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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정치와 사회

성전환 부사관 변희수 하사 - 애국의 자격

by FarEastReader 2020.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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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에 흥미있는 기사가 떴다. 대한민국 육군 제5기갑여단[에서 부사관으로 복무하던 변희수 하사가 복무 중 태국으로 휴가를 가서 여성화 성전환 수술을 받고, 그로인해 강제 전역 처분을 받았지만 여군으로 복무를 계속하게 할 수 있도록 청원한 사건이다.

변희수 하사 @머니투데이 사진 인용

기사 검색을 해보면 계속 울부짖는 별로 보기 좋지 않은 사진만 나오기에 그나마 내 생각에 제일 잘나온 사진을 골라 봤다.

아래는 비교적 객관적으로 내용을 전달한 한경 기사다. 사건 개요 파악을 위해 한 번 보면 좋을 거 같다.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0012354167

 

성전환 부사관 변희수 하사 "전 대한민국 군인! 통일" 눈물 흘렸지만 반응 냉랭

육군은 성전환 수술 후 계속 복무를 희망했던 부사관 변희수 하사에게 전역하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변 하사는 얼굴을 공개한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여군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변 하사는 22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성별 정체성을 떠나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저에게 그 기회를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변 하사는 "저는 어린 시절부터 이 나라와 국민을 수호하는 군인이 되

www.hankyung.com

 

나는 여기서 한가지 포인트만 이야기 하고 싶다.

그건 바로 '애국의 자격'이다.

트랜스젠더, 귀화자, 동성애자라도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에 기여하고 싶은 사람이 분명 있다. 이건 그냥 한국의 제도를 이용해 먹으려고 하거나, 그래야 하는 당위감에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특이하게도 그냥 한국이 좋고, 한국에 강한 충성심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러한 사람에게도, 과연 애국의 자격을 묻는 것이 타당할까? 애국이라는 말이 부담스러우면, 소속된 커뮤니티에 대한 사랑 정도라고 해 두자.

나는 사회가 거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꾸로 애국의 자격을 묻기 전에, 애국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애국을 하고 있다면, 즉 소속된 커뮤니티 (여기서는 한국이라는 국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과감히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즉, 애국의 자격은 애국을 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권이지,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특권이나 의무가 아니라는 것이다.

바로 이 시점에서 진정한 다원주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발상의 전환이 있었을 때, 애국을 핑계로 매국을 일삼고 자기 일신의 안위만을 추구하는 거짓말쟁이들을 가려내고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상황을 다시 냉정히 살펴 보자.

과연 부산-서울대법대-울산대교수-서울대교수-민정수석-법무부장관을 거친 조국이 애국자인가?

아니면 성전환을 했고 그것이 강제 전역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앞으로 어떤 조롱과 멸시를 가져올 줄 알면서도 한국을 위해 군복무를 하는 군인이 되고 싶다고 하는 변희수 씨가 애국자인가?

전염병으로 떠들석한 요즈음이지만, 한 번 정말 깊이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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