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사정이 급변한다: 민진당의 선거 참패

오늘 별로 주목받지 못한 기사 중 하나가, 대만의 선거 결과 반중 여당인 민진당이 참패하고, 그 결과 현재의 차이잉원 총통이 당 주석직의 사퇴를 발표한 것이다.

 

이는 대만의 민심이 우리의 생각과 달리, 그렇게 까지 반중적이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중국의 대만 통일 전략에 있어서, 사실 현대전의 양상을 고려하면 아무리 중국이 강력한 군대를 가졌다 해도 사실상 상륙작전은 너무나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하지만, 상륙작전이 어렵다는건 어디까지나, 대만 사람들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상륙시도에 결사항전을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선거결과는?

대만도 중국의 여러 공작의 결과, 중국의 위협보다는 '여러 가지 이유로' 친중 정당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차이잉원 총통의 고민도 깊어질 것이고, 중국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이다.

그리고 결사항전을 해야 하는 대만의 반중세력의 이탈도 앞으로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나는 더 늦기 전에 대만 여행을 꼭 가야 겠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자유 대만은 이제 곧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中·대만 관계 바뀌나…차이잉원의 '선거 참패', 당 주석직 물러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12710300488135 

中·대만 관계 바뀌나…차이잉원의 '선거 참패', 당 주석직 물러나 - 머니투데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 선거참패에 與 주석직 사퇴…“모든 책임 지겠다”>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21126/116703622/1

차이잉원 대만 총통, 선거참패에 與 주석직 사퇴…“모든 책임 지겠다”

 

그리고 중국어나 일본어를 영어에 이어 제2외국어로 배워야 한다는 것은 이제 거의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세력을 팽창할 때, 이에 붙어 먹으려면 중국어를 해야 할거고,

아니면 미국 일본과 함께 이에 대응하려면 일본어를 해야 할거다.

가능하면 일본어를 먼저 배우고, 나중에 여세를 몰아 중국어를 배워 두는 것이 가장 환상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 본다.

 

한반도에 사는 한 앞으로 다가올 2030년대에와 2040년대에는 거의 틀림없이 중국어와 일본어의 가치가 엄청 높아질 것이다. 아예 동남아나 미국 등지로 이민을 갈 생각이라면 또 다르겠지만...

지금은 우습겠지만 나중에 두고 보라.

 

지금 대만의 모습이나, 대만 사람들의 인스타를 보면 여기도 또한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불태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미래의 일은 알 수 없기에, 이 대만이 미/일 해양세력의 최전방으로서 지금과 같은 번영을 구가하며 한국 만큼 번영을 누릴 가능성도 아직은 높다. 얼마전 대만의 1인당 GDP가 일본과 한국을 모두 추월했다는 기사를 본게 엊그제 같은데... 대만인들은 이 번영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고 친중을 선택하고 있다.

<韓 1인당 GDP, 日 턱밑추격...그새 대만은 韓日 모두 추월했다 - 중앙일보 2022.10.12. 기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8628

1인당 GDP, 한일 격차 불과 770달러...그새 대만은 한일 추월 | 중앙일보

 

세상 참 재미있게 돌아간다.

나 또한 생존을 위해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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