/about-us/brewing-history/ Brewing History - Brewery Ommegang Official site of Brewery Ommegang, makers of authentic Belgian-style ales in America. Discover our beers, our brewery, get event info, tasting .. 2023. 12. 5.
술 추천: 조니워커 블루라벨 (Jonhnnie Walker Blue Label) 세상에 많은 위스키가 있지만, 정말 또 명작이란 것들도 확실하게 존재하는 것 같다. 역삼의 한 횟집에서 조니 워커 블루 라벨을 좋은 동료들과 함꼐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진짜 면세점에서 팔리는 이 위스키가 사실 구하기 쉽고 흔해서 그렇지 정말 명작이라는 것을 제대로 한 병을 천천히 마셔보면서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먼저 맛이다. 40도의 도수를 가지고 있으며, 특별히 숙성 연도가 별도 표기되어 있지 않은 블렌디드 위스키 답게 정말 양조장의 솜씨를 믿고 마셔야 하는 그런 위스키이지만, 부드러움과 깊은 초컬릿 맛이 정말 고급스럽게 퍼지는 것이 좋았다. 이 초컬릿 맛은 곧 깊은 꿀의 달콤함으로 바뀌었는데, 이런 맛의 변화도 참 놀라웠다. 최근에 위스키를 마실 기회가 있었어도 거의 싱글 몰트를 마셨기에 이렇게 .. 2023. 12. 3.
술 추천: 맵시 블랙라벨 (10%, 기억브루어리, 경기도 김포시 이 술을 마시면서, 왜 백종원이 훌륭한가를 다시금 깨달았다. 맵시에서 만든 술 중 그나마 제일 제대로 되었고 각종 감미료나 합성향료도 없는 유일한 제품이었지만, 이 술 역시 135,000원 (2023.11. 현재 가격)의 가치는 절대 없는 술이다. 이 술을 그 돈을 내고 마시느니, 차라리 백술도가의 백걸리를 구해 마시는 편히 훨씬 즐겁고 좋다. 그리고 세상에는 10도짜리 물을 탄 술 외에도 훨씬 맛있고 도수도 짱짱한 전내기도 엄청 많다. 2022.08.1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백걸리 (백술도가) 술 추천: 백걸리 (백술도가)막걸리는 역시 14도짜리 전내기(물을 거의 타지 않은 막걸리 원주)가 최고다. 앞으로 막걸리는 이 방향으로 나가서 수출도 해야 한다는 믿음이 더욱 .. 2023. 11. 27.
술 리뷰: 맵시 레드라벨 (5%, 기억브루어리, 경기도 김포시) 맵시 레드라벨은 솔직히 편의점에서 파는 바밤바 막걸리나 막사 정도의 막걸리이다. 그런데 과장되고 개폼잡는 마케팅과 화려한 사진발, 그리고 라벨 디자인만으로 만원이 넘는 비싼 술로 팔리고 있는 막걸리이다. 성분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술은 진정한 막걸리의 맛으로 승부하는 술이 아니고, 합성감미료 아스파탐은 물론, 소다맛 시럽, 물엿, 백설탕, 요구르트향 및 합성향료 (밀크바닐라향, 레몬향)으로 범벅하여 맛과 향을 인위적으로 만든 그런 막걸리이다. 이런 막걸리를 장사의 신을 동원하여 뭔가 엄청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것처럼 떠들게 만든 마케팅에서 정말 씁슬함을 느낀다. 아래 장사의 신 쇼츠 캡처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맵시 레드라벨을 마시면서 (해당 쇼츠에서는 다른 것도 마셔 보긴 한다), .. 2023. 11. 26.
술 리뷰: 맵시 화이트라벨 (6%, 기억브루어리, 경기도 김포시) 이 맵시 화이트라벨은 최근 엄청나게 마케팅을 때리고 있는 기억브루어리의 맵시 (mapcy) 막걸리의 기본 라벨이다. 2023년 11월 현재 장사의 신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은현장씨도 이 맵시 막걸리의 마케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https://youtube.com/shorts/N6ajAGVF4_M?si=AyJjyfkrR7RTpVZP 그런데 역시 이렇게 마케팅을 제대로 때리는 막걸리 치고 사실 제대로 만드는 막걸리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속는 셈 치고 한 번 주문해 보았다. 맵시 막걸리는 2023년 11월 현재 6도 (화이트라벨), 5도 (레드라벨) 및 10도 (블랙 라벨)이 있는데, 10도 짜리는 무려 13.5만원이나 한다. 아래는 실제 내가 맵시막걸리를 출시하는.. 2023. 11. 26.
술 추천: 얼떨결에 (6도, 강원도 영월군, 동강주조) 요새는 양조장에서 나온 술을 시리즈로 좀 마셔 보고 있다. 이렇게 양조장에서 만든 술 전체 시리즈를 마셔보면서 비교를 하면, 좀 더 해당 양조장의 술에 대해서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2023.11.1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얼떨결에 퍼플 (6도, 강원도 영월군, 동강주조) 2023.11.1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얼떨결에 옐로 (6도, 강원도 영월군, 동강주조) 동강주조의 대표작인 '얼떨결에'는 퍼플 (포도 첨가)나 옐로 (옥수수 및 조 첨가)와 달리 순수한 쌀 막걸리이다. 다른 얼떨결에 시리즈처럼 상당히 탄산이 강하고, 캐주얼한 맛을 지녔다. 탄산이 매우 강하다는 점이 특이한데, 병 모양이나 탄산의 느낌에서 복순도가와 닮았지만.. 2023. 11. 23.
술 추천: 얼떨결에 퍼플 (6도, 강원도 영월군, 동강주조) 지금까지 여러 포도가 들어간 막걸리를 마셔 보았지만, 내가 예상하고 기대한 '포도쥬스' 같은 맛이 나는 막걸리는 이 동강주조의 '얼떨결에 퍼플'이 유일했다. 2023.04.2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배금도가 포도막걸리 (경북 김천, 12도) 2023.04.15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민주 포도막걸리 (경기 포천) 위의 포도 막걸리들은 정말로 생포도의 맛과 포도 껍질의 맛까지 느껴지는 그런 막걸리들이었는데, 이번에 마신 '얼떨결에 퍼플'은 역시 동강주조의 다른 '얼떨결에' 시리즈처럼 캐주얼하고 달콤한 맛이 도드라지는 그런 막걸리였기에,정말 마시기 좋고 맛있는 '포도맛'이 나는 그런 막걸리였다. 이 얼떨결에 퍼플은 쌀과 함께 찰보리쌀과 포도즙.. 2023. 11. 19.
술 추천: 얼떨결에 옐로 (6도, 강원도 영월군, 동강주조) 동강주조에서 나오는 얼떨결에 시리즈가 맛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약간 순수한 정통 막걸리를 마셔보는 데 집중하고 있던 탓에 이 동강주조의 술을 마셔보는 것이 많이 늦어졌다. 이 동강주조의 막걸리 역시 맥주의 라거를 만드는 공법을 사용해서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맥주와 막걸리의 접점을 활용한 술들이 주목받는 것도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번 말하지만, 막걸리 또한 쌀로 만든 beer이기 때문이다. 월간조선에서 지난 2021년 9월, 동강주조의 방용준 대표를 인터뷰 했던 기사를 첨부한다. https://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13388&Newsnumb=20210913388 “영월 햅쌀로 빚은 막걸리, 2030 여성 입.. 2023. 11. 19.
술 추천: 선산 오리지널 (12%, 경북 구미시, 선산) 선산 베이직 (6도) 과 선산 스위트 (8도)를 마시며 완전히 선산 막걸리에 빠져 버린 나는, 과감히 이 선산 양조장의 플래그십 제품이자 최고급 막걸리인 선산 오리지널을 마셔보기로 했다. 가격이 76,000원 (2023년 11월현재, 선산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으로 현존 막걸리 Top 3 급의 비싼 막걸리이지만, 앞의 두 병의 경험에서 이 가격이 아깝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2023.11.10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선산 베이직 (경북 구미시, 선삼) 2023.11.1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선산 스위트 (8%, 경북 구미시, 선산) 선산 오리지널 역시 맛을 분석하는 분석표가 함께 딸려 나왔다. 이 표에서도 상당히 배울 .. 2023. 11. 14.
술 추천: 선산 스위트 (8%, 경북 구미시, 선산) 얼마 전 마셨던 선산 베이직에 이어, 선산 스위트를 마셔 보았다. 선산 베이직보다 2도 높은 8도짜리 술이다. 2023.11.10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선산 베이직 (경북 구미시, 선산) 2023.11.1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선산 오리지널 (12%, 경북 구미시, 선산) 상당히 드라이 했던 선산 베이직과 달리, 이 술은 상당히 달다. 그리고 달다는 점에서 최근에 주류를 이루는 프리미엄 막걸리와 닮은 익숙한 맛이 느껴진다. 술병에 동봉된 아래 맛 분석표가 상당히 객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술의 맛은 이전에 선산 베이직에서 설명한 것 처럼 매우 독특하고 깊은 것이 특징이다. 정말 범상치 않은 술도가이다. 조금 살펴보니 전통 누룩과 개.. 2023. 11. 14.
술 추천: 한영석 청명주 (13.8도, 전북 정읍시, 한영석의 발효 연구소) 여의도의 새로 생긴 맛집 한미옥에서 이 술을 만났다. 이 여의도 한미옥 직영점도 꽤 전통주 구성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https://naver.me/5MDtMCzb 한미옥 여의도직영점 : 네이버방문자리뷰 323 · 블로그리뷰 344m.place.naver.com 이 술의 첫맛은 산미였다. 쌀과 누룩, 그리고 물만으로 만들었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과실맛이 강했다. 혹시 사과나 구아바 같은 과일이 들어갔나? 싶어 다시 살펴보니 역시 쌀과 누룩 뿐이었다. 약주의 맛이 이렇게 밝고 산뜻한 산미를 가질 수 있는가 놀라울 뿐이었다. 그리고 이 술은 단맛이 적고 튀지 않는 것도 장점이었다. 약주의 단점이 너무 달고 끈적인다는 것인데, 이 술은 끈적거리기는 했지만 단맛이 강하지 않은 드라이한 맛이어서 그래도 꽤 .. 2023. 11. 12.
술 추천: 선산 베이직 (경북 구미시, 선산) 선산주조는 선산탁주는 조선시대 성리학자 김종직 선생의 가양주인 선산약주를 기반으로 술을 빚는 곳으로, 김종직 선생의 후손인 선산양조 김강민 대표가 가양주의 의미를 살리고 지역의 특색을 잘 드러내기 위해 지역 재료를 활용해 새롭게 개발한 술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딱히 조선의 거물 성리학자의 후손이 만드는 술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경북 구미에서 새로운 양조장이 야심차게 새 술을 준비한다는 것을 알고 응원도 해 주고 싶었고, 호기심도 많이 생겼다. 특히 이 선산주조에서는 과감하게 76,000원자리 술을 출시 했는데, 이렇게 비싼 술은 해창막걸리와 서울골드 막걸리 이후 처음이라 정말 궁금했다. 선산주조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먼저 선산탁주의 가장 베이직 버전인 선산 베이직 6도짜.. 2023. 11. 10.
술 추천: 클라우디 베이 말보로 샤도네이 2021 (Cloud Bay Marlborough Chardonnay v.2021) 최근 여러 명에게 추천을 받은 화이트 와인이다. 실제 사람 만나는 자리에서도 콜키지로 몇 번 만났고, 와인샵에서도 꽤 추천을 받았던 와인이어서, "최근 유행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번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모인 자리에서 한 분이 이 와인을 가져왔을 때, 나도 모르게 정말 반갑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다. 몇 번 마셨지만 아쉽게도 병을 찍을 기회가 없어 올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찍어도 다른 사람이 함께 찍혀서 올릴 수가 없었다), 이번에 드디어 진득하게 음미하며 마셔 볼 기회도 있었고, 단독 사진도 확보할 수 있었기에 드디어 리뷰를 올린다. 먼저 맛이다. 뉴질랜드의 말보로 지역은 새콤한 시트러스향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확실히 마셔보니 아주 깔끔하고 상쾌한 오렌지의 맛이 느껴졌다. 그러나 역시 와.. 2023.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