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라

나는 사람으로서 갖춰야 하는 덕목 - 만약 진짜 그런게 있다면 -은 바로 '생존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또 운동이나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어쩌면 이 생존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본다.

 

나는 진짜 혼자 힘으로 살아 남고 싶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여튼 중요한 건 내 자랑이 아니고, "살아남는 다는 건 무엇이냐" 라는 것에 대한 대답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 엄청난 대답들을 내놓고 있지만, 나는 아주 간단히 말해서 결국

'남에게 신세지지 않고 자기 앞가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풀어서 설명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지만 말이다.

 

최근 나는 어려운 문제들을 잇달아 풀고도 또 다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다.

너무 쇼크가 와서, 간만에 낮잠을 자고 겨우 회복할 수 있었다.

해결책은 있었다. 마음에 들지 않을 뿐.

우선은 해결책이라도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또 해결할 수 있을지를 깊이 고민했다.

 

과거에는 정말 답도 없는 상황에서 울면서 여러 어려움에 대처했어야만 했다.

그것을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힘을 더 낼 수도 있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이렇게 해서 사람은 조금씩 성장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어차피 완벽한 행복, 완벽한 순간이라는 것은 없다. 

살아남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 그것만이 우리에게 가능한 선택지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인생이 어차피 끝없는 투쟁이자, 영혼의 훈련소라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하다고 생각한다.

즉,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나 편안이 아니라, '몸과 마음, 특히 영혼의 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고통의 장이라고 보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인생은 고(苦)'다 라고 말했던 석가모니의 가르침에 표면적으로나마 가까운 것이 아닐까 싶다.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고통스럽고 힘들다. 짜증나고 괴롭다.

그런데 이게 바로 인생의 본질이란 것을, 1초라도 빨리 깨달아야 한다.

 

가끔은 이런 걸 알고 있어도, 이렇게 글을 쓰지 않으면 나도 잊어버리고

그냥 지쳐버린다.

 

그리고 상황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해병대 같은 소리긴 하지만...

약간 이상하지만, 못나면 못난 대로, 망하면 망한 대로, 그 상황에서 유머와 해학으로 버티고

굽힐줄도 알아야 한다. 

 

자 여튼 올해도 7월이 지나고 벌써 8월이 왔다.

힘내고, 살아 남자.

 

결국 다 잘 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