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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ful Things/점술과 샤머니즘

점을 보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

by FarEastReader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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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좋지 않아도 낙담할 필요 없다


점을 보고 나서 나쁜 소리를 듣고 위축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럴 필요 전혀 없다.
점을 본 역술가나 무당이 정확하다고 해도, 점을 보았을 때 볼 수 있는 미래는 우리가 가진 운명의 영토의 한 부분이다.
아니면 여러 가능성 중 하나라고 말해도 좋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여러 미래들 중 하나인 것이다. 그 중 하나를 본 것에 불과하다.

나 같은 경우 10번 넘게 점을 보면서, 85~90%는 좋게 나왔고, 10%~15%정도는 안좋게 나왔다. 심하게 안좋게 나온 경우도 2번이 있다. 그러나 그러려니 한다. 사실 좋게 나와도 (기분은 좋지만) 그러려니, 안좋게 나와도 (약간 멘탈에 타격은 입지만) 또 그러려니 한다.

내가 이렇게 점을 많이 본 것은, 어쩌면 실제 초능력자가 있는지 찾아 보고 싶어서 이다. 그러나 만나면 만날 수록 드는 생각이, 점은 분명히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사기 치는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그 전달자 (영매)의 인간적인 한계로 인하여 전달 과정에서 왜곡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겠다.
일단 내일 A라는 사람이 차에 치일 운세라고 해 보자. 이것은 A에게 안좋은가?

1) 사실 A는 차에 치여서 입원하지 않았으면, 그로 인해서 A가 참가했을 장소에서 나쁜 인연을 만나 나중에 그 나쁜 인연에게 더 안좋은 일을 당했을 수 있다
2) 사실 A는 죽을 운명인데, 차에 치여도 살아남기만 한다면, 죽는 대신 이걸로 액땜하고 끝낼 수 있을 수도 있다.

위의 2개는 그냥 수많은 가능성 중 생각나는 것 2개를 들어 본 것이다. 이런 경우, 차에 치이는 건 A한테 과연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점을 보는 무당이나 역술가, 포춘텔러는 단순히 '차에 치인다'라는 미래만 보이는 것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안좋다고 조언을 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 봤듯이 과연 그렇게 우리 인생이 단순한가?
사실 큰 그림을 모두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큰 그림을 한 번 살펴 보자. 지금 중국에서 헝다라는 부동산 대기업이 도산하려고 한다. 이 헝다의 도산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설명할 수 있는가?

아니, 이건 현재 진행형이니, 다른 예를 들어보자. 예를 들어 2008년에 일어난 리먼쇼크나 1997년의 IMF의 진정한 원인과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당신은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현재 일어나고 있거나, 과거 일어난 일도 그 영향과 진짜 의미를 쉽게 알기 어려운데, 어떻게 미래의 일을 살짝 본다고 해서 이것의 진짜 의미나 미칠 영향을 쉽게 알 수 있겠는가. 설령 신이 알려 준다고 하더라도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전달하는 것은 영매 (무당, 역술가, 포춘텔러)의 역할인데, 결코 쉽지 않다. 

 

그렇기에, 결코 무당, 역술가의 공수에 너무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나쁜 점괘가 나왔다면, 오히려 이걸 어떻게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 것인지를 생각하면 된다.

오히려, 차라리 나쁜 점괘가 좋다고 생각하라.

생각보다 많은 경우, 좋은 점괘를 듣고 자만하다가 일을 그르치거나 오버하는 경우가 많고,

나쁜 점괘를 들었을 때는 오히려 조심하고 더 근신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이렇기에 많은 사람들은 차라리 점을 보지 말라고 한 것이다.

좋은 소리를 들었다고 우쭐 해지고, 나쁜 소리를 들었다고 의기소침 해지면서 점술가에게 스스로의 미래를 맡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

 

이 블로그에서도 여러 번 강조했듯이, 자신의 미래는 자신의 영혼과 의식이 만들어 가는 것이고,

자신의 인생과 운명의 영토는 자기 스스로가 탐색해 나가는 것이다.

 

점술과 무당의 공수, 예언 이런 것은 그 근본적인 특성상 결코 조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다.

투자와 마찬가지로, 결국 결정은 자기가 하는 것이고

그리고 일이 시작되면 이제는 대응이 중요할 뿐이다.

 

걱정 마라.

못난 사람은 당신 뿐만이 아니다.

 

인류 최강의 조직인 미군도 실패를 한다.

징기스칸이 만든 몽골제국도, 지중해의 로마제국도, 그 어떤 회사도, 조직도 다 결국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었다. 

 

어려움과 고통은 당연한 인생의 한 부분이다. 이런 것을 아예 빼놓고 사는 인생이란 애초에 없는 것이다.

 

점괘의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낙심하지 말라.

오히려 조심하며 살고, 사람 너무 믿지 않고, 챙길거 챙기고 하면서 신중하게 사는 힘이 되어 준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마음을 굳게 먹어라.

고생은 반드시 찾아온다. 인생은 쉽지 않다. 그런 소리를 한 번 더 들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이제 더 이상 마음을 괴롭게 하지 말고, 당장 이 순간을 어떻게 충실히 살아갈까를 고민하라.

책 한권을 더 읽고, 운동 한 번을 더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정 불안하면, 아예 다른 사람 찾아가서 점 한번 더 보라.

큰 소리로 밝게 인사하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면 점괘도 밝게 나올 것이다.

딱 그런 거다. 그날 약간 기운이 없고 쫒기고 있으면 점도 나쁘게 나온다. 그리고 굿 같은 거 시키려고 더 악담 퍼붓는 경우도 있으니 명심하라.

 

마음 굳게 먹고, 늘 평정심과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서 열심히 사는 것이 최고다.

 

Photo by  Marko Blažević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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