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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정치와 사회

현 정치 세력은 좋은 공부 자료다

by FarEastReader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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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aveliy Bobov  on  Unsplash

 

대통령과 현 집권 세력의 팬들에게도 그렇고, 이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렇고, 

현재의 정치권력은 매우 좋은 공부자료다.

 

이들은 우선, 자신의 지지층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게 하지 않고, 

무엇을 원해야 하는지를 교육한다.

그리고, 그 교육이 완료 되면, 그것을 주면서 지지를 이끌어낸다.

 

이를테면 윤미향의 예를 들어보자.

지지층에게 '반일'을 하도록 가르친다. 그래서 '반일'을 원하도록 한다. 

그렇게 되고 나면 이런 짓을 한다.

 

본인이 고기가 먹고 싶다?

그럼 우선 '반일'을 위해서 고기를 먹겠다고 한다.

그럼 사람들이 반일과 고기가 무슨 상관인가를 묻겠지만,

그저, '반일을 위해서 고기를 먹어야 한다'라고 우긴다.

이미 '반일'을 위해서는 뭐든지 할 만한 사람들이 일단 고기를 사준다.

그리고 고기를 먹고, 

"내가 고기 먹는 모습을 보고 할머니들이 기뻐하셨다" 라고 한다.

그러면 또 사람들이 환호...

실제 할머니가 기뻐하셨나? 그건 알 수 없다.

고기집에서 서비스로 나온 것들이나 남은 음식을 싸가서,

할머니에게 드린다.

그리고 그걸 졸라 홍보한다.

할머니에게 맛있는 걸 싸 가서 드렸다고.

그러면 또 사람들이 환호...

어느새인가 윤미향이 고기를 먹은 일은 할머니들이 기뻐하시는 일이 되고,

훌륭한 반일 퍼포먼스가 된다.

 

또 하나 검찰개혁을 예를 들어 보자.

일단 검찰개혁을 원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미운 사람을 막 괴롭히고, 이것이 검찰개혁이라고 주장한다.

그 사람을 괴롭히는 것과 검찰개혁이 무슨 상관이냐고 물어볼 수 있지만,

그저, 이놈이 적폐이고, 이 사람을 벌주지 않는 검찰을 개혁하는 것이 '검찰개혁'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엄청나게 검찰개혁을 외쳤지만, 그 뜻이 뭔지 아는 사람이 있나?

검찰을 뭐 어떻게 개혁하겠다는 건가??? 대답 가능한 사람 있나?

여튼 미운 사람을 막 괴롭히고 '검찰개혁은 진행중이다'라고 홍보한다.

그러면 또 사람들이 환호...

그러면서 괴롭힘을 당한 사람이 법에 호소하거나, 사회 시스템에 근거하여 변론하려 하면

그냥 짓밟고 터무니없는 소리로 뭉개고는, 이것이 검찰개혁의 실천이라고 한다.

그러면 그냥 또 '검찰개혁'을 원한다고 믿게 된 사람들이 환호...

어느샌가 엉뚱하게 사람 하나 조지는 것이 검찰개혁이 되고, 훌륭한 일이 된다.

 

실체가 없지만, 그냥 사람들이 '무언가를' 원하도록 믿게 교육 시키는 기술...

이건 매우 오래된 기술이다.

예전부터 많이 써 왔다. 인간의 집단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오히려 이것이 더 잘 먹힐 수 있다는 것을 현 정권은 보여주고 있다.

그냥 냉정하게 봐서, 이건 통치기술이다.

뭐 나쁜거지만 이들만이 쓰는 것은 아니다.

 

모두 정신 똑바로 차리자.

믿는 것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한 쪽이 너무 지나치게 선을 넘거나 힘을 가져가면 위험해진다.

 

정반합을 추구해야 한다.

어차피 다 일어날 일이다.

우파의 득세가 있었으니, 좌파가 이렇게 날뛰는 것도 필연적이다.

 

결국 더 좋은 길로 나아갈 것이다.

현 정권 또한 아주 짧은 기간에 권력의 속성을 보여주고, 통치술의 기본을 보여준다.

잘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 공자님 말씀 대로다.

子曰 : 三人行, 必有我師焉(자왈 : 삼인행 필유아사언)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논어 술이편(論語 述而篇)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들에게서 좋은 점은 배워 본받고,  좋지 않은 점은 나 자신을 바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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