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를 읽고 싶지만 소설은 읽기 싫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다만 이 책을 공감하면서 읽기 위해서는 약간의 사회생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온라인 신발 판매 기업 Zappos의 창업 멤버/초기투자자이자, 이를 아마존에 12억달러 (1조 2천억원~1조 4천억원 정도)에 매각한 성공 신화를 쓴 대만계 미국인 토니 셰이 (Tony Hsieh)의 이야기이다.
이 사람은 겉으로 드러난 프로필을 보면, 하버드 컴공 졸업 + 오라클 근무 (6개월만에 때려침) + 링크익스체인지 창업 (2년만에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 후 수백억 부자 됨) + 자포스 창업 (또 10년만에 아마존에 1조 넘게해서 매각)...
이렇게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어떤 천재가 자기 재능에 기대어 순탄하게만 살아온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어차피 이 책도 자기자랑 아니야?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 책은, 영어도 영어지만,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대학생이나, 20-30대 젊은이들이 한번은 꼭 읽어봐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일과 사업을 통해 추구해야 하는 행복은 어떤 모습인가 / 무엇인가
- 왜 자기가 속한 집단의 분위기나 '문화 (culture)'가 중요한가
-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하는가
이런 중요한 문제에 대해, 매우 독창적이기도 하고 또 실제 저자의 경험에 근거한 재미있는 사례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영어 언어적인 측면에서만 봐도,
- 평이하고 쉬운 영어로 서술
- 간간히 기업에서 실제 발송된 이메일이나 인터뷰가 인용
- 저자 외에도 많은 다른 직원들이 쓴 글을 중간 중간 포함
이렇게 쉽고 다양한 살아있는 비즈니스 영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도움이 되는 표현과 다양한 문체를 배울 수 있다.
내용도 좋고, 영어 공부로서도 거의 베스트인 책인 것이다.
앞에서 추천했던 소설류로는 이런 스탠더드 잉글리시를 배우기 쉽지 않은 면은 있었다. 그런 면에서 이런 non-fiction을 함께 읽어 주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되는데, non-fiction의 경우 각자의 전문분야나 관심분야에 따라 소개하기가 좀 어려울 때도 있다.
하지만 이 Delivering Happiness는 그런 면에서 보편성을 띄는 드문 저작이기 때문에 과감히 추천한다.
다만 이 책은, 영어 난이도는 중,고등학생도 읽을 수 있지만, 적어도 취업과 직장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나이가 되기 전까지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함께 기재해 둔다. 책이란 언제나 가장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때'라는 것이 존재함을 잊어서는 안되기에...
이 책은, 번역본도 있고, 원서 값도 싸고, Audiobook도 나와 있어서 내가 추천한 영어방법을 적용하기에 딱 맞는 책이다.
2020/12/29 - [수렵채집일기/영어원서추천] - 듣기와 읽기를 한번에: 원서 + Audible
자, 이제 결심이 섰다면 실천 뿐이다.
아래 링크를 활용해서 쉽고 싸게 구매 가능하다.
인생은 정말 노력하고, 탐색하는 데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기에 매력적이다.
토니 셰이 (Tony Hsieh)가 멋지게 배달한 행복을 꼭 함께 누릴 수 있기 바란다. 포장도 뜯지 않고 방치하는 안타까운 행동은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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