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네이버가 미래의 삼성전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별 근거 없는 주변피셜이긴 하지만,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해 보면 한국에서 현재 가장 우수한 인재들은 삼성전자가 아닌 네이버에 취직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네이버는 경쟁사 카카오와 달리 글로벌 시장에도 일찍이 진출해 있다 (일본 및 동남아).
무엇보다도 쇼핑, 즉 E-commerce를 잡은게 강력하다.
한국 시장에서 최종 승자는 쿠팡도 cafe24도아닌 네이버가 될 것이다.
쿠팡은 결국 실탄이 떨어졌을 때, Softbank가 한 번 더 도와주지 않으면 어려울 거다.
cafe24는 추가 이익을 내거나, 아니면 다른 사업을 통해서 사업을 좀 더 현대화, 효율화 하지 않으면 솔직히 미래가 없다. SSG나 롯데같은 경우는 사업의 DNA가 다르다. 날고 기는 월마트가 아마존을 잘 못따라잡고 있는 거랑 비슷한 거라고 보면 된다.
네이버가 삼성전자 처럼 되려면, 결국 강력한 글로벌 1위 서비스가 필요하다.
나는 LINE과 네이버웹툰이 그 마중물 역할을 해 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얼마전에 일본에서 softbank와 합작으로 추진된 Z holidngs의 성공여부 또한 매우 주목된다. 이 정도 규모의 제대로된 사업을 일본에서 일구어 낸 한국인 사업가가 있었는가? 솔직히 이건 삼성도 제대로 하지 못한 일이다.
일본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네이버의 존재다.
즉, 한국에는 네이버가 있지만, 일본에는 네이버 같은 회사가 없다.
앞으로 본격화될 4차산업시대에서 이 차이는 매우 크다.
대표적인 4차산업 대기업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매우 상징적이다. 네이버는 단순한 IT 회사가 아니다. 검색, 메신저, e커머스, 결제, AI를 아우르는 아시아의 거의 유일한 존재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더 올라야 한다. 이런 회사가 지난 5년간 지지부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뿐이다.
네이버의 활약을 기대하며, 조심스레 네이버의 주식을 모아 보려고 한다.이미 PER이 81배에 형성되어 있지만, 갈 주식은 간다고 본다.그리고 네이버의 이익 창출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특히 e-commerce가 본격화 되고, 해외사업 (특히 LINE)이 자리 잡으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e-commerce와 함께 결제 쪽에서 거래액에 증가하면 수익성 개선은 오히려 쉬울 수 있다.
네이버의 다음 과제는 아무래도 탈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난 이미 이 작업이 충분한 실험을 거쳐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한국 기업이라는 걸 지울 필요는 전혀 없지만, 글로벌 인재와 글로벌 사업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수급해야 한다. LINE을 통해 일본에서 거둔 성공은 매우 좋은 성과다. 다만 아직 탈아시아는 진행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그 길은 아마 네이버웹툰이 뚫어 주지 않을까 싶다. 컨텐츠를 쥐고 해외 공략, 특히 북미권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오랜만에 괜찮은 테마 하나 잡은 것 같다. 현금 창출 능력이 더욱 필요해 지는 걸 느낀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적당히 적당히, 너무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모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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