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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만한 가게

서울 사당: 육감 방배본점

by FarEastReader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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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감: 맘에 쏙 드는 고기맛 + 아름다운 술과의 매칭


솔직히 삼겹살 먹으러 갈 일이 있을 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가게를 탁 내놓을 수 있는가?

나는 솔직히 없었다. 터무니 없이 비싼 하이엔드 가게 말고는 삼겹살은 다 거기서 거기고, 잘못하면 오히려 분위기 망치고 고기나 야채도 형편 없는 가게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경험이었다

남녀간 데이트 할 때 고깃집 들어가서 고기 구워먹고 나면 훨씬 친해지기 쉽다.

그런데 이게 장소 찾기가 정말 쉽지 않다. 위치, (술한잔 해야 히니까) 역에서 가까운 정도, 맛, 분위기, 가격, 거기에 화장실 청결도까지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곳은 거의 유니콘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식당을 찾았다.
바로 이 육감: 방배 본점이다.

사당역 바로 앞에 있어 찾기도 쉽고, 나름 강남권이라 서울 어디서든 접근도 쉽다.

[네이버 지도]
육감 방배본점
서울 서초구 효령로 19
http://naver.me/xczakXfb

육감 방배본점 : 네이버

리뷰 133 · 방배동 육감 콜키지프리 가능한 고깃집

store.naver.com


돼지고기를 먹으며 가볍게 시작하다가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바로 꽃등심으로 뛰어 넘어갈 수도 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모두 다루는 가게의 장점이다. 그리고 둘다 정말 최상급의 품질의 고기가 나온다. 마장동 같은 데까지 찾아갈 필요가 없다. 서울에서 여기보다 좋은 고기 찾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여기는 콜키지 프리 (Corkage Free)다. 와인과 위스키를 가져가면 추가 비용 없이 가져간 술을 마실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고기집과 달리, 이 가게에선 소주와 맥주는 물론 화요와 같은 고급 증류주와 좋은 와인 그리고 위스키를 구비해 놓고 있다. 소맥을 때려마시는게 아니라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와인과 위스키, 또는 화요를 홀짝이다 보면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을 수가 없다.

심지어 여기는 집기나 위생상태는 당연히 좋고, 불판과 각종 식기 및 컵도 모두 깨끗하다. 화장실마저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다. 이 식당 주인의 철저한 경영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앞으로도 소중한 사람들과 종종 찾을 것 같은 가게다. 1인분 150g도 딱 정량이 나와서 사실 욕심만 안부리면 둘이 가서 2인분만 시켜도 어느 정도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을 정도다. 물론 맛있어서 더 시키게 되지만...

세상은 어지럽지만, 좋은 가게는 훨씬 많이 늘어나고 있는 느낌이다. 좋은 점만 보면 한없이 좋고 감탄스러운게 2021년대 한국사회다.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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