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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ful Things/술 추천

술 추천: 국순당 쌀 막걸리

by FarEastReader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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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막걸리에 대해 쭉 애정을 가지고 여러 상품을 마셔 보았다.

확실히 상장사인 만큼 퀄리티의 안정성과 회사 제품 자체의 개성이 돋보인다.

<이전 국순당 제품 리뷰>
2022.04.18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국순당 1000억 유산균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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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국순당 古 옛날막걸리
2022.01.29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국순당 생막걸리

그냥 막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지향점을 가지고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순당에서 나오는 여러 막걸리 중, 기본 라인인 국순당 생막걸리를 중심으로, 비슷한 컨셉의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 국순당 쌀 막걸리 (무아스타팜)을 마셔보았다.

합성감미료 무사용이라고 하는 점이 우선 매력적이었으나, 아쉽게도 쌀은 수입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뭐 어쨌든 여러 모로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제품이었다.

우선 맛이다. 일단 기본에 정말 충실한 맛이다. 이 정도면 충분히 장수 막걸리의 아성을 노릴만한 시원하고 자연스러운 청량감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 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달콤함은 날카롭다는 인상마저 든다. 최근의 프리미엄 막걸리는 둥글둥글 바닐라 같이 부드럽고, 메론과 같이 자극이 덜한 단맛이 주를 이루는 것과 대조적으로, 딱 한세대 위의 장수막걸리, 지평생막걸리, 그리고 이 국순당 막걸이 같은 막걸리들은 터지는 탄산감과 함께 입에 붙는 알갱이 같은 단맛이 특징이다. 물론 회사마다 그 단맛의 개성은 분명 다르지만 말이다.

국순당 쌀막걸리는 동 가격대 (2천원대 초반 전후)에서는 최고로 좋은 맛을 막걸리라고 생각한다. 한식에 매우 잘 어울리는 막걸리의 시원스런 맛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다가, 무 아스타팜이어서 그런지 단맛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인위적으로 떨어지는 단점이 없다. 마치 좋은 초콜릿을 입에 담았던 것처럼 단맛이 입 안을 연하게 코팅해 주는 그런 느낌이다.


향 또한 합격점이다. 국순당이나 배헤정도가와 같은 중견 이상 되는 체급의 막걸리들은 막걸리 중에서도 확실히 향 지속력이 좋고, 향이 좀 더 향기롭다. 곡식이 잘 익은 듯한 향이 나고, 달콤한 빵을 구워낸 듯한 끝 향이 매력적이다. 막걸리 본연의 달큰한 향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는 점도 좋다. 최근의 신생 양조장에서 나오는 프리미엄 막걸리들은 이런 향을 거의 지우고 과실향을 내는 쪽에 좀 더 힘을 주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이 막걸리 본연의 향을 좀 더 증폭시키고 향기롭게 만들어 낸 술이 더 마음에 든다. 아마 이 부분은 발효 기술이나 품질 관리와도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질감은 탄산과 라이트함으로 대표된다. 흡사 장수막걸리를 떠올리게 한다. 개성적인 질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다음 잔을 부르는 깨끗함이 있다. 많이 마셔도 부담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청량함에, 살짝 감도는 알콜의 기운이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솔직히 국순당의 기본라인 중에서 초록색 라벨인 국순당 생막걸리보다, 이 황토색 국순당 쌀 먹걸리가 질감은 더 좋은 것 같다. 

 

국순당의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이전에도 국순당 제품을 리뷰하면서, 막걸리 붐이 다시 한 번 오면 여기는 크게 뜰것 같다고 예상하기는 했는데 벌써 쭉쭉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면서 시장은 참 대단하다고 느낀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술을 만들어 주면서, 우리 술의 가능성을 크게 이끌어 주길 바란다. 이 정도면 국내 PE 같은 재무적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볼 법 한데, 생각 외로 조용한 점이 신기하다. 얼른 술에도 "K-"의 붐이 불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작은 글들도 막걸리와 전통주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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