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렵채집일기/골드러시 - 금광

일본주식: Tokio Marine Holdings Inc (TYO: 8766)

by FarEastReader 2020. 8. 15.
728x90
반응형

긴급: 일본 최고의 주식 중 하나가 반토막 나있다. 

삼성화재의 영원한 롤모델 동경해상 (도쿄 마린, Tokio Marine Holdings) 주식 이야기를 급히 써내려 보려고 한다.

일본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가장 근본있고 덩치고 가장 크며, 가장 선진적으로 운영되는 회사다.

도쿄마린 Tokio Marine Holdings (8766) Logo

1879년 일본 최초의 손해보험 회사로 창립, 그 옛날부터 글로벌화를 추구했다. 스웩넘치는 1879년대 도쿄 마린 형님들의 사진을 보자.

창립초기 @도쿄마린 홈페이지
창립초기 @도쿄마린 홈페이지

이 도쿄마린은 2010년대부터 급격히 M&A를 통해서 체질 개선을 이루었다.

일본에는 전통 산업중에서도 생각보다 엄청 글로벌화 된 회사들이 있는데, 바로 이 도쿄 마린도 그 대표적인 예다.

2008년 영국의 Kiln사 및 미국의 Philadelphia Cosnolidated Holdings (둘다 유럽, 미국에서 잘 자리잡은 손보사 그룹)

2012년 미국의 Delphi Financial Group

2015년 미국의 HCC Insurance Holdings를 인수하며 무섭게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했다.

과거에 일본 보험업계 충격을 줬던 이 3건의 거대 M&A 모두 성공작으로 평가 받으며, 도쿄 마린은 확실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잡으며 엄청나게 성장해 나갔다. 도쿄 마린의 선도를 따라 당시 일본의 손해보험사, 생명보험사들이 미국, 유럽의 글로벌 보험사들을 유행처럼 사 들이기도 했다.

올해 2020년 2월에도 310억달러 (약 3.6조원정도) Privilege Underwriters Inc를 인수하며 계속 사세를 키우고 있다. 정말 놀라울 뿐이다.

보험업은 매우 전통 깊은 산업이면서, 규모의 경제가 먹히는 산업이다. 한 번 최강자의 자리를 갖추면 좀처럼 망하기 어렵다. 물론 저금리, 고리스크 시대 (각종 자연재해 발생, COVID-19 등)에 접어든 최근에 이들 보험사의 밸류에이션이 떨어지고 있는데, 결국 이는 또 한번 경쟁력 없는 자들의 도태를 불러일으키며 도쿄 마린 같은 선두 주자들의 지배력 강화를 재촉할 뿐이라고 본다.

그런데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도쿄 마린의 주가가 4년전 2016년 수준으로 돌아가 버렸다.

내가 지금까지 이 블로그에서 추천한 일본 주식들이 다 거의 수십%는 우습게 상승하고 있는 장에서, 일본의 최고 우량주 중인 하나인 도쿄 마린이 바겐세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도쿄마린 Tokio Marine Holdings (8766) 주가 차트

그러면서, 시가 배당수익률이 4%대로 계산되는 상황까지 왔다.

간단히 확인해 본것만 해도 2006년 이후 쭉 배당을 한번도 빠짐없이 올려 왔는데 (아쉽게도 현재 회사 홈페이지 보면 2011년 부터 10년치 그림만 나온다), 이 COVID-19 사태에도 실적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심지어 배당까지 늘리는 호기로움을 보여 주고 있다. (도쿄 마린은 2020년에도 두번에 나누어서 100엔씩 총 200엔을 지급할 것을 예상)

일본 주식 중에 이렇게 글로벌하고, 성장동력 확실하고, 압도적인 국내 비즈니스를 갖추고 있고, 심지어 시가 배당수익률까지 4%대가 나오는 주식이 있었나? 

 

진짜 매력적이다.

오랜만에 도쿄 마린 주가 검색해 봤다가 놀라서 급히 글을 남긴다.

엔화 배당 확보를 위해서도 장기투자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귀한 종목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