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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주229

술 추천: 보령미주12 (12%, 충남 보령시, 보령전통주) 제대로 된 막걸리는 역시, 도수가 높은 막걸리라고 생각한다. 물을 타서 연하게 만들면 마시기는 쉬울 수 있을지언정, 역시 진짜 술의 참 얼굴을 만나기는 쉽지 않게 된다. 막걸리는 원래 증류주가 아니기에 와인과 마찬가지로 14도~16도 정도로 만들어지게 되나, 거기에 물을 타는 방식으로 도수를 조절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막걸리의 도수는 대부분 6도 정도이지만, 그래도 10도 이상의 막걸리를 만나면 나는 무조건 그 쪽을 먼저 마셔 보는 편이다. 이번에 마신 보령미주도 역시 제대로 된 막걸리를 신년들어 한 번 마셔보고 싶어 인터넷을 통해 주문해 보았다. 다양한 막걸리를 접해 보았지만, 여전히 이 무궁무진한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식지 않는다. 물론 와인과 같은 전세계적 술과 비교하면 작은 세계겠지만.. 2024. 1. 17.
술 추천: 찰진 (7%, 전남 목포시, 남도가양주) 이 술을 처음 개봉했을 때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한 잔을 따랐다. 그러나 딱 한잔 맛을 보는 순간, 독특한 맛에 깜짝 놀랐다. 마치 아침햇살 같은 쌀음료를 마시는 것 같은 독특하고 개성적인 단맛이 훅 퍼지면서 다른 막걸리와는 확연이 구분되는 새로운 맛을 선사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 술은 요즘 (2020년대 초) 갑자기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갈비 고깃집 체인 청기와타운에서 갈비와 함께 곁들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먼저 맛이다. 처음에 쓴 것처럼 약간 웅진식품의 아침햇살을 연상시키는 부드럽고 달콤한 단맛이 특징이었다. 그런데 결코 진하게 달지 않다. 연하게 달콤한, 담백한 단맛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산미는 거의 없고, 탄산도 없다. 그렇지만 부드럽게 스며드는 단맛과 희미하게 풍기는 쌀의 고소함이 무척 매력.. 2024. 1. 14.
술 추천: 천안 입장탁주 (7%, 충남 천안시, 입장주조) 충남 지역의 가성비 막걸리다. 천안 지역의 술로는 아래 천안 쌀 생 막걸리가 유명하고, 편의점에서도 자주 보이는데,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의 '입장 탁주'를 발견하여 바로 구매해 보았다. 2021.11.07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천안 쌀 생 막걸리 술 추천: 천안 쌀 생 막걸리 천안 지역에 자주 방문하고 있다. 천안에서 비즈니스 상 성공을 거두었기에 이 지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편이다. 그런데 정작 천안에 그렇게 많이 갔으면서 천안의 막걸리를 마셔보지 못했다 seoulindanger.tistory.com 이종호의 '막걸리를 탐하다'에서 선정된 아산 막걸리나, 음봉 막걸리의 맛으로 대표되는 충남의 농촌지역 막걸리들은 분명 그 특징이 있다. 매우 소박하고, 약간 드라이하고, .. 2024. 1. 8.
술 추천: 새마을 생막걸리 (6%, 경북 예천군, 예천양조) 최근엔 계속 프리미엄 막걸리와 소위 '힙걸리' - 내가 만든 말로써, 힙함을 추구하는 요새 막걸리를 칭하는 말- 만을 계속 마셨다. 아무래도 새로운 막걸리를 계속 찾다보니, 아무래도 그런 막걸리들에 좀 더 손이 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막걸리의 근본은 어떤 의미에서는 싼 가성비 막걸리에 있다는 것이 아직도 변하지 않는 생각이다. 물론 나도 안다. 전내기를 비롯하여 여러 이양주, 삼양주, 혹은 그 이상 빚어낸 프리미엄 막걸리가 추구하는 고급스러운 막걸리가 사실 우리 술 막걸리의 근본이라는 것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건 '탁주의 근본'이고, 실제로는 우리가 70년대 말 이후 익숙해져 온 한 병에 2000원 이하의 가성비 막걸리들 또한 마치 초록색 병의 희석 소주처럼, 우리 음주 생활에 매우 깊게 스며들.. 2024. 1. 7.
술 추천: 너디 블랑 (5%, 경북 상주시, 상주주조) 너디 시리즈의 술이다. 거의 믿고 마시는 브랜드이긴 한데, 최근 제품 출시가 잦아져서 살짝 퀄리티가 괜찮을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우선 믿고 마셔 보기로 했다. 2023.12.31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너디 로제 (5.5%, 경북 상주, 상주주조) 2023.09.28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너디킥 (4%, 경상북도 상주, 상주주조) 2023.08.2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너디 호프 드라이 (5도, 경북 상주, 상주주조) 2023.05.1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너디 펀치 (경북 상주) 위와 같이 너디 시리즈는 6도 이하의 저도 막걸리를 중심으로 다소 마시기 쉽고 개성적인 .. 2024. 1. 7.
술 추천: 단홍 진탁주 (13.5%, 서울시 서초구, 서울효모방) 사 놓고 몇달 지나고 나서 문득 생각난 듯이 마시게 된 술이다. 사실은 더 일찍 마셔 보고 싶었지만, 아껴두었다가 2024년 첫 막걸리로 이 술을 선택했다. 결론은 대 성공이었다. 간만에 마셔 보는 매우 개성적인 술이었다. 우선 재료부터 매우 독특하다. 물과 국내산 찹쌀 외에도 유산균 배양액과 비트, 화자오, 라즈베리, 히비스커스와 우뭇가사리가 들어가 있다. 맛은 처음에는 약간 낯설게 느껴졌다. 익숙하지만 약간 독특한 단맛이 먼저 입 안을 채운 후에, 고소한 쌀의 단맛이 이어지고, 그러면서 비트의 상큼함과 라즈베리의 새콤달콤한 맛이 묘하게 섞여서 느껴진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 약간 쌉쌀하고 독특한 풍미의 발효된 맛이 느껴진다. 아마 효모 배양액과 유산균 배양액이 만들어 낸 조화가 아닐까 싶은데, 매우 독.. 2024. 1. 3.
술 추천: 이화백주 순탁주 (6%, 경남 양산시, 이화백주) 한 해의 마지막 연휴인 연말연시에 마시려고 사 둔 술이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만찬의 건배주 (청와대 재외공관장 만찬), 2019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으로 유명한 이화백주를 드디어 마셔 보았다. 이 술도 스파클링 막걸리를 표방하고 있고, 복순도가와 거의 똑같은 병에 담겨 있는 것을 보면서 혹시 이것도 산미가 도드라지고 탄산이 강한 막걸리일까? 하고 짐작을 했었는데, 첫 잔을 따라 마셔 보니 역시나, 산미가 좋은 기분 좋은 스파클링 막걸리였다. 한잔 딱 걸치는 순간, 혹시? 하는 생각에 뒤의 라벨을 확인해 보니, 아닌게 아니라 경남의 술이었다. 경상도 지역에는 이렇게 산미가 독특한 좋은 술이 참 많다. 이화백주는 아마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양산시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만찬의 건배주로 선정된 것 같.. 2024. 1. 1.
술 추천: 너디 로제 (5.5%, 경북 상주, 상주주조) 너디 브랜드로 유명한 상주주조의 술은 이미 여러 차례 소개 한 바 있다. 독특한 맛과 꽤 맛있는 막걸리 원주로 멋지게 승부하는 브랜드라서 호감이 높다. 2023.09.28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너디킥 (4%, 경상북도 상주, 상주주조) 2023.08.2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너디 호프 드라이 (5도, 경북 상주, 상주주조) 2023.05.1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너디 펀치 (경북 상주) 얼마 전 자주 이용하는 네이버 스토어 '술마켓'을 살펴 보니, 너디 브랜드에서 두 종류의 새로운 술이 나왔기에 한 번 마셔 보았다. 먼저 마신 것은 체리를 넣어 만든 너디 로제였다. 붉은 색 빛깔이 마음에 들었고, 체.. 2023. 12. 31.
술 추천: 백구 8% (8도, 경기도 동두천시, 한통술) 아주 독특한 누룩과 부재료를 사용하여 인상깊었던 한통술 양조장의 백구 (109) 막걸리를 마셔 보았다. 한통술에서 나온 다른 술의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여 주기 바란다. 2023.09.15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연꽃담은술 8%(8도, 경기도 동두천시, 한통술) 2023.07.23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구절초꽃술 11% (11도, 경기 동두천시, 한통술) 이 술 역시 단순한 탁주가 아니다. 설향곡누룩 외 들어간 부재료만 해도 연꽃, 연잎, 감초, 둥굴레, 벌꿀, 실론시나몬, 포도당, 효소처리스테비아가 들어가 있다. 확실히 실험적이고 정성들여 만든 술이라고 하겠다. 맛을 보아도 정말 독특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씁쓸하고 복잡한 단맛과.. 2023. 12. 28.
술 추천: 반딧불탁주 (12%, 서울시 은평구, 라이스그루브) 이 술 역시 홍대의 한국술보틀숍에서 구입했다. 늘 잘 구성된 셀렉션을 갖춘 가게이기에 믿고 갈 수 있어 좋다. 이번에 마신 반딧불탁주는 12도로서 막걸리 치고는 도수가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도수의 막걸리는 물을 타지 않는 원주에 가까워서 아주 달고 걸쭉한 것이 많은데 이 반딧불탁주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상당히 산뜻한 느낌이었으며 달지 않은 드라이한 술이어서 특징적이었다. 이 술에는 건조레몬밤과 라임이 들어가 있다. 그 외에는 국내산 쌀, 정제수와 국, 그리고 효모만 들어간 준 프리미엄 막걸리다. 단맛보다는 술 자체의 순수한 맛으로 승부하려 하는 모습이 매우 멋지게 느껴졌다. 실제로는 약간 드라이한 맛이 낯설기도 하고, 여기에 섞여 퍼지는 라임의 씁쓸한 신맛 역시 살짝 강하게 느껴지기도 하.. 2023. 12. 25.
술 추천: 겨울의 약속 (10%, 서울 동대문구, 장안양조장) 먼저 크게 써 두어야 한다. 탄산주의! 반복한다, 탄산주의! 이 술은 정말 어리석은 술이다. 탄산이 그 어떤 막걸리보다도 강력하게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유리병에 병입한 채, 탄산에 대한 경고 문구 조차 기재하지 않아서 거의 병뚜껑이 날라가 버릴 정도로 강력하게 탄산이 터져 나와서 술이 여기 저기로 심각하게 튀어 주변을 심각하게 더럽힐 위험이 있다. 게다가 술의 당도도 상당히 높아서 일단 쏟아지거나 분출하면 주변이 진짜 기분나쁠 정도로 끈적거리게 된다. 이런 걸 알았다면 유리병에 넣을 게 아니라 복순도가처럼 플라스틱 병입을 하고, 주의 문구를 기재했어야 한다. 만약에 유리가 깨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그리고 탄산을 적절히 뺄 수 없는 유리병으로서는 이러한 개봉 시의 참사가 막을 새도 없이 일어.. 2023. 12. 20.
술 추천: 왕막걸리 (5%, 전남 순천, 순천주조) 거의 한달만에 막걸리를 마신다. 계속 막걸리를 탐구하고 싶은 마음도 여전히 있지만, 사실 최근에 맵시 막걸리를 만나 큰 실망을 한 후, 약간 멀리했다. 그리고 역시 계절이 겨울이다 보니, 막걸리보다 위스키나 와인 같은 좀 더 맛과 향, 그리고 질감을 정적인 분위기에서, 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술에 마음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장을 보러 emart에 갔다가, 눈에 딱 들어온 막걸리가 있어 구입했다. 바로 이번에 마신 순천주조의 왕막걸리이다. 이마트의 막걸리 셀렉션은 원래부터 좀 신뢰했던데다가, 조선 임금의 곤룡포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집어 왔다. 먼저 맛이다. 5% 짜리의 저도 막걸리인데, 가격 (2023년 12월 현재 1,580원이다)도 그렇지만 전형적인 가성비.. 2023. 12. 19.
술 추천: 맵시 블랙라벨 (10%, 기억브루어리, 경기도 김포시 이 술을 마시면서, 왜 백종원이 훌륭한가를 다시금 깨달았다. 맵시에서 만든 술 중 그나마 제일 제대로 되었고 각종 감미료나 합성향료도 없는 유일한 제품이었지만, 이 술 역시 135,000원 (2023.11. 현재 가격)의 가치는 절대 없는 술이다. 이 술을 그 돈을 내고 마시느니, 차라리 백술도가의 백걸리를 구해 마시는 편히 훨씬 즐겁고 좋다. 그리고 세상에는 10도짜리 물을 탄 술 외에도 훨씬 맛있고 도수도 짱짱한 전내기도 엄청 많다. 2022.08.1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백걸리 (백술도가) 술 추천: 백걸리 (백술도가)막걸리는 역시 14도짜리 전내기(물을 거의 타지 않은 막걸리 원주)가 최고다. 앞으로 막걸리는 이 방향으로 나가서 수출도 해야 한다는 믿음이 더욱 .. 2023. 11. 27.
술 리뷰: 맵시 레드라벨 (5%, 기억브루어리, 경기도 김포시) 맵시 레드라벨은 솔직히 편의점에서 파는 바밤바 막걸리나 막사 정도의 막걸리이다. 그런데 과장되고 개폼잡는 마케팅과 화려한 사진발, 그리고 라벨 디자인만으로 만원이 넘는 비싼 술로 팔리고 있는 막걸리이다. 성분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술은 진정한 막걸리의 맛으로 승부하는 술이 아니고, 합성감미료 아스파탐은 물론, 소다맛 시럽, 물엿, 백설탕, 요구르트향 및 합성향료 (밀크바닐라향, 레몬향)으로 범벅하여 맛과 향을 인위적으로 만든 그런 막걸리이다. 이런 막걸리를 장사의 신을 동원하여 뭔가 엄청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것처럼 떠들게 만든 마케팅에서 정말 씁슬함을 느낀다. 아래 장사의 신 쇼츠 캡처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맵시 레드라벨을 마시면서 (해당 쇼츠에서는 다른 것도 마셔 보긴 한다), .. 2023. 11. 26.
술 리뷰: 맵시 화이트라벨 (6%, 기억브루어리, 경기도 김포시) 이 맵시 화이트라벨은 최근 엄청나게 마케팅을 때리고 있는 기억브루어리의 맵시 (mapcy) 막걸리의 기본 라벨이다. 2023년 11월 현재 장사의 신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은현장씨도 이 맵시 막걸리의 마케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https://youtube.com/shorts/N6ajAGVF4_M?si=AyJjyfkrR7RTpVZP 그런데 역시 이렇게 마케팅을 제대로 때리는 막걸리 치고 사실 제대로 만드는 막걸리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속는 셈 치고 한 번 주문해 보았다. 맵시 막걸리는 2023년 11월 현재 6도 (화이트라벨), 5도 (레드라벨) 및 10도 (블랙 라벨)이 있는데, 10도 짜리는 무려 13.5만원이나 한다. 아래는 실제 내가 맵시막걸리를 출시하는.. 2023. 11. 26.
술 추천: 얼떨결에 (6도, 강원도 영월군, 동강주조) 요새는 양조장에서 나온 술을 시리즈로 좀 마셔 보고 있다. 이렇게 양조장에서 만든 술 전체 시리즈를 마셔보면서 비교를 하면, 좀 더 해당 양조장의 술에 대해서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2023.11.1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얼떨결에 퍼플 (6도, 강원도 영월군, 동강주조) 2023.11.1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얼떨결에 옐로 (6도, 강원도 영월군, 동강주조) 동강주조의 대표작인 '얼떨결에'는 퍼플 (포도 첨가)나 옐로 (옥수수 및 조 첨가)와 달리 순수한 쌀 막걸리이다. 다른 얼떨결에 시리즈처럼 상당히 탄산이 강하고, 캐주얼한 맛을 지녔다. 탄산이 매우 강하다는 점이 특이한데, 병 모양이나 탄산의 느낌에서 복순도가와 닮았지만.. 2023. 11. 23.
술 추천: 얼떨결에 퍼플 (6도, 강원도 영월군, 동강주조) 지금까지 여러 포도가 들어간 막걸리를 마셔 보았지만, 내가 예상하고 기대한 '포도쥬스' 같은 맛이 나는 막걸리는 이 동강주조의 '얼떨결에 퍼플'이 유일했다. 2023.04.2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배금도가 포도막걸리 (경북 김천, 12도) 2023.04.15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민주 포도막걸리 (경기 포천) 위의 포도 막걸리들은 정말로 생포도의 맛과 포도 껍질의 맛까지 느껴지는 그런 막걸리들이었는데, 이번에 마신 '얼떨결에 퍼플'은 역시 동강주조의 다른 '얼떨결에' 시리즈처럼 캐주얼하고 달콤한 맛이 도드라지는 그런 막걸리였기에,정말 마시기 좋고 맛있는 '포도맛'이 나는 그런 막걸리였다. 이 얼떨결에 퍼플은 쌀과 함께 찰보리쌀과 포도즙.. 2023. 11. 19.
술 추천: 얼떨결에 옐로 (6도, 강원도 영월군, 동강주조) 동강주조에서 나오는 얼떨결에 시리즈가 맛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약간 순수한 정통 막걸리를 마셔보는 데 집중하고 있던 탓에 이 동강주조의 술을 마셔보는 것이 많이 늦어졌다. 이 동강주조의 막걸리 역시 맥주의 라거를 만드는 공법을 사용해서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맥주와 막걸리의 접점을 활용한 술들이 주목받는 것도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번 말하지만, 막걸리 또한 쌀로 만든 beer이기 때문이다. 월간조선에서 지난 2021년 9월, 동강주조의 방용준 대표를 인터뷰 했던 기사를 첨부한다. https://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13388&Newsnumb=20210913388 “영월 햅쌀로 빚은 막걸리, 2030 여성 입.. 2023. 11. 19.
술 추천: 선산 오리지널 (12%, 경북 구미시, 선산) 선산 베이직 (6도) 과 선산 스위트 (8도)를 마시며 완전히 선산 막걸리에 빠져 버린 나는, 과감히 이 선산 양조장의 플래그십 제품이자 최고급 막걸리인 선산 오리지널을 마셔보기로 했다. 가격이 76,000원 (2023년 11월현재, 선산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으로 현존 막걸리 Top 3 급의 비싼 막걸리이지만, 앞의 두 병의 경험에서 이 가격이 아깝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2023.11.10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선산 베이직 (경북 구미시, 선삼) 2023.11.1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선산 스위트 (8%, 경북 구미시, 선산) 선산 오리지널 역시 맛을 분석하는 분석표가 함께 딸려 나왔다. 이 표에서도 상당히 배울 .. 2023. 11. 14.
술 추천: 선산 스위트 (8%, 경북 구미시, 선산) 얼마 전 마셨던 선산 베이직에 이어, 선산 스위트를 마셔 보았다. 선산 베이직보다 2도 높은 8도짜리 술이다. 2023.11.10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선산 베이직 (경북 구미시, 선산) 2023.11.1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선산 오리지널 (12%, 경북 구미시, 선산) 상당히 드라이 했던 선산 베이직과 달리, 이 술은 상당히 달다. 그리고 달다는 점에서 최근에 주류를 이루는 프리미엄 막걸리와 닮은 익숙한 맛이 느껴진다. 술병에 동봉된 아래 맛 분석표가 상당히 객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술의 맛은 이전에 선산 베이직에서 설명한 것 처럼 매우 독특하고 깊은 것이 특징이다. 정말 범상치 않은 술도가이다. 조금 살펴보니 전통 누룩과 개.. 2023. 11. 14.
술 추천: 선산 베이직 (경북 구미시, 선산) 선산주조는 선산탁주는 조선시대 성리학자 김종직 선생의 가양주인 선산약주를 기반으로 술을 빚는 곳으로, 김종직 선생의 후손인 선산양조 김강민 대표가 가양주의 의미를 살리고 지역의 특색을 잘 드러내기 위해 지역 재료를 활용해 새롭게 개발한 술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딱히 조선의 거물 성리학자의 후손이 만드는 술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경북 구미에서 새로운 양조장이 야심차게 새 술을 준비한다는 것을 알고 응원도 해 주고 싶었고, 호기심도 많이 생겼다. 특히 이 선산주조에서는 과감하게 76,000원자리 술을 출시 했는데, 이렇게 비싼 술은 해창막걸리와 서울골드 막걸리 이후 처음이라 정말 궁금했다. 선산주조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먼저 선산탁주의 가장 베이직 버전인 선산 베이직 6도짜.. 2023.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