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렵채집일기/연애와 로맨스

외모 너무 보지 마라

by FarEastReader 2023. 6. 30.
728x90
반응형

오랜만에 연애에 대한 글을 쓴다.
사람들이 진짜 착각하는게, 연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외모라고 생각하는 거다.
 
사실 그렇지만 장기적인 관계가 되면 될 수록, 외모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외모 안에 숨겨진 사람을 볼 줄 아는게 사실 행복한 연애의 시작이자 끝이다. 즉, 알파와 오메가인 것이다.
 
허튼소리, 개소리 하지 말라는 소리가 벌써 들린다.  위선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잘 읽어 보라.
나는 외모를 보지 말라고 한 적은 없다. 외모를 너무 보지 말라는 말은 외모 하나로 그냥 차단하고, 가능성을 끊고 혐오하고 이딴 짓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특히 남자들에게 이 조언을 해 주고 싶다. 
여자들의 무기이자, 남자들의 약점이 바로 여자의 몸과 얼굴에 순간적으로 빠져서 잘못된 단기적 판단을 하고, 그 판단을 합리화 하면서 인생이 망가지고, 스스로도 꼬인다.
벌써 여혐을 하는 사람들은 냉정히 생각해 보라. 그 여혐이 어디서 왔는가. 혹시 그냥 얼굴만 보고 짝사랑 하다가 몇번의 좌절 또는 푸대접을 겪은 상처가 원인이 아니었는지. 
미인은 (미남도 당연히 마찬가지지만), 엄청 희소한 존재다. 그리고 모두가 원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다가가려면 원래 타인을 압도할 만한 뭔가가 있어야 한다. 재력이든, 성격이든, 능력이든, 유머감각이든, 권력이든, 요리 실력이든 하여튼 엄청난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역발상을 해 보라. 
당신은 당신 친구들 고를 때에도 얼굴 보고 고르나? 당신과 함께 일할 사람을 고를 때는?
 
결국 연애라는 것도 형태만 다를 뿐 인간관계다. 사람의 마음을 서로 알아주고, 매력을 느끼기도 하고, 서로 아껴주는 그런 관계일 뿐이다. 다만 다소 독점적이고 성적인 특징이 부여되어 있을 뿐이다.
 
어차피 그런 것이라면, 외모는 사실 의식적으로라도 제2, 제3의 조건이 되어야 한다.
오히려, 당신과 저러한 인간관계를 성공적으로 맺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 를 찾는 법을 깨달아야 한다.
 
다소 황당할 수 있지만, 일본의 남자 AV배우 시미켄님의 동영상을 하나 링크한다.

@시미켄 TV

여기서 시미켄님은 말한다 (3분 07초 지점 이후)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세요.

그렇게 하면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기 때문에,
다른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자기 자신의 모습을 인수분해한 모습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거의 만명 가까운 사람과 AV를 찍으며 섹스를 해 본 형님의 인간관계론인데, 이 분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도 결국 이런 것이다.
 

나를 잘 아는게 제일 중요하고,

이 '나'를 상대방에게 전달했을 때 받아들여 질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는게 행복하다.

 
제발 외모에만 너무 집착하지 말고, 저 말을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러면 아마 훨씬 행복하고, 훨씬 성장이 있고, 훨씬 즐거운 그런 연애, 그런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연애에도 연습이 필요하다면, 괜히 말도 안되는 스킬이나 말재주를 연습하는 것 보다, 
스스로를 잘 알고, 스스로를 잘 전달하고, 그걸 이해해줄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것, 그걸 연습하는게 훨씬 나을 것이다.
 
관련하여 썼던 이전 글을 링크한다.
2017.02.16 - [수렵채집일기/연애와 로맨스] - 외모에 자신 없는 사람들에게

외모에 자신 없는 사람들에게

​ 사진출처:https://global.britannica.com/biography/Socrates 외모는 진짜 중요하다. 당신이 착하거나 똑똑해도 그게 겉으로 완전히 드러나지 않지만 당신의 외모는 숨김없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눈에 생생

seoulindanger.tistory.com

@unsplash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