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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추천: 복순도가 찹쌀탁주 12 (12%, 울산광역시, 복순도가) 복순도가의 팬이 된 이후, 복순도가에서 나오는 막걸리는 꽤 즐겨 마시는 편이다. 얼마 전 오송역에서 샀던 복순도가 찹쌀탁주 15도 짜리에 이어, 최근 복순도가 찹쌀탁주 12도 짜리를 또 구매하여 한 번 마셔 보았다. 이제 남은 건 복순도가 찹쌀탁주 9도짜리일텐데, 이건 언제 마셔 볼 수 있을까... 아마 5월에 또 청주에 갈 일이 있긴 있으니 그 때 한 번 사서 마셔보게 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해 보았다. 복순도가는 명실공히 이제 프리미엄 막걸리를 제대로 만드는 유명 양조장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 나오는 술을 마셔보니, 정말 고급화와 정통 중시 쪽으로 확실히 컨셉을 굳힌 것 같아 정말 반가웠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쓸데없는 멋을 부리지 않는 모습이 복순도가의 최대 장점이다. 그러면서도.. 2024. 4. 22.
술 추천: 정고집 나주 쌀생막걸리 (5%, 전남 나주시, 남도탁주) 정고집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탁주 중, 이전 아래의 동동주를 아주 만족스럽게 마신 적이 있었다. 2023.07.2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정고집 옛날 생 동동주 (전남 나주, 남도탁주) 술 추천: 정고집 옛날 생 동동주 (전남 나주, 남도탁주) 처음 이 술을 잔에 딱 따랐을 때, 식혜처럼 쌀알이 쏟아져 나와서 놀랐다. "아 맞다, 이거 동동주였지..." 세상에는 동동주 - 즉 밥알이 원래 둥둥 떠 있는 탁주 -와 막걸리를 구분하지 않은 제품도 seoulindanger.tistory.com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이 정고집 나주 쌀생막걸리를 '술마켓'에서 주문해서 한 번 마셔 보았다. 이 정고집 나주 쌀생막걸리는 정말 훌륭한 가성비 막걸리였다. 아주 정석적으로 맛있고, 또 .. 2024. 4. 22.
술 추천: 괴산 세종 찰옥수수 전통주 (6%, 충북 청주시, 조은술세종) 개인적으로 이렇게 달콤하기만 한 술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괴산 세종 찰옥수수 전통주 역시 상당히 오랜 기간 사랑 받고 여기 저기서 꽤 맛있는 술로 소개되는 그런 제품이기에 한 번 속는 셈 치고 주문해 마셔 보았다. 한 국밥집에서 육개장 스타일의 한우 국밥을 시켜 안주 삼아 곁들였는데, 꽤 독특한 옥수수 풍미가 제법 독특했으나, 확실히 '너무 달다'라는 인상을 지울 수 가 없었다. 차라리 옥수수 막걸리라고 하면, 강원도에서 나온 아래 막걸리가 나은 듯 하다. 2022.08.21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사임당 옥수수 생 동동주 술 추천: 사임당 옥수수 생 동동주 두부요리와 김치보쌈, 그리고 청국장이 맛있었던 한 가게에서 새로운 탁주를 만나 바로 시켜 보았다. 강원도 .. 2024. 4. 21.
술 추천: 시라카와고 도부로쿠 (14.5%, 白川郷 どぶろく) 일본의 막걸리 도부로쿠를 하나 더 마셔 보았다. 이번에는 시라카와고(白川郷) 라고 하는 지역에서 생산된 술을 마셨다. 솔직히 1년 전 처음 도부로쿠를 마셔 봤을 떄의 충격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확실히 정말 일본의 도부로쿠는 정말 맛있는 술이라고 생각했다. 막걸리를 진지하게 마시는 사람이나, 만드는 사람은 반드시 도부로쿠를 한 번 마셔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전 마셨던 도부로쿠에 관한 리뷰는 아래 글을 참조해 주기 바란다. 2023.09.1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도부로쿠 (どぶろく) 술 추천: 도부로쿠 (どぶろく) 일본에도 막걸리와 유사한 술이 있다. 바로 도부로쿠라고 하는 술이다. 그런데 일본은 니혼슈 (사케)와 소주 같은 맑은 술이 대세를 이루고, 사케 중에서 니고.. 2024. 4. 21.
술 추천: 복순도가 찹쌀탁주 15 (15%, 울산 광역시, 복순도가) KTX 오송역에 복순도가의 매장이 있다. 가끔 청주 들릴 일이 있으면 그 매장에 가서 하나 하나 복순도가의 술을 마셔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매장에서 응대해 주시는 점원분도 꽤 열정적이시고 설명도 잘 해 주셔서 나 또한 꽤 호감을 가지고 자주 들러서 한 병씩 구하기 어려운 여러 복순도가 술을 마셔 보는 편이다. 해당 매장에서 파는 복순도가 막걸리 중 가장 비싼 건 이 복순도가 찹쌀탁주 15 였다. 한 병에 6만원이니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복순도가 찹쌀탁주는 15도, 12도, 그리고 9도 라인이 있는데, 이 중 원주인 15도 짜리가 6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12도는 24,000원, 그리고 9도는 18,000원이다 (2024년 현재). 복순도가의 막걸리를 좋아하는 나이기에, 우선 가장 크게 15도 .. 2024. 4. 20.
술 추천: 조치원 복숭아 막걸리 (6%, 충남 공주시, 천지인) 가끔 들리는 천안의 한 마트에서 산 막걸리다. 의외로 막걸리 파트가 충실한 곳인데, 아마 사장님께서 개인적으로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막연히 추측해 본다. 그런데 그 마트에서 주축을 이루는 것은 소위 프리미엄 막걸리 들이 아니고 충청도 지역 여기 저기에서 생산된 가성비 막걸리들이다. 오히려 그 점이 매우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번에 마셔 본 조치원 복숭아 막걸리는 '조치원'이라는 지명을 걸고 있지만 충남 공주시에서 생산되는 술이다. 벌떡주 등을 만드는 천지인 주조에서 나온 술인데, 외국산 팽화미를 사용한 전형적인 가성비 막걸리이지만, 특이하게도 복숭아와 알밤을 부재료로 넣은 막걸리이다. 최근에 복숭아를 부재료로 첨가한 프리미엄 막걸리 '납작복숭아'를 마셔 본 적이 있기에, 반가운 마음에 골라 보았다.. 2024. 4. 20.
술 추천: 쿨막 (8.5%, 서울 서초구, 서울효모방) 아주 독특한 막걸리를 맛보았다. 서울효모방에서 나온 홉을 넣은 막걸리인 쿨막을 마셔 보았다. 사실 서울효모방의 술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 라빈리커스토어에서 발견해서 사온 단홍 진탁주를 한번 인상깊게 마셔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24.01.0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단홍 진탁주 (13.5%, 서울시 서초구, 서울효모방) 그때도 상당히 여러 재료가 절묘하게 섞이고 발효가 된 맛과 향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이 쿨막 역시 신선한 에일같은 맛과 함께 여러 다양한 부재료의 맛이 하나씩 피어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홉과 함께 들어간 민트가 아주 상쾌하고도 청량한 뉘앙스를 더해 준다. 매우 독특한데, 이제 이쯤 되면 아예 막걸리라기 보다는 완전 다른 술이라는 인상이 든다... 2024. 4. 18.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살면서 때로 의사결정을 할 때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헤매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나는 행동의 기준의 하나로, 무언가 행동을 했을 때 해결되는 문제가 있나? 를 살펴본다. 즉 어떤 일을 할 때, "이 일을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있나?" "오히려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가?" 이런 질문을 던져 보면서 행동을 결정하다 보면, 문제를 하나라도 줄이고, 덜 발생시키는 쪽으로 의사결정을 해 나갈 수 있다. 어떤 인기 많고 돈도 잘 벌고 잘나가는 친구가, 이미 애인이 있는 상황에서 어떤 여자 동창을 만날 일이 생겼다. 아마 그 여자 동창은 살짝 친구를 유혹하려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한다. 그 친구는 나에게 전화를 해서 "야, 이런 일이 생겼는데, 너같으면 어떻게 하겠냐?" 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나는 거기에 대.. 2024. 4. 17.
술 추천: 초록섬 (12%, 서울시 종로구, 양조장 ㅎ) 서울시에 위치한 여러 독립 양조장 중 최근 가장 힙한 양조장으로 알려진 '양조장 ㅎ'에서 나온 초록섬을 마셔 보았다. 막걸리를 매우 즐기는 분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다른 분의 소개로 이 술을 마셔 보게 되었는데, 상당히 부드럽고 delicate (섬세한) 술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이 술에 대해서는 내가 존경하는 조선일보 박순욱 기자님께서 좋은 취재를 해 주셨기에 그 링크를 첨부한다. https://biz.chosun.com/distribution/food/2023/04/14/VBVM6X5KZ5CJ3PZ475Q7SNDETU/ [박순욱의 술기행](93)“섬세한 계절의 맛을 초록섬 술에 담았어요.” 박순욱의 술기행93섬세한 계절의 맛을 초록섬 술에 담았어요. 서울 혜화동의 소규모 양조장 양조장 히읗 조태경 .. 2024.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