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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성공의 정의는 '목표달성'이 아니다

by FarEastReader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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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벌써 8개월이 지나갔다. 이제, 9월, 10월, 11월, 12월, 이 4개월이 남아 있을 뿐이다.

즉, 벌써 어영 부영 하면서도 2023년도 2/3가 지나간 것이다. 이제 다시 더위는 거짓말처럼 지나가고 추운 겨울이 찾아 올 것이다.

 

지난 몇년 간, 다시 수험생처럼 '목표 달성'만을 보며 살아 왔다. 그리고 각고의 노력 끝에 결국 목표를 달성 하기 위해 여러 중요한 일들을 하나 하나 정리해 오면서 살아오고 있다.

 

하지만 과거 대입 때도, 또 인생의 여러 목표 들을 하나 하나 몇년간 인생을 갈아 넣어 가며 이루었을 때에도,

결국 느꼈던 것은 '목표를 달성한다고 해서 꼭 행복해지거나, 더 나아지는게 아니다'라고 하는 평범한 진리였다.

 

1. 성공이란 목표 달성이 아니다

오랜 기간동안 나는 성공 = 목표 달성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 입시전쟁에 참전하여 좋은 성과를 낸 이후로부터, 줄곧 그렇게만 생각해 왔던 것이다.

소위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모범답안'이란게 있고, 이걸 달성하고 클리어하면 되는 것 - 사실 그렇게만 하면 계속 좋은 결과를 일단 내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 이런 것 만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좀 아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 쓴 것처럼, 목표를 달성해도 오히려 그게 불행의 씨앗이 되는 경우도 많았고, 특히 과거 5~6년간은 정말 그러했다.

무조건 목표 달성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는 게 맞을까?

그때는 좋을 줄로만 알았던 목표 달성이, 나중에는 상당한 악수가 되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

좁은 내 인생만 보았을 때 그런 것 뿐 아니라, 상당히 많은 경우 비슷한 예를 찾을 수 있었다.

 

그 때는 좋았는데, 지금은 좋지 않은 것들.

그 때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와서 보니 속았거나, 감정에 치우친 판단이었던 것들...

이런 것이 분명히 많았고,

때로는 억지로 목표를 위해 모든 것 (건강, 가족 등 포함)을 내던졌지만, 그 결과 상처 뿐인 영광이 되고 결국 스스로를 가두어 버리는 결정도 분명히 있었다.

반대로, 모두가 쓸데없는 짓이다, 아니면 저런 것 왜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내 스스로도 살짝 흔들리기는 했지만 분명한 이유와 내 나름의 논리가 있었던 일들.... 아니면 당시에는 의식하지 못했지만, 돌이켜 보니 여러 기준에서 상당히 좋은 선택을 한 경우가 있었는데, 어쩌면 이 건 운이라고도 퉁 칠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이 것 때문에 큰 도움을 받았던 일들도 상당히 많았다.

어찌 되었든, 목표를 이룬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거나 아니면 그렇게 목표 달성을 의식해서 고른 선택이 아니었는데도 오히려 나를 구원으로 이끈 선택들이 있다는 것을 최근 아주 깊게 깨닫게 된 것이다.

 

2. 그러나 목표는 중요하다

자 그럼,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인가? 

아니다. 목표는 그래도 중요했다. 무언가 의식적인 선택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동력을 유지하고, 이유를 부여하고, 즐거움과 보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목표는 중요하다.

 

실제로 위에서 말한 얻어 걸린 케이스 같은 경우에도, 시작은 얻어 걸려서 운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이것이 결과를 내고, 돈을 벌기 시작하고, 좋은 일을 불러 오기 시작한 것은 분명히 어느 순간 부터 계속 목표를 세워 가며 이것을 달성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때임은 분명하다.

 

거꾸로, 냉철히 반성을 해 보면,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망한 경우에는 목표 설정 자체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투자를 한다'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린 것이다. 거지같은 것에는 투자를 하지 않아야만 하는데, 

'이 자산에 투자를 한다'에 매몰되어 버리면, 수많은 합리화와, 눈감기를 하고, 집단 사고에 빠져 똥을 금값으로 주고 사게된다. 

 

예를 들어 전공이나 직업을 고른다고 했을 때,

'지금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전공이나 직업'을 고른다고 했을 때, 반드시 그 하방 체크나, 상방 체크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년을 걸 수 있나' 하는 각오가 선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무조건 몸무게를 줄인다'에 집착해 버리면, 결국 더 건강하지 않은 방법으로 귀착되고, 나중에 요요가 오는 결론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목표 설정이 신중해야 한다.

 

3. 성공이란, 좋은 목표를 찾아 내고 그에 계속 가까워지는 상태이다

결국 성공이란,

(1) 좋은 목표를 찾아 내고

(2) 그리고 그에 계속 가까워지는

(3) '상태' 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상태'라는 거다.

충분히 중장기적으로 유익할 수 있는 목표를 찾아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 때가 가장 행복하고, 만족감도 높고, 결과도 좋다.

소위 '궤도' 오른 것이다.

 

중요한 건 이제 '좋은 목표'를 찾는다는 것이다.

좋은 목표는 사실 명분과 예쁜 이야기로 포장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때문에 좋은 목표인 것이다. 쓸데없는 미사여구가 없는 것.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나름 경쟁도 세다.

 

어떤 의미에서 '좋은 목표'를 찾는데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도피하지 말고, 괜히 낭만주의에 빠지지 않고 말이다.

물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에 반대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고민은 하고 선택하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좋은 목표' 설정에 아래 글도 조금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

2022.11.12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 고정관념을 깨부수자

 

고정관념을 깨부수자

때때로 일부러 안되는 걸 알면서도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 뭐하러 해, 지금은 아니야... 이런 말들은 사실 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모든 커다란 성공은 결국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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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설령 나쁜 목표를 골라 물려버렸다고 하더라도, 너무 실망할 것 없다.

그 안에서 깨달음과 배움을 얻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건 그대로 또 의미가 있고, 다음에는 좋은 목표를 고를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 잘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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