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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휴식의 중요성과 버텨나가기

by FarEastReader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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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안식일)을 기준으로 한 주 한 주 구분지어 나가는 이런 관습이 언제부터 전 세계에 정착되었는지 모르지만, 밤에 사람이 자야 하는 것처럼, 매일매일 일을 계속 하는 게 아니라 5,6일에 하루 이틀 정도는 쉬도록 하는 제도는 참 지혜롭다고 생각한다.

나야 뭐 휴일도 없이 일하는 것에 익숙한 삶을 살았지만 그게 결코 좋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오히려 적절히 휴식을 보장해 주고 그걸 전제로 일할 수 있는 시간에 빨리 일을 마치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세상은 일주일 단위로 쉬는 기간을 주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주말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도 문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 또한 주말이 없었으면 어떻게 버텨냈을까 생각될 만큼 주말의 덕을 많이 보았다.

때로는 버텨나가야 할 때가 있다.
잘 안풀리고 힘들 때가 있고, 어려움 속에서 욕먹어가며 비참한 시기를 보내야 할 때도 있다.

사람이면 대부분 이런 시기를 겪게 되는데, 이 때 어느 한 구석이라도 잠시 현실을 잊고 쉴 수 있거나, 조용히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작은 여유조차 허락 되지 않는 다면 정말 힘든 시간을 겪게 되고, 극복에 실패할 수도 있다.

혹시 이렇게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이야 말로 주말을 잘 활용하기를 권한다. 세상이 정해 준 핑계인 주말을 이용해서 토요일 오전이나 딱 2-3시간 정도 이런 시간만이라도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안하고, 그 시간만은 (가능하면) 연락도 안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정 더 단단한 핑계가 필요한 사람은 교회라도 다니며 그 시간만은 핸드폰을 끄고 눈을 감고 있어 보라. 왠만한 싸이코가 아니면 교회간 걸로 대놓고 뭐라고 하지는 못할거다. 속으로 욕할 순 있어도...

여튼 중요한 건 쉬는 시간을 확보하고, 그 쉬는 시간엔 오롯이 휴식과 회복을 우선시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 쉬는 시간을 기다리며 한 주 한 주 담담히 버텨 나가다 보면, 반드시 고난에도 끝이 온다.

세상 모든 일엔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벌써 목요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 주 한 주 버텨 나가고 있을 것이다. 다가올 토요일과 일요일에 작은 희망을 걸며...

코로나를 비롯해서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지속되지만 분명 모든 것은 변한다. 나쁜 것이 가면 또 좋은 것이 온다. 반대로 좋은 것이 가면 또 다시 나쁜 것도 온다.

담담히 잘 버티자. 그리고 충분히 쉴 수 있을 때 쉬자.
어쩌면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건 이런 작은 실천에서 시작될 수 있을지 모른다. 당당히 쉴 때 쉬면서 버텨나갈 힘을 비축하는 것도 삶을 살아 내는 중요한 스킬이다.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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