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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정치와 사회

2020년대는 미중패권전쟁의 시대

by FarEastReader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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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역사에 남을 것은 바로 '미중 패권전쟁'이다.

소련 패망 이후, 미국의 패권에 제대로 도전하는 것은 바로 지난 50여년간 힘을 키워 온 중국이었다.

2020년대에 들어와 미중 패권전쟁이 본격화 되었고, 이로써 중국은 다시 세계 역사에 주역으로 복귀하였다.

 

앞으로의 산업, 경제상황, 군사, 문화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상 우리 나라에도 거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이 사건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너무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가끔 놀란다.

 

쉽게 생각하면 미국이 그냥 우세하게 이겨 버릴 것 같지만, 늘 그렇 듯 각론으로 들어가면 그게 그렇지만도 않다.

특히 AI, 5G, 신재생에너지 쪽은 중국이 사실 우세를 가져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반도체와 항공/우주에서 미국 쪽이 압도적 우위가 있어서 중국이 여전히 불리한 것도 맞지만....

 

나는 여러 차례, 중국이 아무리 잘하고 있어도 결국 체제의 폐쇄성과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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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이 미국과의 패권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엄청난 실력 상승을 해 왔다는 것을 지켜 보면서, 중국에 대한 관심을 이제 다시 서서히 높일 때가 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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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주변 국가들의 가능성을 너무나 무시한다.

일본과 중국을 아예 대놓고 열등 종족 취급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냉정히 보면 한국, 중국, 일본 이 세나라의 문화와 사람들의 열심성은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게 사실이다. 현재는 서구(유럽, 미국), 백인 중심의 세계 패권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가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맞지만, 항상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나는 이번 2022년 대선에 핵심이 되어 논의되어야 할 문제가 바로, 

우리나라가 어디에 줄을 서야 하는 것인가? 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문제는 꺼내지지도 못한 채, 서로의 인간적 결함만을 내세워서 다투고만 있으니 한심할 뿐이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전 세계적으로 중국이 가장 중요한 국가였던 시절이 길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중국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세계 최고의 문명국인 것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이 모든 건 '미국'이 등장하기 전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제 미국이라는 변수가 상수가 되어가는 마당에서 중국이 다시 이에 정면 도전을 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고 하는 상황이다. 

이런 시기에 한국 또한 과거와 달리 그냥 약소국이 아니라, 중국, 미국간의 경쟁에서 어느 한 쪽을 분명하게 선택할 경우, 그 쪽을 확실히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이 엄청난 시기에 왜 다들 변화를 그렇게 부정하려 드는지 모르겠다. 중국이 대단한 건 인정하고 그 전제 하에서 대책을 찾는 것은 훌륭하지만, 미국이라는 존재 하에 미국을 활용해서 중국과 대항해 나가는 미래도 분명히 매우 현실적인 대안이다. 이를 위해서 아마 일본이라는 동맹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 또 넘어야 하는 산이기는 하지만....

 

자꾸만 반일, 반미, 반제국주의 선동을 해서 우리나라를 국내에만 묶어두고,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영향력 아래의 2등 국가로 두려는 사람들이 자꾸 설득력을 얻어 가는 것 같아 걱정이다.

 

미국을 선택하든, 중국을 선택하든 국제적 시각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이 역사적 이벤트에 우리나라의 자리를 마련하고 향후 100년의 번영을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미국과 호주, 일본, 베트남, 태평양 국가들과 함께 미국 패권에 확실히 일조하는 것이 번영에는 더 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중국이 무너지거나 중국 공산당 통치에 균열이 생긴다 하더라도, 중국이 단박에 예전처럼 가난한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때에는 중국인과 중국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중국 내에 적극 진출해서 그 거대한 경제권과 인력 풀을 우리 경제권에 적극 포함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냉정한 현실 판단과 선택을 하되, 어느 쪽이든 지는 쪽에 대해서도 애정과 관심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 이런 연유로 오늘도 서점에 가서 중국에 관한 책 한권을 사서 지식을 쌓기로 했다. 다시 중국학 공부를 시작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 또 이런 연유로 다시 한 번 영어 실력 강화를 지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 저래 마음이 복잡한 나날이다.

 

 

 

 

 

Photo by Alexander Schimmeck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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