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당산: 선유도 텐진라멘 메뉴 & 가격

끝내주는 일본라멘 집 - 선유도 텐진라멘

한일커플이 경영하는 라멘집이다. 두 사람의 사랑의 기운을 받아서 당신의 데이트도 멋지게 성공시키기 바란다.

선유도 텐진라멘 가게 정면

1. 접근성

여기 생각보다 접근성 괜찮다. 선유도역 5번출구에서 한칸만 큰길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골목에 위치해있다. 금방 찾을 수 있고, 주변에 바로 다른 술집이나 2차 장소로 이동하기에도 좋은 위치다.

무엇보다, 선유도 공원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모로 데이트 코스 짜기에 아주 유리한 곳이라고 하겠다.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49길 30-1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726098807

텐진라멘 선유도점 : 네이버

https://place.map.kakao.com/1171452291

텐진라멘 선유도점

2. 분위기와 메뉴

여기 분위기와 메뉴는 본격적인 일본 라멘집 그 자체다.

모든 메뉴는 7,000원 ~ 8,000원 정도로 저렴하고, 맛과 분위기는 본토 뺨친다.

보통 이런 라멘집에서 아무리 본격적인 라멘을 추구한다고 해도 잘 안되는게 아래와 같은 세가지가 있다

(1) 면 강도 조절: 하카타 라멘은 면 삶는 정도에 따라 딱딱 ~ 부드럽게를 선택 가능해야 한다

(2) 반숙: 일본 라멘집 특유의 부드러운 반숙

(3) 냄새나지 않고 질 좋은 챠슈 (돼지고기 얇게 썬거)

그런데 여기는 다 된다. (1), (2), (3) 모두 합격!!!!!

분위기도 화기애애 한데 맛까지 죽이고, 본토 특유의 퀄리티도 나오니 정말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을 수 없다.

"여기 다른 것보다 면이 진짜 맛있따"

눈을 반짝 빛내며 위 대사를 쳐라. 그런데 여기까지. 

그 후에 일본 라멘이 어쩌고 저쩌고 돈코츠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썰풀기 시작하면 당신은.... 오덕후야~

 

3. 왜 할만한 가게인가?

골목 안에 위치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아늑하다

 

여기는 일단 서두에도 밝힌 것처럼, 주인공 부부가 한일커플로서 둘이 같이 일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 보통 이렇게 사이좋은 부부가 하는 곳은 데이트에 좋은 영향을 준다. 경험이니까 새겨들어라. 

그리고 여기는 가게 분위기가 아늑하고, 주변이 조용하다. 특히 밤에 가면 골목만 한 칸 들어갔는데도 크게 조용해지는 것이 대화를 나누기에 좋다. 요즘 음식점은 너무 시끄러운 곳이 많은데 이 곳은 밝으면서도 시끄럽지 않다.

또 하나, 여기는 재미있게도 둘이 마주 앉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바에 앉아 먹는 것보다, 테이블에 앉아 도란도란 먹으면 분위기가 더 사는 것 같다. 나는 여기 일본 사람이랑도 같이 갔었는데, 갈 때마다 독특하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특히 라멘이란게 먹으면 배부르고 기름진 건데, 여기는 맥주 메뉴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해서 많이 마시게 된다. 

"라멘 먹고 한강 보러 가실래요?"

이 멘트를 얼마나 자연스러운 타이밍에, 얼마나 자연스러운 태도로 말할 수 있는가
바로 여기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근데 생각보다 길찾기는 어렵고 한강까지는 좀 걸어야 하니, 미리 사전답사 한 번 해서 길 좀 익혀 두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모두 행복한 하루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