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렵채집일기/연애와 로맨스

부담없는 만남 - 최고의 자신은 천천히 드러내라

by FarEastReader 2022. 4. 10.
728x90
반응형

모든 만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부담없는 만남이 가능한지 따져보는 것이다.

비싸고 좋은 음식과 술이 곁들어진 격식 있는 분위기 좋은 데이트도 필수이지만, 그런 것 없이도 만날 수 있는 것인지를 한 번 따져 봐야 한다.

나이가 먹을 수록 부담없는 만남이란 거의 불가능해진다. 뭐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제대로 좋은 사람 만나기는 정말 어려워진다는 말이다.
그래서 사실 부담없는 만남을 할 수 있는 학생 때나 젊었을 때 사람을 많이 만나 보라는 건 분명히 맞는 말이기는 하다.

특히 자기가 돈이 많아지고, 점점 지킬게 많아 질 수록 남자들은 비싼걸로 여자를 잡으려고 안달을 한다.
그리고 상대 여자가 젊어지고 예뻐질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나는 한편으로, 이럴 때일 수록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거 딱 하나 두고도 만날 수 있는 사람인가?


자기가 제일 잘하는 것을 숨길 줄 알아야 한다.
그런 걸 굳이 드러내며 과시하지 않아도, 평소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세련되고 로맨틱하게 드러낼 줄 알아야 한다.
그냥 지 편한대로 아무런 노력 없이 구질구질한 모습을 게으르게 드러내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가 제일 자신있는 부분을 숨기고, 아니, 정확히는 굳이 오버해서 드러내지 않은 채,
이 제일 자신있는 부분을 서프라이즈로 남겨 둔 상태에서, 힘을 빼고 다른 매력만으로 어필할 수 있어야 여유 있는 만남이 가능하다. 이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제일 자신있는 부분 외의 다른 매력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제2, 제3의 어필 포인트만으로 어느 정도 친해졌다면, 그 다음에는 이제 본격적으로 힘을 빼며 장기전을 준비할 때다.
이 때 장기전으로 갈지 말지를 테스트 하는게, 바로 부담없는 만남이 가능한 지 테스트 해 보는 것이다.

"오늘 막걸리 한잔 하실래요?"

요는, 힘을 빼고도 이런 말을 할 수 있냐이다.

이런게 어렵다면, 아직 당신은 마음을 완전히 얻은게 아니고 솔직히 얻었다 하더라도 많이 힘들 것이다.

하지만 최고의 자신을 아껴둔 채, 때로는 이렇게 돈도 안들고 편한 자리로 힘 빼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이런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모두들 너무 욕심이 많아 보인다. 인간관계에서도 욕심을 버리지 못해 스스로를 불태우고 만다.

어쩌면 지금의 남녀갈등도 결국 눈높이만 높아진 세상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모욕감만 주는게 원인이 아닌가 싶다.

부담없는 만남을 추구 하자. 힘좀 빼고....

처음부터 최고의 자신을 드러내려고 허덕댈 필요가 없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