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거운 종목들이 있다.
미국 주식들이 기술 혁신 시대 + 유동성 대확장과 함께 엄청나게 오르면서, 이러한 신화를 다시 만들어줄 다음 타겟을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글을 쓰면서도, 정말 걱정 되는 건 주식을 투기처럼 보고 카지노 하듯이 잭팟을 노리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흥분할까 하는 것이다.
여기 다시 한 번 쓰고 시작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기본을 갖추는 안정된 투자가 전제된 후, 꿈이 있는 주식에 돈을 넣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글은 투자매매 권유가 아니라, 내가 믿는 걸 알려 주는 것에 불과하다.
최근 내가 모아가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양극단에 있는 회사들이다. KT&G나 Realty Income 같은 안정적인 배당주를 베이스로 하고, 한편으로는 우주 테마나 10 bagger (10배 상승)을 노릴 수 있는 회사에 병행 투자를 한다.
이 중 최근 가장 관심을 끌었던 회사는 바로, Palatir (팔란티어)다.
이 회사는 2004년에 창립되었다. 나는 이 회사의 주요 설립 멤버이자 Paypal의 창업자로도 유명한 피터 틸 (Peter Thiel)이 2014년에 출간한 전설적인 책 'Zero to One (제로 투 원)'을 읽고 이 회사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인공지능(컴퓨터 알고리듬)과 인간의 장점을 결합하여 데이터를 심도있게 분석해서,
국정원이 하는 것 같은 첩보 업무나,
민간 기업의 부정 방지, 해킹 방지 같은 것을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2020년대와 2030년대는 아래와 같은 이벤트가 폭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새로운 국면의 첩보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본다. 팔란티어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먼저 읽고 시장을 가장 효율적으로 선점했다.
이러한 일이 본격화 되었을 때 가장 지킬 것이 많은 자들은 엄청난 대가를 당연하게 치르려고 할 것이다.
- 미중패권전쟁
- 모바일과 5G의 발달 + 코로나로 엄청난 양의 개인 정보 확보가 가능하게 되어 통제 사회가 열리게 된 상황
- 우주 개발로 인한 새로운 국방 경쟁의 시작
- 개인이 다룰 수 있는 컴퓨팅 능력의 향상 (비트코인의 채굴 경쟁의 규모나 반도체 능력 향상 속도를 보라)으로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시스템과 결제수단에 대한 해킹 시도가 일어날 것
이 회사는 경쟁을 철저히 피하고, 철저한 기술적, 사업모델적 차별화로 독점을 중요시 하는 피터 틸의 철학이 아주 잘 반영된 회사다.
뿐만 아니라, 모두가 다 다르게 믿고 있지만 다른 사람의 믿음과 다른 '자신만이 알고 있는 진실'을 가지고 있는 Contrarian에 강하게 베팅할 것을 강조하는 피터 틸의 통찰 또한 깊이 투영되어 있다.
상장을 하면서도 증권회사 투자은행 부서 (IB)를 통하지 않고 직접 상장을 추진하고, 섣불리 고객수를 늘려 푼돈을 벌려고 하지 않고, 비민주적인 지배구조를 채택하는 등 모든 면에서 매우 논란과 생각할 거리가 많은 회사다.
실제 이런 첩보 / 정보보안 회사는 보안이 엄청 중요한 만큼 기업공개가 모순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기 위한 고민이 엿보인다.
이런 회사가 공개되면 아주 빨리 중국에서 비슷한 걸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할 것 같은데, 향후 추이가 매우 궁금하다. 만약 중국에서 이런 회사가 나오지 않는다는게 뉴스로 포착하지 않는다면 (물론 중국 정부가 숨기면 어쩔 수 없겠지만), 아마 피터 틸의 베팅이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한가지 또 하나 아주 매력적인 것은, 이 회사의 창업 정신이다.
이 회사는 어떤 의미에서 아주 모범적인 미국 엘리트에 의해 창립되었다.
Palantir (팔란티어)라는 사명도,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엘프가 만든 시공간을 초월하는 ‘보는 돌’ 팔란티어에서 유래한다. 이런 인문학적 소양이 묻어나는 사명을 골랐다는 것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피터 틸의 zero to one을 읽으면서 미국 교육의 승리자인 피터 틸의 자유롭고 논리적인 사고방식과 교양을 뼈저리게 느낀 나로서는 이 또한 범상치 않게 느껴졌다.
애국이라는 모토를 강조하고 인간과 기술의 융합을 노리는 이 기업의 미래가 정말 궁금하다.
우선은 아래 기사를 참조해 보고, 다른 유튜브나 블로그 글을 참조해 보는 것을 권한다.
<이코노미 조선의 2020년 12월 7일 기사>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1&t_num=13609982
<신동아의 2020년 10월 29일 기사>
shindonga.donga.com/3/all/13/2222665/1
그리고 가능하면 피터 틸의 Zero To One을 한번 꼭 읽어 보는 것이 좋다. 정말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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