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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추천: 온지 몬 (10%, 서울시 은평구, 온지술도가) 이전에 마셔 본 온지 쑥은 그저 그랬지만, 나름대로 그 개성에 놀란 적이 있었고, 그 이후 이 온지술도가에서 나온 다른 술들인 서촌막걸리를 마셔 보고 크게 만족했던 기억이 있었다.2023.04.20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온지 쑥 (서울 은평, 10도) 2023.04.30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서촌막걸리 12도 (서울 은평)2023.04.30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서촌막걸리 15도 (서울 은평) 이번에 마신 온지 몬은 홍대에 있는 '한국술보틀숍'에서 샀다. 오래전부터 온지 시리즈 중, 온지 몬을 계속 판매하고 있었기에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사장님께 여쭤 보니 이 온지 몬이 상당히 맛있다고 하여 의심없이 .. 2024. 5. 13.
사주: 대한역학교육원 조성국 박사 종로 3가 낙원상가 근처에 보면 1988년부터 사주를 보고 있다고 하는 간판을 볼 수 있다.종로3가역 사거리 2번 출구 쪽에 있는 역 출구 바로 옆에 있는 건물에 위치한 대한역학교육원이 바로 이 곳이다. 사주에 대해서는 정말 고수도 많고, 잘 알려진 사람도 많지만,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의 홍보를 거의 하지 않으면서도 알음알음 명맥을 유지하며 입소문이 나서 한곳에서 오래 버티는 곳을 선택하면 거의 틀림이 없다.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그런 사주술사로는 아래와 같은 분이 있다.2022.03.15 - [Useful Things/점술과 샤머니즘] - 청주 색깔사주2023.03.16 - [Useful Things/점술과 샤머니즘] - 청주 색깔사주 업데이트2023.06.18 - [Useful Things/점술과 샤머.. 2024. 5. 13.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 대범해지자 배짱을 갖추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모든 일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현재에 휘둘리기 보다 현재 그 너머를 보면서 나중에도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 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살다보면 일이 더럽게 안풀리는 때가 반드시 온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 안풀리는 순간 역시 언젠가 끝난다는 것이다. 그게 정말 중요하다. 최근에 나는 과거 목숨걸고 싸웠던 일들의 결과를 받아내고 있다. 재판의 결과들을 받아보고 있는 것이다. 느끼는 것은, 정말 모든 일은 결국 상식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진짜 그렇다. 이건 재판 뿐만이 아니다. 최악이 있고, 중간이 있고, 또 최선이 있다고 보면, 대부분의 일은 최악이나 최선의 극단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중간 어딘가에서 착지점을 찾기 마련이다.. 2024. 5. 13.
술 추천: 단청 (6%, 경기도 포천시, 담술)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막걸리다. 구운 두부와 떡만두국이 아주 맛있는 집이었다. 이 곳에서 '단청'이라고 하는 경기도 포천시의 막걸리를 팔길래 반갑고 신기한 마음에 하나 마셔 보았다. 아래 인사동 느티나무라고 하는 곳이다.https://naver.me/GedmMw7V 느티나무 : 네이버블로그리뷰 1m.place.naver.com 이 단청은 이번에 마신 파란색 라벨의 '단청'과, 초록색 라벨의 '단청 진'이 있다고 한다. 파란색 라벨 술은 국산 쌀과 외국산 팽화미를 사용해서 만들었고, 초록색 라벨은 100% 국산 술로 만든 차이점이 있다. 먼저 맛이다. 이 술은 상당히 깔끔한 맛을 지녔다. 투박하지 않고 부드럽다. 단맛도 있고, 약한 산미도 있지만 모두 달라 붙거나 무겁지 않고 산뜻하게.. 2024. 5. 11.
일본 정부의 오만 - 3년전 동영상을 떠올리다 일본에 호리에몬이라는 사람이 있다. 호리에 다카후미(堀江貴文)라는 이름의  IT 기업가인데, 호리에몬은 이 사람의 별명이자 애칭이다.이 사람도 일본에서 혁신적인 사업을 일으키며 마음껏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사업을 구가하고 확장시키다가 일본 정부의 미움을 사서 일본 검찰에게 표적수사를 받고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감옥에 다녀오기도 했던 사람이다.그러나 출소 후에도 활발히 활동하며 저술활동이나 SNS에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고, 이런 저런 재미있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번 라인사태를 보면서 일본 정부는 여전히 구태를 답습하는 오만함을 버리지 못했음을 알 수 있었다. 정말이지 동아시아에서는 제대로 된 나라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3년 전, 처음으로 라인의 정보유출이 문제가 되었을 때, 호리.. 2024. 5. 10.
술 추천: 원쌀막걸리 (5%, 충북 청주시, 고려원) 서울의 한 동네 마트를 들렸는데 청주에서 보던 막걸리를 팔고 있어 냉큼 집어왔다. 이렇게 지역 막걸리를 서울의 마트에서 보게 될 때 문득 더 반가운 것 같다. 청주지역에도 은근 막걸리 브랜드가 많은데, 이번에 마신 원막걸리는 정작 내가 갔던 청주의 마트에서는 잘 보지 못한 막걸리였기에 더욱 재미있었다. 5%로 도수도 부담없고, 우리 쌀로 만든 막걸리인데다가 라벨의 색감이나 디자인이 약간 국순당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잔을 딱 마시니 전형적이고 또 정석적인 잘 만든 가성비 막걸리의 풍미가 훅 풍겨나왔다.  가성비 막걸리의 경우에는 신선함이 정말 생명인 것 같다. 잘 익은 막걸리에 적당한 달콤함과 옅은 산미, 그리고 적당히 강한 탄산이 어우러져 청량하고 또 시원한 가성비 막걸리의 맛이 탄생한다고 본다. .. 2024. 5. 8.
술 추천: 꿈의대화 (10%, 광주광역시, 꿈브루어리) 아주 맛있는 술을 만났다. 진하고 녹진한 느낌의 막걸리는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기는 하지만, 정말 간만에 이런 진한 술을 즐겨 본 것 같아 좋았다. 처음엔 병이 예뻐서 이 술을 선택했지만, 라벨을 찬찬히 읽어 보면서 이 술이 광주에서 만들어진 술이라는 걸 알고 기대가 커졌다. 전남 술들이 맛있다는 것은 이제 내 안에서는 어느 정도 경험상 굳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라벨에 보니 '박록담流 전통주'라는 표기가 있었는데 이 뜻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는 2000년 3월에 문을 연 전통주연구소의 박록담 소장의 양조 철학을 계승한 뜻이라고 한다. 박록담 소장이란 분은 전통주 연구소에서 지금까지 키워낸 직계 제자만 15,000 명이 넘고, 그들이 현재 우리술품평회를 비롯한 각종 전통주 경연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 2024. 5. 7.
술 추천: 복순도가 슈퍼드라이 (6.5%, 울산광역시 울주군, 복순도가) 복순도가 술을 청주 갈 때마다 오송역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나씩 사고 있었다. 이제 오송역에 갈 일이 당분간은 없는데, 만약 다시 가볼 일이 있다면, 또 복순도가 매장에 즐거운 마음으로 들어 갈 것 같다. 이번에 마신 복순도가 슈퍼드라이는 다른 복순도가 제품과 마찬가지로 탄산이 강하고 인상적인 산미가 터져 주는 것은 변함없지만, 인공적인 단맛이 완전히 빠져서 오히려 낯설고 또 새로운 느낌이 드는 재미있는 술이었다. 만약 진짜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제대로 된 탄산 막걸리를 마셔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복순도가 손막걸리보다, 이 슈퍼드라이를 마셔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단맛의 스크린이 사라지고 나니, 복순도가가 가지고 있는 거의 레몬 같은 산미가 훨씬 도드라지게 드러났다. 평소에 기.. 2024. 5. 7.
술 추천: 오희 (8.5%,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주조) 문경주조의 술도 꽤 높이 사는 편이다. 실험적이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좋은 술이 나오는 양조장으로 알고 있다.2022.11.1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문희 (문경주조)2022.12.08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폭스 앤 홉스 (문경주조)2022.12.25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오미자 생막걸리 (문경주조) 이번에 마신 오희 역시 문경주조에서 나온 술이고, 오미자를 주요 부재료로 한 술이다.  이 술은 탁주이지만 맑다. 이전 마셨던 문경주조의 폭스 앤 홉스 역시 이런 맑은 술이었는데 국내산 100%로 좋은 술을 만들고, 그 위에 뜨는 맑은 청주를 가지고 부재료를 섞어 만드는 이런 문경주조의 시도가 참 재미있게 느.. 2024.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