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가면 역시 대구 불로 탁주를 한 잔 찾게 된다. 대구 막걸리 중에는 팔공산 막걸리도 맛있는데, 예전 이 리뷰를 쓰기 전에 마신 것이라 안타깝게 리뷰를 남기지 못했다.
대구의 대표 막걸리인 불로 막걸리에 대해서는 아래 리뷰를 참조하기 바란다.
<대구 불로 막걸라>
2022.10.04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불로 막걸리 (대구)
이 생 불로 밀막걸리는 꽤나 드라이하고, 진짜 밀 막걸리의느낌이 확실히 나는 정통 밀막걸리였다. 라벨에도 밀 13.6% 함유를 당당히 써 놓은 막걸리인 만큼, 딱 첫잔부터 밀 막걸리의 구수하고 또 묵직한 느낌이 났다.
밀막걸리에 대해 검색을 하다 보니, 엄청난 블로그를 하나 발견했다. 정말 우리나라도 크고, 우수한 사람도 많다. 절로 숙연해 지는 포스팅이다. 이 정도 고퀄리티로 블로그를 하는 분들은 무조건 follow 해야 한다고 본다.
<쌀막걸리 vs 밀막걸리 차이 정리해드리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healthy_foodist/222542036043
정말 위 블로그에서 말한 것 처럼, 생 불로 밀막걸리 역시 좀더 탁하고 누런 빛이 도는 술 색깔부터 확실히 '밀막걸리' 그리고 '옛날 막걸리'의 느낌이 확 느껴졌다.
달지 않은 드라이한 맛이 곱게 퍼지고, 그러면서 살짝 누룩의 발효된 맛이 따라온다. 아주 구수한 곡식의 맛이 뒷맛으로 진한 인상을 남겨서 전체적으로 고소하고 드라이한 맛으로 기억된다.
향 역시 드라이하고 고소하다. 맛과 잘 일치해서 오히려 긍정적인 느낌이 드는 그런 향이다. 구수하고 텁텁한 맛과 잘 매칭 되어 다음 잔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단순하지만 분명하고 매력적인 향이다. 간만에 향이 참 소박하지만 진한 술을 만났다. 이런 스타일은 강직하고 소박한 느낌을 줘서 확실히 옛날 농촌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재미있다.
질감은 약한 탄산과 함께 텁텁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바디감 자체는 중간보다 좀 더 라이트한 편이다. 밀 막걸리 특유의 질감을 느끼기에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다른 밀 막걸리 중 가성비 막걸리 급으로는 아래와 같은 술이 있었는데 다들 비슷한 특징을 공유한다.
2023.08.30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서울 생 밀 막걸리 (서울생주조)
2022.09.17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지평 생 막걸리 옛막걸리
쌀막걸리와 다른 새로운 막걸리를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은 밀막걸리도 마셔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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