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사 이시송 선생님 - 육효의 달인

음력 설이 다가온다. 이전에도 점술 관련된 글을 몇개 올렸는데, 또 한 분 소개하고 싶은 분이 있어 글을 쓴다.

항상 강조하지만, 점술은 점술일 뿐이다. 상식과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점술은 그냥 간밤의 생생한 꿈이나, 왠지 모르게 드는 직감이나 이상한 느낌 같은 것처럼 여겨야 한다. 의지하지 말되, 참고만 하는 것이다.

먼저, 이시송 선생 본인의 블로그를 소개한다.
https://blog.naver.com/3680sj

겸사의 육효사랑 : 네이버 블로그

관심있는 사람은 위 블로그를 먼저 읽어 보고 감을 잡는 것도 좋다.

이 분은 우선 아주 편한 말투가 특징이시다. 충남 서산 분이라고 하시는데, 사투리가 너무나 정겹다. 본인이 하시는 역술에 대해 깊이 파고드시고 연구를 지속하셨는지, 공주대학교에서 관련해서 박사과정까지 취득하셨다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 본인이 출간한 책도 있다. 이 육효 분야에 관심이 많은 분들 사이에서는 아주 잘 알려진 분이라고 한다.

나는 약 30분 정도 전화를 통해 점을 보았다. 복채는 2022년 1월 기준 3-5만원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점을 보면서 나는 구체적인 질문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다.

일반적인 운의 흐름이나 전반적인 기운을 보는 사주와 달리, 이 육효점은 당면한 문제에 대해 바로 바로 점사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나는 지난 몇년간 여러 고난을 겪었고, 앞으로도 좀 남아 있겠지만, 그래도 최근에 점을 보면 결과들이 희망차서 나름 큰 위안을 얻었다. 이시송 선생과도 통화를 하면서 여러 번 감사 인사를 드렸다.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 주셨고, 또 부드러운 말투로 나의 지난 고생들을 위로해 주셨다. 난생 처음 대화하는 사람에게도 이렇게 위안을 줄 수있다는게 대단했다.

인터넷 상의 여러 후기를 보면 이시송 선생님의 친근하고 다정한 '사투리' 말투를 특징으로 꼽는 분들이 많은데, 나도 들어보니 정말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사람 사는 것이 어찌 무조건 좋은 일만 있겠냐만, 적어도 점 보는 사람 입장에서 공감해 주시고, 또 그 사람 입장에서 다가올 일들을 어떻게 해야 좋은지 찾아 주시려는 노력을 해 주시는 것이 역력하게 드러났다.

아래는 이시송 선생님 블로그에서 발췌한 부분이다.
"상식과 의지 그리고 노력이 사주보다 더 중요한 거라고 아는 사람이유"

이 말에서 나는 이 분은 절대 거짓말쟁이 (사기꾼) 같은 것은 아니겠다 생각했다.

https://blog.naver.com/3680sj/222617601813

한 부분을 더 인용한다.

"나는 그래서 방책이 있는 육효점을 사랑한다. 이럴땐 이렇게 해보유. 이건 기도가 필요하니 절에 가셔서 만원만 삥뜯기고 오유. 강가에 가셔서 돈 좀 넣고 기도하고 오유 ... 적선과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또는 주체가 약한 사람도 있고... 하여간 육효는 방책이 좀 있다."

https://blog.naver.com/3680sj/222088078895

나는 점을 보고 나서 방책이 없으면 아예 점을 안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보았는데 바꿀 수 없다면 도대체 왜 보는가?
먼저 아는 것은 아무런 효용이 없는 일이다.

그리고 미래를 점쳐서 바꿀 수 있다면, 반드시 점 쳐서 나온 미래보다 더 나은 미래여야만 의미가 있다.
그렇지 않고 또다른 랜덤 속으로 빠져들 뿐이라면, 점을 본 의미가 다시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 블로그에서 이런 점술 관련된 주제를 이야기하거나, 개운법을 이야기 하는 것은 모두, 불완전한 미래를 어떻게든 대비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게 만들어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에 따른 것이다.

나는 이런 것에 흥미가 많지만, 사람들이 이런 것만을 너무 믿거나,
역술가나 무속인을 너무 심하게 따르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시송 선생님께 신년 운수를 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이 되서 과감히 추천글을 작성한다.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행복과 위안이 깃들기를 바란다.

Photo by Ameer Basheer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