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책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5): 두번 읽을 것 같은 책을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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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은 사서 읽는 게 맞다. 그래야 밑줄도 치고,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도 읽고, 접기도 하고 하면서 마음껏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을 사서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사실은

시간이 흘러 다시 읽을 수 있게 소유해 두는 것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가볍게 한 번 읽을 책이라면, 사실 살 필요는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여러 번 읽어야 할 만큼 깊이가 있는 책은 사실 그리 많지는 않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 두 번 이상 읽은 책은 얼마나 되는가? 정말 생각보다는 많지 않을 것이다. 반성해 봐야 할 만한 포인트다. 물론 책이란게 잘 고르면 한 번 읽어도 그 가치가 꽤 많이 흡수되기는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책은 그저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고 읽을 거리로 전락하는 경우가 더 많다. 밥 두끼 정도 되는 가격을 흔쾌히 지불하기란 사실 아까운 경우가 흔히 발생하는 것이다.

망설이지 않고 책을 구매해도 좋은 경우를 딱 정리해 보겠다.

1) 출간 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잘 팔리고 있으며 (=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으며)

2) 두 번 이상 읽을 만큼 내용이 깊은 책

이 경우 말고는 그냥 오락을 위해, 아니면 약간의 지식을 위해 돈을 낸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그래도 여전히 책값은 싸다고 본다. 어디가서 만원 ~ 3만원 정도 돈을 내고 책만큼 정제되고 많은 양의 정보를 단시간에 얻겠는가? 물론 공짜로 여러가지를 읽을 수 있는 블로그 글도 많고 유튜브도 넘처나지만, 책의 형태로 인쇄된 활자는 훨씬 많은 정보를 더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다.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수십배는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책은 정말이지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책 한 권 잘 읽어서 인생을 바꾼 경험을 한 번이라도 한 사람은 반드시 독서가가 된다. 사실 책에 투자하는 것은 이 한권을 만나기 위한 시행착오 비용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투자가 그렇듯이, 비용 최소화에도 신경을 좀 써야 한다. 그리고 책은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전 서점이나 도서관은 보물을 찾기 위해 꼭 필요한 공간이라고 쓴 적이 있다.

2019/09/18 - [수렵채집일기]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여전히 도서관과 서점은 필요하다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여전히 도서관과 서점은 필요하다

여전히 이 주장은 유효하다.

세상은 정말 빠르게 돌아가고 있고, 여전히 귀한 정보와 확인된 정보는 '책'의 형태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은 책을 뛰어 넘는 격식있는 정보 전달의 수단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논문은 별개로 보자).

결국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여전히 책을 열심히 읽는 게 아직 유효한 전략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막상 서점에 가 보면, 사람들은 거꾸로 책을 고르고 있다.

당장 3달만 지나도 낡아 버릴 것 같은 투자 서적, 몸짱 되는 법, 문제집 같은 소모적인 것에만 돈을 쓰고

정작 사야할 책에는 눈을 잘 주지 않는다. 그런 현실이 아까워서 이 글을 쓴다.

 

책은 목적성을 가지고 찾고 읽을 때가 최고다. 하지만 때로는 책에서부터 영감을 얻어 새로운 목적성이 태어나기도 한다. 그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최대한 경제적으로 현명하게 활용하자.

 

멋진 인생은 분명 가능하다.

사람은 반드시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