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여전히 도서관과 서점은 필요하다

좋은 책을 추천해 주는 3대 소스를 파악해 둬라: 도서관, 서점, 그리고 좋은 블로그

좋은 책을 고르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거 아는가?

책 한권이라도 제대로 읽어서 큰 도움을 받은 사람은 좋은 책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전에도 말했듯이, 책도 많이 읽는다고 장떙은 아니다. 오히려 책을 많이 읽으면 그것 때문에 오는 부작용도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기서 고민거리다. 결국 인생은 좋은 책을 잘 찾아서 읽어야 한다는 건데, 좋은 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거다.

책은 정말 많은 것을 준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Jonny Lindner님의 이미지 입니다.)

좋은 책을 찾기 위해 여전히 중요한 건 오프라인 소스다.

일단 주변에 있는 도서관에 가라. 아니면 대형 서점도 좋다. 한번에 많은 책들이 왕창 들어서 있는 그런 곳을 찾아가서 무작정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찾아라.

사실 이렇게 해서도 인생을 바꿔 줄 좋은 책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지만, 목적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한다.

<도서관>

여기 갈 때는 우선 빌릴 책 1권을 정하고 가라. 추천하는 건 나온 지 좀 된 투자도서나 자기개발서 중 괜찮아 보이는 거, 평소 읽고 싶었던 책, 또는 추천 받은 책 하나 정도 정해서 가라. 

그리고 그 책을 빌리면서 그 서가 주변을 이리 저리 탐색하다 보면 같이 읽으면 좋을 거 같은 책,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 분명히 눈에 뜨일 것이다. 그러면 그걸 한권 더 빌려라.

도서관에서만 가능한 1+1 전략이다.

그리고 도서관은 책이 공짜가 아닌가? 한 권 읽을 때마다 그 책 한권 값 돈을 벌었다고 생각해 보라.

그러면 독서 의욕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서점>

서점은 신간을 탐색하러 가는 곳이다. 서점에서는 철저히 신간 위주로 탐색해라. 신간을 쭉 둘러 보면서 재미있는 거를 찾고 그 자리에서 조금씩 읽어 보면서 괜찮을지를 판단해라. 그리고 강하게 끌렸다면 주저없이 한 권을 사는 거다. 그 책을 찾게 해줄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해 준 서점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중고서점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은데,  중고서점도 이용 방법은 비슷하다. 그러나 중고서점엔 신간이 별로 없을 거다. 중고서점은 다른 사람이 이미 한 번 선택한 적이 있는 책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여기는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 위주로 탐색하는 것이 괜찮은 책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약간 미신이지만, 서점에 가면 책 한권을 사서 나온다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좋은 책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 마음가짐이 없으면 그냥 시간 낭비하기 좋은 곳이 서점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독서 블로그...>

책을 추천 받거나, 마음에 드는 책을 찾았으면 네이버나 구글로 반드시 책 제목과 저자를 찾아보고, 유튜브로 저자 인터뷰도 한 번 살펴 봐라. 요새는 그게 가능한 시대다. 왠만한 책과 저자에 대해서는 정보와 사진, 그리고 저자 인터뷰가 넘칠것이다. 예전에는 이 모든걸 상상으로만 해야 하는데 불과 10년만에 세상이 변했다.

이렇게 책 리뷰나 저자 정보를 뒤지다 보면 정말이지 놀랍게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독서블로그를 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심지어 유튜브에도 책 리뷰는 정말 많다.

외국어가 된다면 미국책 리뷰도 유튜브에 넘친다 (해외 유튜버들이 하는거..). 

이들의 지혜와 리뷰를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여기는 큐레이팅 된 온라인 서점이라고 보면 된다. 자기랑 성향이 비슷하거나, 아니면 글빨이 장난 아닌 고수들의 블로그를 찾아내서 이들이 읽은 책만 따라 읽거나 그 목록에서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찾아 보면 의외로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더 좋은 건, 자기 혼자였다면 절대 고르지 않았을 책들도 알 수 있고 또 읽어 볼 수 있다는 거다. 여기서 책을 찾아서 도서관이라 서점으로 가서 위에서 말한 전략을 되풀이하면 선순환이 생긴다.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친구가 갑자기 묻길래 공유하고자 아침부터 글을 남긴다.

항상 배우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