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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골드러시 - 금광

쎄트렉아이 (099320)

by FarEastReader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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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트렉아이 로고

한국 주식 중에 보물이 많다는 이야기 들어봤을 거다.

그 중 하나 재미있는 기업을 소개한다. 바로 1999년에 창업하여 2008년 6월에 코스닥에 상장한 쎄트렉아이다.

이 회사는 우리나라 최초위성인 우리별 1호를 비롯한 소형 과학위성을 개발한 인력을 중심으로 1999년 12월에 설립되었으며, 우주에서 검증된 위성체계 개발능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Snapshot>

매출은 약 700억 정도 하고, 영업이익은 90억 정도 내는 회사이다 (2019년 12월말기 기준).

EBITDA는 188억 정도 된다 (영업이익 90억 + 감가상각비 12억 + 무형자산상각비 86억, 역시 2019년 12월말기 기준).

현 시총이 많이 올라서 2,170억원 수준 (2020년 8월 12일)이고, 사내에 현금이 285억 정도 있다 (2020년 3월말 기준). 

차입금은 하나도 없고, 선수금 개념인 계약부채가 193억원 정도 있으니.. 이걸 깐다 쳐도 Net Cash는 한 90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EV = 2,170 - 90 =2,080억원

EV/EBITDA가 한 11.0배쯤 된다. 나쁘지 않다.

 

2019년 매출 702억 중에서, 위성 관련 사업 매출이 한 508억 된다.

508억 중 위성체 제조 사업은 418억 (수출 비중 93%) , 위성용 지상체 사업은 90억원 (수출비주 42%)으로 나뉜다.

수출 비중이 꽤 높다. 합쳐서 84%가 수출비중이다. 이 회사의 국제적 기술경쟁력을 잘 보여 준다.

나머지 매출은, 

위성 관련 기타 사업 (방산시스템, 전자광학 탑재체)이 117억정도,  

위성 영상 판매 사업 (자회사 SIIS가 영위: 우리나라 아리랑위성(2/3/3A/5호)의 영상 해외 독점판매권 보유 및 다양한 위성의 영상판매 서비스 제공)가 63억원, 

위성영상 분석 사업 (자회사 SIA가 영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위성 및 항공영상 분석 서비스 및 다양한 부가서비스) 13억원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투자 매력>

먼저, 사업 분야와 알찬 경영 스타일이 매력적이다.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우주 /위성 관련 산업에 속해 있으면서

1) 수출 실적도 있고

2) 심지어 이익도 내고 있다 + 빚도 없고... + 심지어 배당까지!

이런 사업을 하면서 당연히 적자겠지 하면서 회사를 보니 완전 의외였다. 흑자 알짜 경영에 배당까지 꼬박꼬박 지급하고 있다. 이런 회사가 미국에 하나 더 있다. 무려 1969년 설립된 Maxar Technologies (NYSE: MAXR)라고 하는 회사인데, 여기 또한 비슷한 이미지다. 위성 사업 전문이면서, 흑자도 내고 배당도 지급하는 알짜 회사..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우주 관련 주 중 핵심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종목이다.

기술력도 있고, 이제 5G 시대가 열리며 본격적으로 위성 데이터의 상용화가 기대되는 시점에서 인공위성 관련 사업을 하는 강소 기업이 있다는 건 정말 투자 구미를 당기는 일이다.

 

또한, 직원들의 높은 충성심과 만족도가 매력적이다.

잡플래닛이라고 퇴직자들이 회사 평판을 남기는 회사가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마저 쎄트렉아이는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회사 직원들이 보통은 혹평을 남기는 것이 일반적인 것을 고려하면, 분명 좋은 시그널이 아닐 수 없다. 경영진이 똑바로 경영을 하고 있고,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본다.

잡플래닛에서도 신기했는지 특별 기사를 내기도 했다.

https://www.jobplanet.co.kr/contents/news-732

 

우주로 쏘아올린 작은 꿈…'회사'가 되다

['완소' 기업 인터뷰]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www.jobplanet.co.kr

훌륭한 사람들이 만족하며 일하는 회사가 잘 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어려울 것이다.

경영진 및 이사진들 또한 우리별1호를 쏘아 올린 KAIST 과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있다.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홈페이지의 자세한 공시와 제품 소개를 보면 이 회사가 지적으로도 성실한 회사임을 살필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던 미국의 Maxar Technologies가 최근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PE가 5.4배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면, 지난 몇년간 이 분야가 얼마나 소외받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최근 Maxar가 아래 그림처럼 52주 전고점을 돌파하며 급상승한 것 처럼, 다시 사람들은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Google: Maxar Technologies (NYSE: MAXR)

쎄트렉아이 또한, 최근 사상 최고 수준의 주가를 보이며 급상승 하고 있다.

게다가 회사는 계속 커지고,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네이버 증권: 쎄트렉아이 (099320)

심지어 수주 잔고 또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3월말 기준으로도 약 2년치 매출인 1,561억원 규모의 수주를 해 놓았다.

그리고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461-26에 생산시설과 사무실로 쓰이는 토지, 건물을 자가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이 토지는 2020년 ㎡당 공시지가 176,000원으로서, 토지 면적이 3943.9㎡정도 되므로, 공시지가 기준으로만 최소 7억은 된다 (취득원가는 30억원, 건물은 158억). 근저당 하나 없는 깨끗한 부동산이 있으므로 추가 차입여력도 충분하다 하겠다.

좋은 회사다. 

망설일 필요 없는 회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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