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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정치와 사회

코로나19 (우한폐렴) 극복 이후

by FarEastReader 202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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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uhanvirus.kr/ 2020년 3월 6일 오후4시 현황

다들 마스크들은 잘 챙기셨는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제 끝날 것인가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유튜브나 네이버에서 각종 역술인들의 동영상, 블로그 등을 샅샅이 검색해 봐도 이렇게 전염병이 크게 돌 것을 '명확하게' 예언한 도사/무당/역술인/예언가/초능력자 내가 보기엔 한 사람도 없었다. 다들 두리 뭉실 경자년은 '경'자 년이기 때문에 큰 쇠가 들어와서 한국이 어려울 것이다라고는 얘기 했지만, 전염병과 마스크 이런 걸 이야기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뭐다? 그들도 미래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우연히 찐보살이라는 여자 무당분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이라는 곳에 나와서 '대한민국 국운 상 앞으로 병원이 바쁠 거 같은 이미지가 보인다' 라는 말을 하긴 했지만, 이 분도 사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런 식으로 전개될 것은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살아가야 하고, 만약 살아 남는다면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대비 해야 한다.

나도 내 나름대로 과감한 소리를 좀 해 보려고 한다. 

무슨 일이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이 있고, 좋은 일이 있으면 또 나쁜 일이 따른다. 즉 새옹지마라는 것이다.

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래 세가지의 좋은 점도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한다. 

1) 공중 위생의 중요성 확인

2) 엘리트 / 전문가 중시 풍토 확산 - 더이상 이미지로 리더를 뽑지 않음

3) 친중파, 좌파의 몰락

일본이 2011년 쓰나미와 원전 사고를 겪고 2012년 부터 완전히 다른 나라처럼 경제를 부활시켰던 사례를 생각해 보자.

대한민국이 1997-1998 외환위기를 겪고 그 이후 한단계 경제/사회적 체질개선과 발전을 이루었던 사례를 생각해 보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모든 일에 항상 나쁜 것만은 없다.

앞으로 길에다 침뱉거나 기침 함부로 하는 사람도 확 줄어들 것이고, 음식을 먹을 때도 예전처럼 여러 명이 한 냄비에서 떠먹는 것 같은 풍습이 사라질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큰 긍정적 변화인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알 것이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은 '좋은 사람'에 대한 희망을 버릴 것이다.  '으쌰으쌰', '좋은게 좋은 거', '우리민족', '서민적 감수성', '정치적 올바름' 이런 단체주의적이고 사람들의 빈곤함만 촉진하는 구시대적 온정주의가 얼마나 병신같고 무력한지는 다 알게 된 것이다. 이제 착하다는 건 한국 사회에서 더이상 칭찬도 아니다. 좋은 사람도 별 의미가 없다. '진국' 이라는 말은 이제 모욕적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거지같은 386감성이 종말을 맞이하고, 이제 다시 엘리트와 전문가를 중시하고 타인의 자유와 권리, 그리고 서로의 책임을 분명히 하는 새로운 '인간에 대한 존중'이 훌륭한 가치로 인정 받을 것이다.

가장 좋은건 친중파와 좌파의 몰락이다. 항상 음모와 투쟁, 공작만을 일삼는 이들이야 말로 악의 무리가 아니면 뭐겠는가? 왜 맨날 모든 문제를 정식으로, 순리대로, 상식으로 푸는게 아니라 이상한 선동과, 거짓과, 매수와, 날조로 해먹으려고 하는가? 그건 바로 이들의 정체성이 거짓과 착취에 있기 때문이다. 열등감과 비뚤어진 욕망을 과잉된 자의식으로 포장하여 선민의식의 근거로 삼는 미친놈들은 이제 한국에서 절대로 다시는 집권세력으로 나타나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 이후의 한국이 다시 멋지게 부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나는 이게 희망 섞인 바램이 아니라 정말 확실한 이야기라고 믿는다.

우리 안의 욕망을 건강하게 인정하고, 그걸 추구할 기회를 주고, 그걸 실현시켜 주도록 만들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 잘하는 사람이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활보하고 자기 것을 가져가는 사회

이걸 만들기 위한 끔찍한 고통이 바로 지금이다.

 

버티자. 살아남자. 그리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자.

미래는 반드시 온다. 과거 사람들이 민주화를 위해 싸운 것처럼,

어쩌면 우리는 진정한 현대화를 위해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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