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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Blockchain 라이브러리

BTC의 진격 - 50K (5만달러) 돌파

by FarEastReader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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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BTC가 다시 전고점 8천만원에 가까이 가고 있다. 설레발을 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또 이런 모습을 보니 참 시장이란 뭘까, 라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된다.

비트코인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이것이 화폐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해야하고, 또 이 비트코인이 추후 금처럼 우리의 경제생활의 기초가 되는 sound money 로서 기능할 거라는 것이 얼마나 설득력 있는 주장인가를 스스로 검증해 볼 줄 알아야 한다.

 

사실 블록체인, 암호화 이런 것은 어쩌면 부차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블록체인, 암호화기술이 있었기에 사실 비트코인이 가능했던 것은 맞지만, 이런 것이 없었어도 만약 비트코인과 같은 특징을 가진 무언가를 인류가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면, 이것을 언젠가 금 대용으로 쓸 때가 올 수 있다는 것을 빨리 이해 해야 한다.

 

특히 앞으로 우주 시대가 오고, 그 이전에 국경을 돈이 넘어야 하는 필요성의 대두 - 더 활발한 세계화도 있겠고, 어쩌면 지정학적 분쟁으로 인해 국경을 무조건 넘어야 하는 사람들의 발생 - 을 고려했을 때, 들고다니거나 멀리 전송하기 불편한 금 대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 귀중한 것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물론 그 귀중한 것은 절대로, 절대로 함부로 쉽게 늘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말이다.

 

비트코인은 '돈으로서의 활용성'을 볼 때, 거의 모든 면에서 금의 상위호환이다. 다만 두 가지, 금처럼 1) 역사가 길지 않고, 2) 반짝거리지 않아 예쁘지 않다는 것이 금에 비해 모자란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뇌'와 '상상력'이 있다. 사람들은 점차 점차 이 비트코인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기 시작했으며, 최초 중국 송나라에서 지폐가 출현하여 결국엔 세계 어느곳에서나 경화-즉, 금화나 은화-를 몰아내고 보편적으로  쓰이게 된 것처럼, 비트코인에 기반한, 또는 비트코인에 연계된 전자화폐가 결국 아주 보편적으로 쓰이게 될 것이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조금 어렵지만 아래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라는 터무니없는 제목으로 번역되었지만, 사실은 비트코인은 달러에 도전하는 물건이 아니다. 이 책은 사실 '마음대로 정부가 발행량을 증가시킬 수 없는 화폐'가 인류의 경제활동에 얼마나 필수적이고 또 이게 없으면 경제가 어떻게 망가지는가를 보여주면서, 비트코인이 이 '마음대로 정부가 발행량을 증가시킬 수 없는 화폐'로서 가장 훌륭하게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책이다.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화폐의 역사와 블록체인 기술로 알아보는 비트코인의 참모습, 터닝포인트, 사이페딘 아모스 저/위대선 역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화폐의 역사와 블록체인 기술로 알아보는 비트코인의 참모습

COUPANG

www.coupang.com

(이 링크를 통해 책을 구매하면 이 글의 작성자에게도 소정의 수수료가 지급됨. 그러니 많이 이용해 주세요)

 

역사가 바뀌기 전에는 항상 기존의 강자가 강해 보이고 영원해 보이는 법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을 생각해 보라. 이 신들을 정말 진지하게 믿었던 시절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내 생각엔 달러나 엔, 원화, 위안화, 유로화는 결국 그리스 로마의 신들처럼 될 것이라고 본다. 물론 이들 화폐가 사라져 버린다는 뜻이 아니다. 이들은 미래에도 여전히 훌륭하게 기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의미를 가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금보다 훨씬 쓰기 편한 Super Sound Money인 비트코인이 발명되었기 때문이다. 반감기가 살아 있는 현재는 어쩌면 그리스도의 살아 생전 시기나 석가모니의 살아 생전 활동 시기와 비슷하다. 반감기가 다 끝나는 2100년 이후에는 그리스도나 석가모니처럼 비트코인은 엄청나게 굳건한 체계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도 비트코인을 어떻게 써? 가격 변동이 심하잖아? 이런 것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연한 이야기다. 그런데 미래에 비트코인이 정말 돈으로서 인정받는 날에는 비트코인을 쓰는게 아니라 비트코인에 기반한 새로운 개념의 달러, 원화, 엔화, 위안화, 유로화 등을 쓸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여러 서비스 - 금융, 등기, 계약 - 등을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을 직접 쓰는게 아니다. 우리가 금덩이를 직접 쓰지 않듯이.. 그리고 또 우리가 금을 주조한 '금화'를 더 이상 쓰지 않듯이...

 

가격변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가격이 변하는 것은 결국 투기적 거래 성향에도 관련이 깊다. 또 인플레이션과 관련이 깊다. 주식 가격도 마구 변하고, 외화 환율도 마구 변하는 모습을 보라. 그리고 라면 값이나 맥도날드 햄버거 값이 변하는 모습을 보라. 그런것은 일종의 환상이다. 거꾸로 우리가 봐야하는 건 모든 것의 진정한 가치 즉, value이고, 가격 (price)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 구분은 물론 엄청 쉽지만은 않다. 그게 쉬웠다면 가치투자라는 것이 아예 성립하지 않았을테니 말이다.

 

여튼 중요한 건, 비트코인은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반감기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계속 '인플레이션의 헷지'라는 개념으로 계속 모아가는 것이 의미가 있다. 전재산을 여기다 박으라는 게 아니다. 적어도 1개를 가져간다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0.01개씩 (=100만 사토시, 지금은 이것도 가능하다. 나중에는 0.01 BTC 모으는 것도 장난 아닐 것이다), 아니면, 0.001개씩 (즉,  10만사토시 씩) 사 모아 가라는 이야기이다.

 

이 글을 골드러시-금광 카테고리에 넣을까 하다가, 역시 본질을 강조한다는 의미에서 Blockchain 라이브러리 카테고리에 넣기로 했다.

 

참 2018년 정도부터 가격 개떡 같을 때부터 열심히 사라고 했는데, 다들 잘 샀는지 모르겠다..会社員信用融資

2023.08.19 - [수렵채집일기/골드러시 - 금광] - 비트코인이 기회를 한 번 주는구나... (2023.8.시점)

2022.09.14 - [수렵채집일기/Blockchain 라이브러리] - 비트코인 사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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