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인간 관계란

이전에도 가스라이팅에 대해 쓴 적이 있다. 이 글들은 제대로된 관계를 형성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싸이코패스 가스라이터에 당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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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일삼는 새끼들에게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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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니 생각이고

가스라이팅이 만연한 비효율적 관계의 특징 중 하나는 경직된 권위주의다. 이 권위주의는 불안과 두려움, 의무감을 마치 당연한 것, 옳은 것으로 둔갑시켜서 시람을 힘들게 한다.

그래서 모든 일이 즐겁지가 않고, 성공을 해도 일이 망가지니 않았다는 안도감을 겨우 얻을 뿐이다.

힘이 있는 쪽은 이런 구도를 악용해서 모든 면에서 지 멋대로 행동하고 지 유리한 대로 일정과 일의 내용을 정한다. 그리고 철저히 착취하고 무언가 일이 잘 되어도 당연한 것처럼 행동해서 수행자의 성취감과 기대감을 꺾어버린다. 처음에는 매우 효율적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파멸만이 남는 관계이다.

그 반대로, 아주 잘 돌아가는 관계는 서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고, 비판에는 예의와 존중이 있다. 서로 이해하려고 하되, 좀 이상한 것 같으면 바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신뢰가 있는 것이다.

힘이 있는 쪽은 이 관계에서 오히려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언제 상대방이 이 관계를 악용해서 자신에게 도전할지 모르고, 실제로 이런 관계에서 한 쪽이 다른 의도를 가지면 신뢰를 유지한 쪽이 손해을 크게 보게 된다. 따라서 이런 관계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사람들이 이런 관계를 유지한다면 일을 참 즐겁게 할 수 있다. 성공의 기쁨이 아무리 작은거라도 함께 공유될 수 있고, 사람들이 두려움이나 의무감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여하고 싶어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지금 자기가 속한 조직이나 관계가 어떤 쪽에 가까운가 생각해 보라. 만약 전자라고 하면, 심각하게 개선이나 탈출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물론 이런 조직이 이미 커져서 안정적이고 좋은 보수를 제공 하고 있다면 뭐 불행을 감내하고 그 조직에서 버텨내는 것도 훌륭한 선택이다. 하지만 뭣도 없는 작은 조직이나, 끊어낼 수 있는 관계라면, 미련 가지지 말고 빨리빨리 손절 해 내는게 답이다.

사람에게 기대하거나 사람에게 충성하지 말라.
차라리 원칙과 개념을 가지고 그것에 충실한 것이 낫다.

시스템을 악용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시스템을 보완해 나가면 그만이다. 사실 이렇게 관계가 망가지는 것도 늘 흔한 패턴으로 굴러간다. 나쁜 놈 하나가 들어와서 모든 걸 망치는 것이다. 그 어떤 것도 이 나쁜 놈 하나를 원천 차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나쁜 놈이 드러났을 때, 바로 손절 치고 이들의 마수에서 탈출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꼭 필요한 교양이자 용기이다.

나쁜 관계에 있을 때에는 뭘 해도 잘 안된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관계가 일을 위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나쁜 놈의 행복을 위해 형성되기 때문이다. 빠져 나올 수 있을 때 빠져 나오고 단호하게 행동하라. 그리고 이 나쁜 놈을 허용한 자기 자신의 나약한과 바보같은 순진함을 반성해야 한다. 똑같은 실수가 한 번 이면 피해자이지만, 두번 부터는 사실 공범으로 보아야 한다.

용기를 내라. 결국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모든 것은 옳은 방향으로 수렴하게 되어 있다. 결국 디버깅 되고 필요한 정화와 수선을 해 가며 앞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당신이 해야 할 것은 지금 이 순간 용기를 내는 것 뿐일지도 모른다.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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