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중요한 시기에 대만에서 반중을 기조로 하는 민진당 후보 라이칭더 (Lai Ching-Te, 賴清德)씨가 대만 총통으로 당선되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강력한 대만 수호 의지를 잘 나타낸 신문 기사 하나를 살펴 보자.
Lai Ching-te, the miner's son who staunchly defends Taiwan's sovereignty
광부의 아들이자, 타이완의 주권을 단호하게 지켜내고자 하는 라이칭더
China denounces doctor-turned-presidential candidate as 'separatist'
박사에서 총통 후보가 된 이 후보를 중국 정부는 '분리주의자'라고 혹평
Lai Ching-te, the miner's son who staunchly defends Taiwan's sovereignty
China denounces doctor-turned-presidential candidate as 'separatist'
asia.nikkei.com
조선일보에서도 좋은 기사를 냈다.
대만 총통 라이칭더 당선… ‘反中·독립주의’ 택했다
사상 첫 부총통 출신 총통
8년 주기 정권 교체 공식 타파
中의 증오, 美의 불안, 대만 분열은 과제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china/2024/01/13/6TKZ4OTM6JHALHIPY4ZSWGDLY4/
‘反中·독립주의’ 라이칭더, 사실상 대만 총통에 당선
反中·독립주의 라이칭더, 사실상 대만 총통에 당선 사상 첫 부총통 출신 총통 8년 주기 정권 교체 공식 타파 中의 증오, 美의 불안, 대만 분열은 과제
www.chosun.com
대만은 이로써 앞으로 다가올 미-중 갈등과 중국의 침략 위험에 대해서 확실히 '항전'을 선택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이어, 제3의 분쟁이 점쳐지고 있는 대만에서 이렇게 강한 메세지를 가진 지도자가 선출되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라이칭더 총통은 국립대만대 의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 공공보건학 석사, 국립성공대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종합병원 내과 의사로 활동하다가 1996년 정계에 입문했다. 이로써 대만은 미국 코넬 대학교 법학 석사, 영국 런던 정치경제대학교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전임 차이잉원 총통과 마찬가지로 계속 영미에서 공부한 리더를 지도자로 선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고 본다.
우리는 대만에 대해 극히 무관심하나, 대만은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를 채택한 중국이 얼마나 강하고 특이한 존재가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아주 다이나믹하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곳이다. 한반도와 매우 유사한 사회적,안보적 문제를 가진 곳이기도 하고,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하는 그런 곳이다.
2022년 11월에 아래와 같은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이 때 매우 우려스러웠는데, 다행히 대만이 이렇게 강경한 모습을 보여 주면서, 우리에게도 용기를 주고 있다.
2022.11.27 - [수렵채집일기/정치와 사회] - 대만 사정이 급변한다: 민진당의 선거 참패
대만 사정이 급변한다: 민진당의 선거 참패
오늘 별로 주목받지 못한 기사 중 하나가, 대만의 선거 결과 반중 여당인 민진당이 참패하고, 그 결과 현재의 차이잉원 총통이 당 주석직의 사퇴를 발표한 것이다. 이는 대만의 민심이 우리의 생
seoulindanger.tistory.com
현재 북한의 움직임이 매우 이상하다.
독재국가이자 전체주의 집단인 북-중-러가 하나의 느슨한 동맹을 맺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중심-자유민주주의 세계질서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미 러시아는 전쟁을 시작했고, 중국은 대만에 대해 노골적으로 침략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북한도 최근 전쟁을 예고하며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역시 오늘 기사다.
"한반도 상황, 6·25 직전만큼 위험…김정은, 전쟁 나설 결심"
https://www.news1.kr/articles/5289183
"한반도 상황, 6·25 직전만큼 위험…김정은, 전쟁 나설 결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한반도 상황이 6·25 전쟁 직전만큼이나 위험하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쟁에 나설 결단을 내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1일(현지시간) 미들베리 국제문제
www.news1.kr
안보 상황이 이렇게 위험해 지는 만큼, 우리 편 하나 하나가 급하고 귀한데, 대만에서 이렇게 우리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되었다는 것은 정말 힘이 되는 이야기라고 하겠다.
중국에 관심이 많고 양안문제에 관심이 많은 나로써는 이 소식을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게 바라봤으면 좋겠고, 또 이러한 대만 인민들의 용기를 보며 우리 역시 북쪽과의 대치 상황을 좀 더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믿는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세계 정세가 계속 급박해지고 흉흉해지는 것 같다.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정말 지금 이 순간 어떻게 살고 행동해야 할지를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겠다.
여튼 대만의 새 총통 당선을 축하하며, 그가 이 어려운 상황에 조금이라도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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