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쏘아올린 작은 공: KBO 미국 중계
세상은 조금씩 변한다. 한국의 위상도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어제 5/5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ESPN에서 미국에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를 중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얼마전부터 뉴스가 나와서 그러려니 했는데 실제 막상 하고 보니 반응이 진짜 좋았던 거 같다.
딱 하루 중계 하고도 재기 넘치는 재미있는 반응이 각 커뮤니티마다 넘치고 있는데, 그중 제일 좋았던 건 NC 다이노스에 대한 반응이었다.
NC 다이노스가 미국에서 North Carolina 다이노스 (노스 캐롤라이나 다이노스)로 강제 개명되고 사람들이 공룡을 마스코트로 하는 다이노스를 신기해 하며 주목하고 있다.
실제 노스 캐롤라이나 주 상징 색깔이 남색이고, 공룡 화석이 많이 나오는 지역이라는 데서도 멋진 우연이 맞아 떨어져서 더 잘어울린다.
근데 이런거 그냥 우연이라고 보여지지가 않는다.
솔직히 코로나 방역도 그렇고,
그보다 전에는 BTS나 다른 K-Pop 스타들도 그렇고
또 그 전에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이 그랬고,
조금씩 조금씩 세상은 한국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인들은 한국인인 것을 그렇게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 안타깝다.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동안은 정말 고난의 역사가 길었고, 또 그상처가 여전히 남아 흉터와 후유증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경험을 하고 지금 폭주하는 것이 옆나라 중국이 아닌가 싶다. 오히려 중국은 엄청난 힘과 영향력까지 덤으로 주어져서 난폭한 말로 '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정도다.
그러나 결국 시간이 모든 해결책을 찾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결국 우리도 우리의 위상에 맞는 위치를 찾을 테고, 남들을 의식해서 오바하는 일도 줄어들거고 자연스럽게 자격지심도 없어질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가 할 일은?
조금씩 조금씩 변하는 세상에서 한 발 앞서 나가는 것 뿐이다.
나는 이번의 NC 다이노스를 보면서 NC Soft의 북미 확장 가능성을 좀 생각해 보기로 했다.
지금도 많이 오른 NC Soft 주식이지만, 아직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걸 실현하려면 북미시장에서 좀 더 존재감이 높아져야 할지도 모르는데, 이번 노스 캐롤라이나 다이노스 건이 꽤 호재가 아닌가 싶다.
여튼 그런거다.
다 잘 될거라고 믿고,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자.
언젠간 반드시 기회가 오고 또 빛 볼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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