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남자들을 위한 조언이다.
연애 경험이 쌓이고, 여자랑 관계가 깊어지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것이 바로, 여자가 미칠듯이 화를 내거나 갑자기 혼자 기분이 상해서 막 빈정대거나, 못된 말을 하거나, 화를 내거나, 당신을 무시하는 경험이다.
나의 경우 대학생 때 한 번 나에게 이렇게 부당한 대우를 하면서 소위 나쁜말로 지랄하는 사람을 한 번 만났었고, 최근에도 비슷한 경험을 한 번 했다.
두번 다 자기들이 먼저 내가 좋다고 다가왔으면서 결국 내가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하자 mean하게 (못되고 사악하게 라고 번역해야 할까?) 굴기 시작한 특징이 있으며, 생각해 보면 둘 다 약간 육감적이고 키가 큰 편이며 (170은 안되었다), 가슴이 큰 사람들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위와 같은 이야기는 잡담이고 별로 중요치 않다. 그냥 나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는 것에 좀 더 신빙성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에 불과하다.
나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화내고 나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그런 말을 쏟아내는 여자들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원칙을 세웠다.
물론 내가 세운 원칙이 다 옳다는 건 아니다. 다만 길게 봤을 때 이렇게 대응하는 것이 상처도 그나마 제일 적고, 결국 헤어지게 되더라도 덜 쪽팔리다고는 생각한다.
나 역시 여자가 화를 내면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졸라게 검색도 해 보고 (예를들어 '여자가 화낼 때' '여자가 나쁜 말을 할때' '여자가 시비걸 때' '여자가 폭언을 할 때' '여친이 무시할 때' 등등.. 후 내가 생각해도 비참하다), 책도 보고 해 봤지만, 생각보다 여자가 화 냈을 때 어떻게 해야 한다는 권위있는 조언은 별로 없다. 다들 어떻게 꼬시는지만 혈안이 되어 있지 관계 유지나 성격 검증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다.
내가 현재 확립한 방법은 간단하다.
1. 일단 사과한다
2. 긴 시간 연락을 하지 않고 그냥 둔다
3. 먼저 연락이 없으면 밥 먹었냐고 물어 본다
하나씩 살펴보자
1. 일단 사과한다
먼저 기분 나빴구나 미안하다. 내가 좀 모자라지,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사과를 한다. 기분 나쁜 이유를 말해 주었다면 당신이 동의하든 말든 일단 사과를 하자.
왜냐? 여자는 기본적으로 여자가 아무리 머리가 좋고 논리적인 사람이더라도 우선 논리로 당신과 말싸움 하려는게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좋다.
일단 기분이 나빠졌고, 어떻게 해서든 당신에게 상처를 줘서 풀고 싶은 것 뿐이다. 또는 당신이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확인해서 풀고 싶은 거다.
이 지점에서는 조금은 비굴하게 해도 좋지만, 또 주의할 것은 너무 비굴하면 여자에게 경멸받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
딱 간단하게 그래 내가 그건 잘못했다. 한 번 용서해 줬으면 좋겠다. 기분 상하게 한 거 정말 미안하다.
이것만 얘기하는 게 좋다.
마음속으로 그냥 '나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니까 뭔가 알게 모르게 상대방을 상처 줬겠지' 생각하며 일단 사과를 하자.
2. 긴 시간 연락을 하지 않고 그냥 둔다
그리고 이건 좀 힘들겠지만 (특히 당신이 그 여자를 좋아한다면), 일단 그 상태에서 쓸데없는 연락 하지 말고 그냥 그대로 둔다.
이 과정에서 관계가 소원해 져서 헤어지게 될 수도 있다는 리스크를 감수한다.
기억하라. 리스크 감수 없이는 리턴도 없다. 계속 매달려 봤자 그리고 당신만 병신되고 여자 마음이 풀리는 것도 아니다.
몇 시간, 반나절, 며칠까지 그냥 가만히 있어라. 상대방도 마음이 풀릴 시간, 그리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일단 사과는 했으니까,
'음... 이제 받아줄까?' 이런 생각이 들 때까지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다. 그 전에 쓸데없는 자극을 추가할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이렇게 된 거, 당신 자신도 좀 스스로에 대해 되돌아 보고, 그녀가 없는 당신에 대해서도 준비를 해 보라. 그 어떤 관계든 의존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어차피 인생은 혼자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수많은 연애 고수들은 동시에 여러 여자랑 연락하라고 조언을 했다.
하지만 여자 하나가 화난 거에 대해 이렇게 심각해져서 방안을 찾는 당신같은 착한 사람이나, 아니면 이미 1:1의 신뢰 관계 (사귀기로 했거나 결혼한 경우)라면 그렇게 쉽게 다른 여자나 대안이 될 여자와 연락하며 시간 때우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럴 때 친구도 보고, 운동도 하고 하는 것이다. 늘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중요한 건 시간을 좀 주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생각보다 그녀에게 의존적이지 않다는 걸 보여 줘야 한다.
3. 먼저 연락이 없으면 밥 먹었냐고 물어 본다
어느 정도 연락을 안하고 (최대 하루 이틀 정도) 기다리고 있다가보면 기분 풀린 여자가 먼저 연락을 해 오기도 한다.
그러면 바로 상황 종료다. 이제 잘 지낼지 말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자도 연락이 없다면? 나는 여기서 한 번 더 져 주는 선택을 하는 편이다.
그냥 뜬금없이 한 번 밥 먹었냐고 하거나, 컨디션 괜찮냐고만 간단히 물어 본다.
포인트는 아주 간단한 안부를 챙겨 묻는 것이다.
여기서 대답이 오면? 상황 종료에 가까워진다.
"응 먹었어" "아니 안먹었어"
뭐라고 대답이 오든, 당신의 답은 하나다.
"나는 식욕도 없다. 네가 화내니까"
먹었다 안먹었다 이런 이야기 하면 안된다. 이럴 때 쓸데없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컨디션 괜찮냐고 물었으면, "좋다" "그냥 똑같애" "안좋아" 뭐라고 대답이 오든 당신의 답은 하나다.
"나는 컨디션 진짜 별로다. 네가 화내니까"
여기서 여자가 이제 나 화풀렸어, 하거나 픽 웃으면 된다.
만약 여기서 당신의 연락이 씹히거나 또 화낸다? 그럼 이제 헤어질 준비를 하라.
적어도 부부관계나 연인관계처럼 장기간 commit (관계를 위한 투자와 헌신)를 해 온 것이 아니라면 여기서 끊어야 한다. 만약 장기적 관계라면 다시 1.로 돌아가서 사과를 짧게 하고 좀 더 기다리면 된다.
나는 그럼 왜 여기서 헤어질 준비를 하라고 권하는가? 그건 바로 이렇게 화내고 당신을 괴롭히고 당신의 말과 행동에 시비를 거는 여자들은 사실은 아래와 같은 속성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1) 열등감 덩어리거나
2) 기본적으로 가스라이팅에 능하거나
3) 협력관계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
특히 1)이 무섭다. 지가 바람둥이거나 (더 심하게는 약간 유흥쪽에 일하고 있거나), 가난하거나 (매우... 즉 빚이 많거나), 학벌이 낮거나,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거나 등등의 이유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해 진 사람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순간적인 감정이나, 아까움 때문에 이런 사람에게 기회를 줘서는 안된다. 딱 세번 정도만 참아주고, 그 이후엔 과감히 연락을 하지 않은 채로 헤어질 준비를 하라.
아무쪼록 이 글이 삐져 버린 연인 또는 썸 타다가 다투게 되어 당황한 당신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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