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는 즐거움

여러가지 주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는 정말 소중하다. 나는 원래 친구 사귀는 것이 빠른 편이지만, 맘 편히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오히려 너무 맞춰 주기만 해서 나중에는 말하는 재미를 잊고 그냥 피곤해 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나는 대화가 점점 소중한 기술이자, 중요한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엔 사람들이 바텐더나 여종업원과 대화를 하러 바에 가는 걸 이해를 못했는데, 이제는 정말 이해가 잘 간다.

믿을 만한 사람도, 터놓고 이야기를 하되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아도 될 사람도 시간이 지나고, 하는 일에 걸린 이익이 커짐에 따라 줄어들기 마련이다. 어쩌면 세속적인 성공의 가장 큰 대가는 이렇게 이야기 할 상대가 줄어드는 것에 있는 건지도 모른다.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타인에게 있어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되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잘 듣는 사람, 듣는 귀가 발달한 사람은 바로 이렇게 '타인에게 있어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될 줄 아는 사람 이리라.

결국 사랑도, 돈도, 즐거움도, 새로운 만남과 기회도 실은 타인으로부터 온다는 걸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소중히 여겨야 하고, 좋은 대화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대화는 기본적으로 열린 마음으로 해야 한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대한 가치판단은 조금 미뤄 두고, 가능한 한 진지하게 임하고, 그 안에서 배움을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 대화가 사실은 인간의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귀한 기술임을 하루라도 빨리 깨닫고 본인의 언어 습관과 타인과의 교류에 있어서 얼른 적용해야 한다.

 

타인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마다하지 말라.

그리고 그것을 통해 적극적인 확장과 배움을 추구라라. 

 

말이 통하는 귀한 친구를 찾았다면, 최대한 가까이하고 기꺼이 그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이 되어 주어라.

대화하는 즐거움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의 인생은 반드시 더 나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