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말걸기 편한 사람이 되자

남들이 말 걸기 편한 사람은 정보를 얻는다

여러가지 이유로 불친절한 태도를 컨셉으로 잡는 사람들이 있다. 바쁜척 하고 잘난척 하고, 남의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고 자기만 옳다는 태도로 일관한다.

한심할 뿐이다. 그렇게 해서도 물론 그 사람이 어느정도 뛰어나고 운이 따르면 잘 나갈 수 있지만, 그 태도 때문에 사실은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을 작은 성공에 멈춘 것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람은 절대로 혼자서 성공하지 못한다. 그리고 당신이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 보다, 타인은 생각보다 위대한 경우가 많다. 말이 좀 거창한데, 생각보다 타인도 머리를 굴리며 살고, 은근히 재산도 잘 모으며, 또 이런 저런 일들을 해낼 수 있다는 걸 잊지 말라는 뜻이다. 당신이 잘난 만큼, 세상에 잘난 사람도 많다.

잘 모르겠으면 어설퍼 보여도 없는게 없는 한국 사회를 한 번 생각해 보라. 이 엄청난 부와, 사회시스템과, 이벤트와 사건들이 모두 타인에 의한 거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그러니 기꺼이 타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마음을 열어라. 특히 좋은 학교를 나오고 공부를 잘한 사람일수록, 일찍 이런 태도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이들은 어릴 적 남들보다 특별한 대접을 받았기에, 그저 공부를 잘했었다는 이유만으로 항상 인생의 모든 분야에서 특별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전한 오해다. 세상은 그저 약간 성실하고, 기분을 밎춰 주며, 쓸모 있는 사람에 대한 수요가 훨씬 크다. 공부 잘하는 건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사실상 큰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없는 스킬이라고 내려 놓는게 맞다.

남들과 터놓고 지내고, 헛점도 보여주고, 자기도 못났다고 너스레도 떨면서 남들이 다가오기 쉬운 사람, 말 걸기 쉬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얼른 학교가 가르쳐 준 낡고 좁은 가치관을 깨고 넓은 세계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거리의 소양'을 쌓아야 한다. 최고가 아니어도 살아남을 수 있을 생존의 스킬부터 먼저 익혀야 한다.

좀 굴러 보자. 여러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 얻을 수 있는것은 막 적극적으로 도입해 보라. 어려움 속에서 빛이 될 수 있다. 언제까지고 고고하게 잘난척하며 살 건가?

물론 제대로 격식차리고 수준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 또한 중요하다. 도움도 물론 여기서 많이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너무 비싸고 힘들다. 비용도 덜 들고 훨씬 편하게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음을 명심하라. 세상의 여러 비즈니스 찬스도 이런 평범한 니즈해결에서 시작되었다.

힘을 내자. 그리고 마음을 열자.
빨리 엘리트주의를 버리고 넓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이들과 교류하면서 얻을 것을 얻어낼 줄 아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법이다. 바보 같은 소리에서도 힌트는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이 뭘 모르는지, 뭘 오해하는지를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친절해지고, 조금만 내려놓아도 세상은 훨씬 편한 곳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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