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렵채집일기/정치와 사회

지금 바닥인 곳, 관심 없는 곳: 중국

by FarEastReader 2020. 10. 3.
728x90
반응형

 

Pixabay로부터 입수된 Jim Bradley님의 이미지 입니다.

 

지금 중국이 가장 저평가되고 있는 것 같다.

2000년대 이후 과거 20년간을 보면, 앞 15년은 정말 중국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중국이 빠른 속도로 올라왔고, 모두가 중국에 열광했다. 특히 전반 10여년이 심했다 (2000 ~ 2010). 그러나 지금 중국은? 거의 바보 취급, 세계의 적 취급을 당하고 있다. 한편, 2000년대 내내 삐걱 거리던 일본은 거의 가라 앉았고, 유럽도 존재감을 더 심하게 잃어가고 있다. 오직 미국만이 2010년대 이후 다시 맹렬히 패권을 추구하면서 중국을 상대로 패권 전쟁을 선포했다. 이렇게 전 세계에서 사실 미국 외에는 중국이 중요한 나라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은 명백한데, 정작 이 중국에 대해서는 제대로 평가해 주는 쪽이 거의 없다.

악의 축으로 지정을 당하고 있고, 뭘 하든 엉망, 가짜, 속임수, 협잡의 불신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독재와 중국인들의 욕심이 중국의 이미지를 갉아 먹고 익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중국은 결국 공산당의 몰락, 시민의식의 성숙을 겪으며 나아갈 것이다. 모든 인간 사회가 그러하였듯이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된 연후에야 진정한 중국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하지만 이게 당장 10년 안에 일어날 일은 아니다. 수십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세대가 모두 한번 교체 되고, 현재의 공산당이 확실히 과거가 되어야 비로소 중국의 운기에도 변곡점이 시작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냥 손놓고 있을 일도 아니다. 거대한 변화는 느려도 반드시 일어나기 때문이다.

여전히 시간이 있을 때 천천히 중국어를 배우고, 훌륭한 중국인들과 시간을 들여 교류하고, 살금살금 중국의 알짜 기업의 지분을 늘려 가야 한다. 맨날 중국 공산당의 공작에 당한다고 투덜대고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할 수 있는 건 미리 해야 한다.

명청교체의 결정적인 전투였던 산해관 전투

우리도 중국을 이길 수 있고 중국 패권의 시대에 주역으로 참여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 시대를 준비해서 참여하느냐는 오롯이 우리의 몫이다.

중국이 패권을 차지한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그 밑에 굴종해야 한다고만 생각하는 건 너무나 패배주의적인 발상이다.

큰 무대가 중국에서 열린다고 보는게 오히려 타당하다.

우리나라 인접한 곳에서 큰 잔치가 열리는 건 오히려 환영하고 기뻐해야 할 일이다.

유럽인들에게 미국이 얼마나 큰 기회였는지를 생각해 보라. 우리가 앞으로 미중 패권전쟁에서 미국 편을 들더라도 결국 패권은 공산당 몰락 후의 중국으로 온다는 걸 알고 행동해야 한다.

미래는 그래서 충분히 밝을 수 있다.
우리만 준비를 잘 한다면...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