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본다.
먼저 노래 하나 듣자. 1984년에 타케우치 마리야 라는 사람이 불렀던 플라스틱 러브 (Plastic Love)라는 노래인데, 아래 유튜브 링크는 우리나라 젊은 가수가 커버한 곡이다.
이 노래를 듣다 보니, 많은 생각이 든다. 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노래다.
며칠 전에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기보다 나이가 좀 많은 여자와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인데, 솔직히 좀 놀랐다. 나는 그런 일은 남의 일로만 여기고 있었는데 (물론 대학시절 까지는 주변에도 연상녀와 사귀는 사람들이 있기는 있었다. 하지만 사회 나오고 나서는 거의 보지 못한 거 같다), 주변의 사례를 들으니 매우 흥미진진했다.
연애에서 중요한 건, 연령 차나 조건 차이 뭐 이런 객관적인 차이보다, 사람의 마음을 잡는 법을 아냐 모르냐에 달려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도 모르면서 그저 스펙이나 외모나 이런 것만 가지고 들이대거나,
아니면 본인의 뜨거운 마음만 가지고 헉헉대듯이 성급하게 다가가서 관계를 망치고 만다.
내가 이 블로그에서 계속 말했듯이, 모든 일에는 요령과 연습이 정말 필요하다. 그런 것 없이 아무렇게나 달려 든다고 되는 게 아니다.
먼저 굉장히 신중하고 여유가 있어야 한다. 모든 일에는 베스트 타이밍이 있다. 둘 사이에 충분한 대화나 가까워질 계기를 면밀히 노려야 한다.
같이 있어서 로맨틱하고 이야기가 잘 통한다고 느껴져야 한다. 여자가 먼저 그렇다고 이야기 해 주거나, 먼저 당신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기 전까지는 너무 서두르지 말라.
가볍게 눈빛을 교환하거나, 가까이 앉고 쉴때 같이 쉬는 등 작은 신호를 나누는 사이가 될 때까지도 서두르지 말라.
덥썩 손을 잡으면 그냥 치한이 되어 버리듯, 조심스럽게 손을 잡아 친밀감을 확인하듯이
마음도 그렇게 잡는 것이다.
다소 상대방이 느리게 다가오거나 당신을 밀어내더라도 너무 좌절하지 말라. 오히려 그 편이 좋은 것이다. 당신에게 지나치게 빨리 다가오는 여자는 경계하는 게 맞다.
다시 한 번 저 위의 노래를 들어 보라.
이런 정도의 성숙함과 부드러움으로 어른의 연애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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