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망원: 술파게티

서울 망원 / 연남 지역의 숨은 가게 술파게티 추천한다.

형은 이 술파게티를 올해 들어 두번이나 갔다. 데이트하고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걸을 수 있는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가게다. 여기는 정말 로맨틱한 가게다. 살다보면 그런 가게랑 만난다. 같이 간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그런 가게. 찾아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요리 그 자체, 주변 분위기, 가게 분위기,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곳 특유의 신비함과 여유로움에서 미묘한 데이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그런 보석같은 장소다. 

찾아간다면 초저녁 ~ 밤, 즉 노을이 지다가 해가 지는 시간 타이밍에 갈 것을 추천한다.

"어, 벌써 어두워졌네요. 한 잔 하실래요?"
이런 말이 그냥 먹히는 가게다. 죽이지?

1. 접근성

일단 장소부터 말해 줘야지.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12길 99

가장 가까운 역은 경의 중앙선 가좌역이다. 그치만 버스 정류장이 가까우니 간만에 버스 데이트를 노리는 것도 좋을거다.

https://place.map.kakao.com/1669289002

술파게티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671260219

술파게티 : 네이버

가게는 아래처럼 생겼다. 형은 술파게티가 딱 벌써 생긴지 얼마 안되었을 때 갔다 왔지. 여기다 싶었고, 검증을 거쳐 지금 올린다.

<술파게티 가게 외관>

 

2. 분위기와 메뉴

음식도 나쁘지 않다. 어딘가 일본을 연상시키는 면도 있다.

그거 알지? 여자들은 일본을 생각보다 좋아한다. 사실 일본 같은 컨셉을 잘 이용해야 한다. 다들 욕하는데 알고보면 욕하면서 좋아하는 그런 거... 뭐 이건 잡소리다.

술파게티는 음식도 합격이다. 술도 꽤 싼 가격에 잘 구비되어 있다. 이름이 술파게티잖아?

단둘이 술한잔 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3. 왜 할만한 가게인가?

이 주변에 여러 군데 갈 곳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망원동 이 동네가 정말 신기한게 원래 아주 낙후된 곳이었는데 조금씩 조금씩 힙한 가게가 생겨나고 있다.

여친이 좀 어리거나, 외국인이면 딱 좋다.  망원동 동네 분위기가 옛날 한국(서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마구 사진을 찍어댈 거고, 흥미있어 할거다. 그리고 소소하게 박혀있는 힙한 술집, 카페에 들어가서 데이트를 만끽해라. 

어린 중국 여자나 일본 여자 유학생과 사귀고 있다면, 여기 한 번 오기를 강력 추천한다.

그리고 이 가게 주변에, '책방 서로'라고 하는 독립 서점이 있는데 여기도 데이트 코스로 쓸만하다.
한국 소설만 전문으로 하는 서점인데, 이런 아름다운 곳에 가서 소설 하나 즉석으로 선물하는 그런 센스.....

당신은 정말 블로그 하나 잘 찾은 거다. 이런 것도 배우고.

저녁 먹고 술 들어가면 눈 벌게져서 어떻게 해보려는 사람들과 완전 차별화가 된다.

분위기 좋아지면, 손 꼭잡고 말해라.

"우리, 홍대 가서 한잔 하자!" 그리고 택시 타라...

홍대에는 술집, 모텔 많으니까 그 다음은 알아서 하고.... 물론 이 블로그에서도 추천 해 줄테니 참조하면 더 좋고.

 

그럼 모두들 즐거운 연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