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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유튜브 보고 흥미 생기면 책을 찾아 봐라

by FarEastReader 202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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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책을 너무 많이 읽는 건 시간낭비라고 굳게 믿는다.

2016.12.22 - [수렵채집일기/무슨 책이 도움이 되는가] - 책 너무 많이 읽지 마라

 

책 너무 많이 읽지 마라

사진은 볼테르의 초상이다. ㅇㅇ 책을 읽는 것은 좋은 일이긴 한데, 운동도 마찬가지지만, 과도하게 하면 안좋다는 걸 알아야 한다.책을 읽으면 뭐가 좋은지 많이들 들었을테니까, 뭐가 나쁜지

seoulindanger.tistory.com

 

책을 읽는 다는 것을 결국 시간낭비의 면죄부로 쓰는 케이스를 너무 많이 봤고,

그렇게 쓸데 없는 책을 읽어 만들어 낸 말도 안되는 관념 속에 스스로를 가두고, 타인을 재단하려다가 병신이 되고 마는 케이스를 내 스스로도 경험해 봤고, 또 많이 목격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 더 무서운 시간낭비 및 왜곡을 발견했다. 그건 바로, 유튜브의 얄팍한 정보 전달에 휘둘리는 세태이다.

예전에 나도 용찬우의 유튜브를 하나 긍정적으로 인용한 적이 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용찬우라는 자가 완전 미쳐 가면서 결국 밑바닥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역시 유튜브는 정말 얄팍한 공간이며, 누구나 30분 미만의 클립에서는 제대로된 사상이나 지식을 쌓지 못하는 사람이 자신을 쉽게 기만할 수 있으며, 그런 만큼 이 유튜브에서 얻는 지식의 질과 깊이가 역시 엉망 진창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3.03.26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답해 보라

 

그러나 책은 좀 다르다.

TV 처럼 멍하니 받기만 해야 하는 수동적인 유튜브와 달리, 책을 읽기 위해서는 귀찮아도 텍스트를 읽는 '독서'라는 작용을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

이 점에서 사실 시간은 더 들고, 힘도 들지만 그만큼 신중하게 이 시간과 힘을 쓰면 훨씬 고급의 정보를 더 좋은 방식으로 얻을 수 있게 되며, 습득하게 된 내용을 더 잘, 정확하게 기억할 수도 있다.

 

누차 말하지만 인생에서 쉽게 얻어지는 건 대부분 엉터리나 가짜라고 보면 된다. 또는 함정이나 독이다.

그래서 나는 유튜브를 차라리 안테나로만 쓰라고 권하고 싶다.

쭉 훑어 보는 용도, 또는 이런 것도 있구나 하면서 정보 수집을 하는 스캐닝 용도의 안테나로 쓰라는 것이다.

 

그러다가 신기한 것, 더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바로 책을 찾아서 제대로 한 번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책에 대해서 선별 기준은 이 블로그의 '무슨 책의 도움이 되는가' 시리즈를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무슨 책이 도움이 되는가>

2019.10.27 - [수렵채집일기/무슨 책이 도움이 되는가] - 무슨 책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1)

2019.11.12 - [수렵채집일기/무슨 책이 도움이 되는가] - 무슨 책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2)

2019.12.08 - [수렵채집일기/무슨 책이 도움이 되는가] - 무슨 책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3)

2020.02.01 - [수렵채집일기/무슨 책이 도움이 되는가] - 무슨 책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4): 부자들의 책읽기

2020.10.24 - [수렵채집일기/무슨 책이 도움이 되는가] - 무슨 책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5): 두번 읽을 것 같은 책을 사라

2021.02.18 - [수렵채집일기/무슨 책이 도움이 되는가] - 무슨 책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6):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책

2021.04.13 - [수렵채집일기/무슨 책이 도움이 되는가] - 무슨 책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7): 오래된 책들

2021.08.07 - [수렵채집일기/무슨 책이 도움이 되는가] - 무슨 책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8): 실화에 기반한 책

 

책은 신중히 고르되, 천천히 제대로 읽으려고 하라.

생각하면서, 또 비판하면서.

 

그렇게 하고 가능하면 다른 사람에게 책 내용을 전달해 보는 output 과정을 꼭 거쳐라.

글을 써도 좋고, 말로 전해도 좋다.

그리고 책의 내용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의견도 물어 보고, 당신의 의견을 전달하거나 설득해 보라.

 

그러면서 책을 무작정 믿는 맹종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

책의 내용을 좀 더 자신에게 맞게 적용할 수도 있게 된다.

 

점점 더 멍청하게 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사회인 것 같다.

다들 이렇게 유튜브와 숏폼 동영상에 당하고, 더 이상 책도 안읽고, 

검색에만 의존하려 드니 선동과 가짜 뉴스에 당해 한결 더 멍청하게 되어 나쁜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은 거꾸로 의식적으로 책을 읽고, 적극적으로 출력 (output - 글이나 말로 다시 풀어내기, 또는 써먹기)을 하고, 비판적으로 정보를 취합하고, 정보를 정확히 이해하고, 기억하고, 응용할 줄 알아야 한다.

 

모두가 먹을 것이 없었던 시절과 달리, 먹을 것이 풍부해진 지금 더욱 가치를 가지는 것이 헬스나 보디빌딩은 물론, 스포츠 같은 운동이다.

마찬가지다. 정보가 홍수처럼 넘치고, 대부분 인스턴트 식품처럼 오히려 정신건강을 해치고 정신의 과잉 비만을 만드는 시대에 이러한 독서와 같은 의식적인 정신 훈련이 의미를 가진다.

 

힘을 내자. 

그리고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살아 보자.

신중히, 많이 읽으려고 하지말고, 제대로 책을 읽는 습관을 가져 보자.

 

헬스로 몸을 바꾸는 정도의 시간을 투자한다면, 당신의 인생은 정말 확실하게 달라 질 것이다.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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