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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하드워크는 여전히 가치 있다

by FarEastReader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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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휴식에 관한 글을 쓰고 나니, 하드워크 - 즉 열심히 일하는 것 - 의 가치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2.01.13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 휴식의 중요성과 버텨나가기

휴식의 중요성과 버텨나가기

휴일(안식일)을 기준으로 한 주 한 주 구분지어 나가는 이런 관습이 언제부터 전 세계에 정착되었는지 모르지만, 밤에 사람이 자야 하는 것처럼, 매일매일 일을 계속 하는 게 아니라 5,6일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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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30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 휴가의 중요성: 쉬면서 하자

휴가의 중요성: 쉬면서 하자

무슨 일이든 무작정 달린다고 다 잘 되는게 아니다. 모든 일을 다 잘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 혼자서 다 할 수도 없다. 거지새끼들은 늘 공짜를 바란다. 당신이 열심히 하면 그것에 감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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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거의 바보 취급 당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투자로 한방 터트리는거에 더 집중하거나, 아니면 그런 한탕주의가 아니더라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거의 눈치 없고 남한테 착취만 당하는 바보로 보는 그런 경향이 강하다.

회사 일만 열심히 해서 내집마련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열등한 사람 취급하고 (물론 결코 폭락론자를 옹호하려는 건 아님), 성실한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 형성을 하는 근본 원리가 가치 창출이라면, 생산수단을 소유하기 전에는 근면히 일해서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데, 이에 대해서는 어느샌가 아무런 쓸데가 없는 이야기인 것처럼 도외시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여전히 내가 열심히 일하는 하드워커라는 점에 자부심이 있다. 쓸데 없는 일은 최대한 안하려고 하지만, 적어도 내가 일을 해서 전체 해야 하는 일이 줄어들고, 또 어렵고 힘든 일도 열심히 해 내는 터프한 사람이라고 믿는다. 아니, 적어도 그렇게 되려고 한다.
하지만 남에게까지 이런 걸 강요할 수는 없다고도 생각한다. 그것은 옳지 않다고 믿는다.

그런데 최근에 오히려 다들 이렇게 일을 경시하고, 노동을 무가치하게 여기는 것은 또 너무 치우친 견해라고 본다.

노력을 통해 얻은 경험과 실력이 없으면, 부를 설령 얻었다 하더라도 지키기 쉽지 않다는 것을 다들 잊고 있는 듯 하다.

나는 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우리 삶은 영혼을 위한 훈련소로 보는게 마음 편하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나에게 입증할 힘은 없지만, 그렇게 믿고 담담하고 투철하게 살면서 내 인생은 아주 달라진 것도 사실이다.

2021.12.21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 인생의 목적을 제대로 알자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 인생의 목적을 제대로 알자

살다 보면 뼈저리게 깨닫는 것이 정말 100%란 없다는 것이다. 늘 어떻게 될지 잘 모르고, 끝이 나 봐야 안다. 절망 속에 있다가도 희망이 보이고, 희망 속에 있다가도 상황이 뜻밖에 나쁘게 바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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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편하게 살고 싶은 건 당연한 본능이지만, 우리는 이 행복과 안락을 희망으로 삼고 연료를 삼아 부지런히 공부하고 일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서 영혼의 성숙을 도모해 나간다는 주장이다.
즉, 행복과 안락은 목적이 아니라, 목적을 위한 방편이라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나는 공덕 쌓기요, 선업(善業, 좋은 업보)을 쌓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슨 일이든 스스로가 최후의 보루라는 마음으로 한 번 더 챙기고, 알뜰 살뜰 윗사람 뿐 아니라, 아랫 사람의 업무까지도 도와주고 이끌어주면 정말 그만큼 훌륭한 덕 쌓기가 없다고 확신하다.

이게 바로 일을 열심히 한다는 것의 의미 아닐까?


그러니 우리 모두 힘을 내자.
이제 조금만 더 지나면 또 구정 연휴가 온다.

그 사이 할 수 있을 때 또 밝고 맑게 열심히 일하고 버텨 보자.

분명 이러한 노력은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일을 무의미하게 하지 말고, 늘 공부하고 비판적으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노력하자.
어쩌면 일만 하고 아무런 투자를 하지 않거나, 오히려 그런 노력을 비방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느라고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주말이 지나가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이렇게 블로그에 또 글을 하나 올린다.

나누고 싶은 말, 나누고 싶은 물건, 사건, 콘텐츠가 참 많다.

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한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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