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들 (by 팀 페리스)

몇년 전 '자청'이라고 하는 유튜버의 채널을 우연히 발견해서 한동안 들은 적이 있다. 결국 그의 팬이 되지는 않았지만, 뜻밖에도 그 사람이 유튜브를 시작해서 유명인이 될 때까지를 실시간으로 몇달 동안 구경한 셈이 되었다. 

특이한 점은 그 사람이 '책'을 추천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책들은 당시 절판된 책들도 몇 권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가 추천했던 책들은 정말 보기 좋게 다들 베스트셀러로 진입했다. 이런 과정 또한 매우 놀랍게 느껴졌다.

시간은 흘러 흘러 2021년이 되었고, 개인적으로 만나는 사람 중에 누가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해서 나도 한 번 찾아봤다. 처음엔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까 하다가, 실제로 도서관에서 몇 쪽 읽어 본 후에 바로 구매를 결심했다. 

 

이 책은 팀 페리스 (Tim Ferriss)라고 하는 미국의 유명 파드캐스터이자 기업가가 정리한 '성공한 유명인들의 성공비법'같은 책이다.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미국의 유명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엿볼수도 있고, 그 속에서 많은 신선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서양인들은 정말 탐구정신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훨씬 개인주의적으로 독창적이다. 이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스스로에게 최적화된 생활 루틴이나 식단, 또는 작업방식을 찾아 내려고 하는 점은 정말 배울만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개인들은 더더욱 그런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특히 미국은 '아직까지는' 많은 부분에서 가장 부유하고 (=리소스가 많고), 가장 자유롭고, 가장 혁신적인 국가인 만큼,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는 잘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자꾸만 한국의 사례만 찾아서는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 그리고 결국 옆사람과 비슷한 삶을 살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라. 우리는 항상 더 진보적이고 진취적이어야 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매우 솔직하게 숨겨진 진실을 찌르고, 효과적 가르침을 전달한다. 저자가 몇번이고 강조하는 것 중에 정말 중요한 것으로는,

- 항상 바쁘고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사실 '열심히'하고 있지 않다는 점

- 사실 사람들은 도전하는 것, 달라지는 것, 거절하는 것을 엄청 두려워 하며, 이것들을 안하기 위해 각종 핑계를 댄다. 

- 자신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발전을 위한 고민을 구체적인 글로 남겨서 돌이켜 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메세지라고 생각한다.

 

이 블로그 또한, 내 나름으로 깨달은 지혜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자 만든 거지만, 사실 내 스스로에게 잊지 말자고 되새기기 위해 만든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글로 남기면서 내 나름대로 개선시키기도 하고, 발전시키기도 한다. 

사실 기록은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기록을 통해 스스로의 정신세계와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할 수록, 

1. 더 많은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일하고 행동하는 것의 소중함

2.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고, 용기있게 베팅하는 것의 중요성

3.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의 귀중함

이 세가지를 더욱 깊이 깨닿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매우 공감하는 바도 많았고, 내 스스로도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매우 빠른 속도로 독파해 낼 수 있었고, 다시 한 번 영어로도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의 한국어판은 아쉽게도 책의 전부를 번역한 것이 아니다. 일부 발췌 번역을 한 것이다. 물론 그 자체로도 소중하지만, 역시 빠진 것들에 좀 더 참고가 될 만한 것이 많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기도 하였다.

 

만약 인생을 바꾸어 보고 싶거나, 스스로를 되돌아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꼭 아래 링크를 통해 책을 사 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링크로 사면 나에게도 수익이 주어진다).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에 만원 이만원 투자하는 것을 아껴서는 안된다.

돈은 함부로 써서는 안되지만, 투자를 아껴서는 결코 많은 것을 얻을 수 없다.

 

타이탄의 도구들: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

 

흥분한 상태에서 빨리 읽어서 오히려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가 버린 느낌이다.

가끔은 좋은 책이 이렇게 가볍게 소비될 때가 있어 너무나 아쉽다.

 

좀 더 집중하고,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겠다.

타이탄의 도구들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