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에서 나는 줄기차게 책은 신중하게 적게 읽어야 하고, 대신 읽으려면 아주 좋은 책을 골라서 제대로 읽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을 주장해왔다.
그런데 우연히 뉴스를 보다가 아래와 같이 귀한 조언을 발견하여 소개한다.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10618/107495416/1
정말 건강을 유지하고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이다. 그리고 이렇게 계속 배우면서 공부하고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의 말은 잘 들어볼 가치가 있다.
우리는 흔히, 우리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또 누적의 힘을 정말 얕잡아 본다.
그러나 역시 100년이라는 시간을 견뎌 낸 지적인 마음을 갖춘 인간의 조언은 이 허구를 완전히 부수어 준다.
우리는 제대로된 책을 긴 시간을 들여 읽을 만한 능력이 있고, 또 그렇게 해야 지적인 능력도 발전한다.
그리고 이 '독서를 통한 지적 지적 훈련'을 1~2년만에 다 하려고 오버할 필요가 없다. 긴 호흡으로 10년 쌓아나간다는 각오로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이 분은 고전을 읽으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문사철 (문학, 역사, 철학)의 저작만이 고전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학기술분야, 블록체인, 주식투자, 이런 분야에도 다 훌륭한 책들이 있다. 이런 것들을 오히려 새로운 시대의 고전으로 여기고 꼼꼼히 관심을 가지며 읽어 나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책을 고를 때는 늘 린디이펙트 (Lindy Effect)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린디 이펙트에 대한 설명은 아래 글 참조..
2020.09.13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 린디이펙트: 오래된 것들을 중시하라
2021.04.13 - [수렵채집일기/무슨 책이 도움이 되는가] - 무슨 책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7): 오래된 책들
그리고 이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0년을 지속해 보라는 권유다.
어떤 분야라도 상관 없다.
좋은 글을 계속해서 잘 읽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지치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속도나 양에 치중해서 말도 안되는 글만 빨리 빨리 읽으려고 하는 조급증이 가장 큰 적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독서의 진정한 힘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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