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렵채집일기/연애와 로맨스

용기를 내는 타이밍

by FarEastReader 2022. 3. 11.
728x90
반응형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용기를 내야 하는 타이밍을 잘 모른다.

 

정답은 진짜 간단하긴 하다. 상대방이 먼저 내가 용기 내 주기를 바라는게 느껴질 때, 그때 용기를 내면 된다.

 

그렇지만 상대방이 기대를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겠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럴땐 어떻게 하냐고?

그럼 용기를 내지 마라.

넘 간단하지? 그정도 확신을 가지고 용기를 내는 것이 아니다.

 

손자병법에서도 가르친다.

싸우지 않고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이다
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者也

 

그러니 여기서 중요한 팁을 주겠다.

 

먼저,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당연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첫번의 데이트가 중요하다.

이전에도 첫 데이트는 아주 중요하니 잘 준비해서 짧게 끝내라고 한 적이 있다.

2017.09.02 - [수렵채집일기/연애와 로맨스] - 첫 데이트는 잘 준비하고, 짧게 끝내라

 

첫 데이트는 잘 준비하고, 짧게 끝내라

내가 무조건 여자랑 두번 이상 만날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한다. 맘에 드는 사람과 만나기로 했거나 아니면 친구에게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해서 사람을 만나기로 한 경우 등등 여튼 어떤 여자와

seoulindanger.tistory.com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첫 데이트의 장소 선정이다.

 

이왕 만나는 거, 가능하면 '편하게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을 골라라.

승락하는 것만으로도 고민을 할 수 있도록. 

상대방도 어느 정도 시간과 체력 소모 측면에서 큰 결심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제안에 흔쾌히 승낙하는 것 - 이런 사인이 참 중요하다.

그렇다고 가서 헤매거나 아니면 가는 길에 시간 다 쓸거면 절대로 데이트 장소로 골라서는 안된다.

제안하는 당신은 철저히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다시한 번 강조하지만 '편하게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이라고 했다.

본질은 고생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장벽을 뛰어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한 번 심리적 장벽을 뛰어 넘었더니, 어 좋네? 즐겁네? 라고 하는 그런 느낌을 가지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이렇게 첫 데이트를 마쳤다면, 다음에는 술을 마셔야 한다.

술을 아예 안마신다고 하는 사람도, 당신에게 마음이 있다면 뭐 칵테일이나 다른 논알콜 음료를 마시러 나온다.

 

만나는 두 사람이 모두 술을 안마신다고 하면 솔직히 대안이 될 방법은 잘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어두컴컴한 곳에 두 사람이 앉아서 오랫동안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곳에서 만나야 한다.

 

이 두가지가 클리어 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사실 용기 (고백같은 거) 낼 타이밍은 아니다.

 

그러나 거꾸로, 위 두가지를 모두 성공적으로 해 냈다면, 그 다음부터는 용기 낼 타이밍만 재면 된다.

 

계속해서 상대방을 위하고, 상대방이 어떤사람인지를 잘 생각하며 성의있게 만나고, 좋은 추억을 쌓으면 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백할 타이밍 같은 것이 찾아오게 되니 넘 걱정말라.

자꾸만 뭔가 빨리 하려고 하고, 작위적으로 하려고 하니 될 일도 안되고,

안될 일을 억지로 밀어붙이게 되는 것이다.

 

후배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중요한 걸 놓친 것 같아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